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언어영역은..
에듀스 모의고사와 비슷하면서 약간 쉬운 난이도였습니다..
( ) : ( ) = ( ) : ( ) 하는 동의어와 반의어관계를 찾는 문제..
a, b, c, d 문장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
긴 지문을 읽고 그것과 관련한 꼬리문제 등..
전반적으로 평이했습니다..
제가 에듀스 모의고사를 오프라인 모의테스트 H-Type 과 온라인 모의테스트 C, D-Type 을 모두 풀어보았는데..
밑에 분처럼 처음에 SSAT가 뭔지도 정확히 모르고 봤던 H-Type이나 어느 정도 유형을 알고 풀었던 C, D-Type 모두 언어영역을 풀 때 시간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몇 문제는 찍기도 했었죠..
검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만큼 실전보다 에듀스 모의테스트가 난이도가 있었단 얘기죠..
하지만 토익의 경우에도 자꾸 풀어보고 연습하면 속도가 빨라지듯이..
세 번의 모의테스트를 치르고 나니까 유형도 눈에 들어오고 긴 지문도 빨리 읽고 핵심을 빨리 잘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의테스트 때는 40문제 중 30개 넘게 맞은 적도 한 번 없었는데..
오늘 본 실전 SSAT 언어영역은 최소 32개에서 최대 35~6개 까지는 맞은 것 같습니다..
시간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구요..
한자나 사자성어도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답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답으로는 지문 꼬리문제에서 작심삼일과 진정한 우정을 뜻하는 간담상조 등이 있네요..
또 하나 기억나는 문제는 대충 다음과 같았습니다..
영희 : 너 ①履力書 다 썼니? 삼성 ②證券 지원했다며?
혜선 : 응. 어제 다 수정하고 좀 전에 ③提出 하고 왔어.
영희 : ...(기억이 잘..^^;)
4개의 예시 중 한자변환이 틀린 문항을 찾는 문제였습니다..
정신없이 푸느라 ③번으로 답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①번이 답이더군요..
아무튼..
언어영역은 나름 쉽게 풀었습니다..(한 영역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은 수리영역입니다..
밑에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소비교, 표와 그래프 보고 답하기, 확률, 방정식 등이 나왔었는데 역시 쉬웠습니다..
세 번의 모의테스트 때 표와 그래프를 보고 계산하는 문제는 거의 손도 못 댔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는데..
실전에선 다 풀었습니다..
수리문제는 지금도 다 생생히 기억나서 여기다 다 쓰고 싶지만..
문제 유출하지 말라는 감독관님 말씀과 표현하기 힘든 수식 및 그림 등이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수리영역도 굉장히 쉬운 편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추리영역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모의테스트 때도 고득점을 받던 거라 자신있었던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숫자나 알파벳의 증감 규칙에 따른 빈 칸 채우기, 특정 모양을 거치면 원래 그림의 배치가 바뀌는 그림문제, A, B, C, D 사원이 있고 1, 2, 3, 4 사무실이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는 문제 등..
에듀스 모의테스트와 같은 유형의 문제들이면서도 훨씬 쉬웠습니다..
(모의테스트를 세 번이나 풀어본 덕택에 쉬워졌던 게 맞겠죠..^^;)
그리고 A, B, C, D 사원이 있고 1, 2, 3, 4 사무실이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는 문제처럼 매칭시키는 문제들은 에듀스 특강 때 들었던 대로 매칭시켜야할 항목들이 더 많고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나라에 A, B, C, D, E, F 공장이 있고 이 공장들은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등에 각각 한 공장씩만 들어설 수 있다. 그리고 다음의 조건을 따라야 한다.
- 인천에는 B와 C 중 한 공장이 들어설 수 있다.
- 작년에 B 공장이 있었던 도시에는 올해도 반드시 B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
- 작년에 E나 F 공장이 있었던 도시에는 올해 A 공장이 들어설 수 있다.
이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역도 문제들이 다 생생히 떠오르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작권땜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네 번째 공간지각능력 테스트도 쉬웠습니다..
몇 개의 면만 칠할 수 있는 도형문제, 도형의 총 갯수 세는 문제, 펀칭문제, 전개도 문제 등이 에듀스 모의테스트와 비슷하면서도 좀더 쉬운 유형으로 나왔습니다..
한 가지 에듀스에선 보지 못했던 문제가 있다면..
한 입체물이 주어지고..
'다음 중 여러 각도에서 이 입체를 보았을 때 그 단면으로 맞는 것은?' 하는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제가 사서 보았던 SSAT 문제집에 그와 비슷한 유형이 있었어서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위 네가지 영역은..
에듀스 모의테스트 때와는 달리 시간의 부족함없이 풀었습니다..
시간이 모자라서 다른 영역을 빨리 풀고 몰래라도 다시 앞영역을 풀어야할 이유가 없었죠..
물론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가 교탁을 마주보고 있는 정중앙 제일 앞자리였으니까요..^^;
문제는 시사상식능력이었습니다..
제목이 사회상식능력이라고 나왔는데..
제가 평소에 신문도 잘 안 읽고 해서 문제집 풀면서 몰랐던 것 따로 요약해놓고..
에듀스 자료집에서도 모르는 것은 따로 요약해놓고 하면서 공부했었습니다..
밑에 분께서도 언급하셨던 IPTV란 답도 에듀스 자료집에서 처음 봤었죠..
근데 한가지 간과했던 건..
에듀스의 모든 자료집을 다 샅샅이 훑어봤었는데..
유독 하나, 자연과학상식에 대한 자료집만 안보고 갔었습니다..
에듀스 모의고사들에서도 경제, 경영 쪽의 문제가 많았던데다 제가 그 쪽에 무지했어서 주로 그 쪽과 관련해 공부했었는데..
실전 SSAT 에선 오히려 자연과학 상식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중력, 전기, 생물, 화학 등 고등학교 때 배웠던 문제가 주로 나왔었습니다..
아침에 시험장까지 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줄곧 시사상식 쪽 공부만 하고 갔었는데..
반 이상은 자연과학상식 쪽 문제가 나왔던 것 같네요..
당황한 저는, 이미 다른 영역들을 풀면서 집중력도 많이 떨어진데다 공부를 별로 안했던 쪽의 문제만 나와서 시사상식영역에선..
확실히 아는 걸 빼놓고는 거의 찍은 것 같습니다..
에듀스 온라인 모의테스트 때 50문제 중 30개씩은 맞았어서..
공부를 좀 더 하고 보는 실전 SSAT에선 35~40여개 정도까지 맞길 내심 기대했었는데..
한 25개 정도 맞을 것 같습니다..
에듀스 오프라인 특강 때 강사님께서도 강조하셨듯, 이 영역의 배점이 큰데 저로선 참 안습이었죠..ㅜㅜ
참, 감독관이 쉬는 시간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잠깐 시험문제를 보고왔는데 작년 하반기와 거의 똑같은 문제가 나왔다구요..(이건 별로 도움이 안되려나요? 어차피 실제 문제 전부를 알 수가 없으니..)
상황판단력과 인성검사 부분은 에듀스 오프라인 때 봤던 유형과 90% 이상 일치했습니다..
똑같은 지문도 굉장히 많았던 것 같네요..
아무튼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되돌릴 수 없지만..
그래도 세 번의 에듀스 모의테스트에서 평균점수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고..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봤던 C, D-Type 모의테스트에선..
165문항 중 각각 108, 100개를 마크하며 평균보다 30점 이상 높았었기에..
실전 SSAT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낙관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며 면접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다음에 SSAT를 치르실 분들께 몇 가지 간략하게 조언을 해드리자면..
1. 에듀스에서 온, 오프라인 모의테스트를 치루든, 시중의 문제집을 사서 개인이 혼자 시간을 정해놓고 풀어보든, 시험 전에 꼭 테스트를 하고 시험에 임하세요.. 토익과 마찬가지로 문제유형에 익숙해지고 시간의 쫓김을 겪어봐야만 적응도 되고 오히려 여유를 갖고 시험에 임할 수 있습니다..
2. 에듀스 모의테스트를 보고 점수가 안 나왔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이번만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전 SSAT는 훨씬 쉽습니다.. 오히려 에듀스 모의테스트로 강하게 커서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3. 평소에 신문을 자주 읽으세요.. 전 그렇지 못했어서 SSAT 시험을 한 달 앞두고 에듀스 자료집, 시중의 문제집 한 권 등을 사서 공부했는데 내용들이 잘 연계가 안되서 무작정 외우기만 하다보니까 실전 SSAT에선 응용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이 되니까 집중력이 떨어져서 무식하게 외우기만 했던 것들은 기억도 잘 나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우를 범하지 마세요..
4. 주위에서 SSAT 준비 전혀 안하고 합격했다는 사람들 말, 절대 믿지 마세요.. 저도 작년 하반기에 붙은 동아리 선배형 말만 믿고 그냥 바로 실전 SSAT 보려다 불안해서 에듀스 오프라인 테스트를 치뤘는데, 만약 안 봤으면 어땠을지.. 참 끔찍합니다.. 면접도 못 가보고 탈락하는 건 고사하고 시험보고 나오면서 포기할 뻔 했습니다..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정말 실력이 좋은 겁니다.. 그 실력을 평소에 갈고닦았음은 물론이구요..
5. 시험 전 꼭 속을 비워놓으세요.. 아침 일찍 시험시작이라 식사하고 오시는 분들 별로 많진 않았겠지만 1분이 아까운 시험시간에 용변을 참지 못해서 몇 문제를 포기하며 화장실 왔다갔다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6. 시험 전에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같은 계열사 지원자들을 한 학교에서 시험보게 하기 때문에 저도 아침에 시험장으로 향할 때 여기저기 눈에 띄는 수많은 경쟁자들로 인하여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이중에서 내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세요..
이상이 제가 쓸 수 있는 최대이네요..
여기서 더 쓰려고 해봤자 실전 SSAT 문제 유출밖에 안될 것 같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