[베트남의 찬란한 마지막 왕조]
베트남 전쟁에서 남베트남과 미국이 북베트남에게 참패하고
1975년 남베트남 공화국의 수립과 1976년 베트남의 공산통일,
그리고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가 이뤄지기까지 16년동안 외교관계는 단절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1992년에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게 되어진, 어떻게 보면 가깝고도 먼나라 베트남.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베트남 역사의 찬란한 마지막을 장식한 응우옌 왕조의 "후에성"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후에성은 유네스코 지정이 된 세계문화유산중에 한곳 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마지막 왕조의 느낌을 물씬 느낄수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베트남 역사를 장식한 수 많은 황제들이 잠들어 있는데요, 지금 만나러 가시죠!.
[제 1대 자롱 황제릉]
제 1대 자롱 황제릉은 천수릉이라고 부르며, 응우옌 왕조를 개창한 인물로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베트남 국민들에게 그닥 인기가 없는 황제(?)인 관계로 관람객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1814년에 건설을 시작하고 1820년에 완공된 이 황제릉은 생전 자롱 황제가 자주 공사현장을 찾아갈 정도로 심혈을 기울은 능묘입니다.
[제 2대 민망 황제릉]
제 2대 민망(이름이...?!) 황제릉은 1840년에 건설을 시작, 1843년에 완공되어진 곳인데요. 이곳을 건설하기 위해 자그만치 10,000명의 인부들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성벽에 둘러쌓여 있고 수 많은 부속건물 그리고 정원에 연못에 돌다리 등으로 꾸미어진 이곳은 무덤이라기보다는 교외에 있는 궁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제 3대 티에우찌 황제릉]
1848년에 시작해서 10개월만에 완공된 이곳은 황제가 워낙 검소한 편이라 다른 황제들보다 규모가 작은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 이마져도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어 일부만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제 4대 뜨득 황제릉]
베트남 분들은 한글로 표기하면 참 재미진 이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뜨득..뜨드득...;; 이곳은 1848년 2월에 건설을 시작해서 1873년에 완공되어진 베트남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릉들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규모와 화려함은 가히 독보적입니다. 베트남 전통 황실건축을 보고 느끼고 싶다면 황궁보다는 응우옌 왕조의 4대 황제은 뜨득 황제의 능을 구경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공사가 워낙 가혹하게 진행된 탓에 건설 도중에 시민들의 봉기가 발생했다고도 합니다.
[제 9대 동카인 황제릉]
1888년에 건설을 시작해 재정부족으로 1917년에 겨우 완성된 왕릉입니다.
이 왕릉은 민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황금빛이 가미된 다 왕궁들과는 다르게 소박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동카인 황제가 재위하던 시절 프랑스의 본격적인 침략이 시작되어서그런지
유럽 건축양식이 가미되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제 12대 카이딘 황제릉]
마치 독일의 황제를 뜻하는 말인 "카이저"와 비슷한 카이딘 황제를 위한 이 왕릉은
1920년에 건설을 시작해서 1931년에 완공이 되었는데요.
이 황제는 자신의 영묘를 위해 베트남 전역의 세금을 무려 30%나 인상할 정도로 열성을 올려
베트남 재정의 약화를 초래했습니다.
특히나 이 왕릉은 프랑스의 기술력이 합쳐져 금과 색유리, 보석 등을 매우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 화려함, 정교함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왕의 석관 바로 위에는 황금으로 장식한 "황제의상"이 있답니다..
순금 황제상.. 와우...!!
오늘은,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면 꼭가보아야 하는 후에성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는데요.
짧은 글이었지만 역사의 한장면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게 느껴지시지 않으셨나요?
다음에는 더욱 더 알찬 정보로 여러분께 선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85번째 도시 "경기도 다낭시!"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