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7일, 토요일, Quito, L'Auberge Inn (오늘의 경비 US $19: 숙박료 11, 아침 2.60, 점심 3.30, 식품 1.20, 인터넷 1) 어제 항공편으로 Galapagos 군도에서 에콰도르 수도 Quito로 돌아왔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그래서 나가질 않고 하루 종일 숙소에서 밀린 여행기 작업을 했다. 아침과 점심은 숙소 식당과 숙소 길 건너에 있는 음식점에서 사먹었다. 저녁은 수퍼마켓에서 사온 음식으로 간단히 때웠다. 오후에 근처 박물관 구경이나 갈까했으나 비가 그치지 않고 또 토요일이라 박물관이 오후 3시에 닫아서 그만 두었다. Quito에서는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 Quito 날씨는 제법 쌀쌀하다. 하루 종일 온도가 13도에서 17도 사이 정도다. 그러나 옷을 따듯하게 입으면 하나도 안 춥다. 무더운 Galapagos 군도 날씨에 비하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내일은 나가야하는데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 오늘 1월 8일에 이번 여행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한국에 여행기 글과 사진을 보냈다. 내일이나 모래쯤에는 고교 동창회 홈페이지에 올라갈 것이다. 이번에도 고교 동창회 홈페이지에 직접 올리지 못하고 동창 한 친구에게 여행기 글과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서 올린다. 오늘은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었다. 여행지도 2009년 1월 18일, 일요일, Quito, L'Auberge (오늘의 경비 US $19: 숙박료 11, 음료수 0.60, 점심 2.50, 입장료 2, 전차 0.25, 식품 1.75, 인터넷 1) 오늘은 비가 멈추고 기가 막히게 좋은 날씨로 변했다. 오늘 다시 old town 구경을 나갔다. 오늘은 전차를 안 타고 걸어서 갔는데 불과 15분 만에 old town 입구에 도착했다. 지난번에는 괜히 전차를 타고 갔다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치고 고생만 했다. 오늘은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아직 이번 여행을 위해서 새로 산 디지털 카메라에 완전히 익숙지 않다. 사진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나오는 것 같아서 오늘은 노출보정을 조금 하고 찍었는데 카메라 LCD 화면에는 잘 찍힌 것 같이 나왔는데 숙소에 돌아와서 컴퓨터 화면에서 보니 노출이 과다하게 나왔다. 노출 보정을 안 하고 찍은 사진만 못하다. 전번에 쓰던 Panasonic 카메라에서는 사진을 찍은 다음에 잘 찍혀졌나 하는 확인을 LCD 화면보다 더 잘 보이는 viewfinder를 통해서 했는데 이번에 사용하는 Canon 카메라에는 viewfinder에 그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LCD 화면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햇볕이 강한 대낮에는 사진이 잘 안 보여서 제대로 확인을 할 수 없다. DSLR 카메라도 아닌 Panasonic 카메라에 있는 기능이 (내 생각에는 필수적인) 비싼 DSLR 카메라인 Canon 카메라에는 왜 없는지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는 디지털 기술에서는 Panasonic이 Canon보다 한 발 더 앞선 것 같다. Canon이 Nikon을 추월했듯이 Panasonic이 Canon을 추월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old town의 전번에 안 갔던 곳 여러 군데를 갔다. Basilica, Plaza of San Domingo, Plaza de la Merced, Museo de la Ciudad (시립 박물관) 등이다. 전번에 갔던 Plaza de la Independence 광장과 Plaza of San Francisco 광장에도 다시 갔다. 지명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섞어서 쓰고 있는데 Lonely Planet에서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Plaza of San Domingo의 경우에는 Lonely Planet의 지도에는 스페인어인 Plaza Santo Domingo로 나와 있고 설명하는 글에는 영어인 Plaza of San Domingo로 나와 있다. Lonely Planet에서 조차 이렇게 혼란스럽게 쓰고 있는데 나도 따라서 쓰고 있다. 아침 8시 경부터 오후 2시 경까지 점심시간 한 시간만 빼놓고 쭉 걸었으니 5시간을 걸은 셈이다. 숙소로 돌아올 때는 피곤해서 전차를 타고 왔다. 숙소 근처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오늘 저녁으로 먹을 라면 한 개와 내일 아침으로 먹을 빵 2개, 바나나 한 개, 계란 2개를 사가지고 들어갔다. 이제 내일 아침까지 밖에 나갈 필요가 없다. 숙소에 부속해 있는 식당에서 아침과 저녁을 사먹을 수도 있지만 어떨 때는 그것조차 번거롭다. 내일은 당일 관광이나 했으면 좋겠는데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new town에 있는 박물관 구경이나 가게 될 것 같다. Galapagos 군도 여행에서 계획보다 3일 일찍 돌아오는 바람에 Quito에서 시간이 너무나 많아졌다. 숙소 근처 전차 정류장 너머로 멋없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걸어서 15분 만에 old town 입구에 도착했다 오래된 건물들을 예쁘게 단장해 놓았다 거대한 규모의 Basilica 구경을 했다 옛 저택을 Museo de la Ciudad으로 (시립 박물관) 개조했다 에콰도르의 원주민 Inca 여자들이 박물관 구경을 왔다 옛날 수도원의 높은 담장 안에 있는 아담한 학교 건물이다 Quito의 중앙광장인 Plaza of San Francisco 광장에 다시 왔다 일요일이라 구경 나온 사람들이 많다 거리의 구두닦이 노인 거리의 악사 노인 화려의 극치를 자랑하는 La Compania de Jesus 교회 Plaza de la Independence 광장 동쪽에 있는 아름다운 칠레 대사관 건물 Plaza de la Independence 광장에 무슨 볼거리가 벌어졌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주중에는 위험하다는 Parque La Alameda 공원을 지나서 왔다 매일 여행기와 사진을 하드 드라이브 둘에 백업을 하는데 하나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