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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통해 그동안 느꼈던 개개인 여려분들의 품성이 어쩌면 저리도 몸에 베여있어 자연스럽고 가식이 없이 순수한지
이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겁고 많은 것을 배운 여행입니다.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림니다.
무사님의 맛갈스러운 여행기가 있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 다만 검색을 통한 몇가지를 추가합니다.
<영국> 은 식민지였던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산맥에 대한 광범위한 측량사업을 벌였는데 그중에서 P15란 기호로 표기
되었던 봉우리가 해발 8,840m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측량국 장관이었던 조지 에베레스트경(Sir Gorge Everest)의 이름을 따서 마운트 에베레스트(Mt. Everest)로
이름짓게 됩니다.
그 후 옛부터 초모룽마(Chomolangma)라는 티베트 이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이미 세상에서는 에베레스트로
굳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초모룽마는 티베트어로 초모(Chomo)는 '여신, 수도녀'를 뜻하며 룽마(Lungma)는 '산골짜기, 지역, 경지'를 뜻하며
초모룽마는 '대지의 여신, 세계의 여신'을 의미한다합니다..
또 네팔인들은 사가르마타(Sagarmatha)라고 부르는데 네팔어로 사가르(Sagar)는 '세계'를, 그리고 마타(Matha)는
정상을 의미합니다.
수차례 등정에 실패한 후 제9차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대원 힐라리와 셀파 텐징이 1953년 5월에 최초로 등정에 성공하는데
세계 최고봉으로 밝혀진 지 100년 만의 일 입니다.
셀파의 고장 남체의 전망대에 셀파 텐징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쿰부 지역의 트래킹 - 에베레스트산이 있는 지역이 쿰부지역입니다.
안나푸르나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아 접근하기가 더 어렵고 항공편을 이용하여 루크라
(Lukla 2845m)까지 가야 하고 여기서 다시 해발 3,450m의 남체바잘로 올라가야 합니다.
Lukla 공항은 활주로길이가 500m 정도이고 표고차 60m 정도로 경사져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입니다.
계곡을 돌아 활주로와 마주보게되면 재빨리 착륙해야 하는데 착륙할 때 마주 보는 벽에 부딪칠 듯 하여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해서 이제는 비행실과 승객실 사이를 막아놓아 앞을 볼 수 없게 해 놓았다 합니다.
몇차례의 비행 사고때문에 조금이라도 일기가 좋지 못하면 비행기가 뜨지 못하고 몇 시간 혹은 며칠을 기다려야합니다.
그러나 바쁜 원정팀들은 기다리지않고 Jiri 까지 8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한 후 루크라까지 5-6 일을 걸어
들어간다고 합니다.
마침 우리 팀은 든든한 빽 '파란 하늘'(님) 이 함께해서인지 이른 새벽에 기다림없이 비행하였습니다만 우리 뒤쪽은
그날 모두 비행기가 뜨지 못했다고 합니다.
날씨의 도움은 트래킹 내내 계속되었고 우리가 귀국한 후 포카라와 카투만두 쪽은 며칠씩 비가 왔다고합니다.
(네팔 히말나야트래킹 카폐에 올라온 현지날씨)
루크라공항의 정식 명칭은 Tenzing - Hillary Airport .
루크라에서 남체 루트
새벽에 카트만두에서 출발하여 40분 정도 루크라로 날아와 허가증을 발급받고 남체로 가는 길목에 있는 팍팅이나 몬조
까지 가서 숙박을 합니다. 우리는 팍딩에서 하룻밤.
루크라에서 출발하여 4-50분 정도 내려오면 지리-남체 루트 (히말라야 원정대 루트) 의 차프룽에 도착하게 됩니다 .
차프룽에서 1시간 정도 가면 가트(Ghat), 다시 1시간 정도 더 가면 팍팅(Phakding, 2640m)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트래커는 이곳에 머물고 다음 날 남체로 향합니다.
팍팅에서 2-3시간 정도 오르면 몬조(Monjo, 2815m)를 지나 바로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조살레 사무소
(Sagarmartha National Park Jorsale Enterance)가 나오는데 여기서 국립공원 허가증(National Park Permit)을
제시하여야 하고 만약 허가증이 없다면 허가증을 발급받아야합니다.
이곳 부터는 화목은 절대로 반입이 금지되고 대신 석유나 개스와 같은 연료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하네요.
조살레를 지나 급경사를 조금내려 다시 오르면 긴 서스팬션 브릿지(Suspention Bridge)가 나오고 다시 두드코시를
가로질러 높고 길게 놓여있는 다리를 건너갑니다. 팍딩에서 남체바잘 까지 6개의 다리를 지납니다.
여기에서 두드코시의 왼쪽으로 갈라지는 강인 보테코시(Bhote Khosi)가 보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 30분 정도 올라 두그코시를 건너 언덕에 오르면 두그코시의 계곡 사이로 에베레스트, 로체 윗 부분이
보이는 장소가 나타납니다 . 여기서부터 남체까지는 천천히 올라야 한다.
남체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지그재그로 나있어 매우 힘이 듭니다. 대부분의 트래커는 약간의 두통을 느끼게 되는데
급하게 오르면 더욱 심한 두통을 느끼고 고소적응이 어렵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왼쪽 보테코시 계곡 건너편으로는 꽁데(Kongde, 6187m)의 북쪽 면이 보이고 오른쪽 위로는 둥근
사발모양의 계곡과 사면에 깨끗한 2, 3층 집들이 수없이 들어선 남체바잘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 남체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꽁데는 겨우 6,000m를 겨우 넘는 산 이지만 세르파들에겐 사연이 많은 산이다.
1960년대 초 히말라야의 8,000m급 모든 산들이 등정되고 그 동안 많은 등반경험을 하게 된 세르파들이
자력으로 미답봉을 초등정할 계획을 세웠다. 민족적인 자각이 눈뜬 결과이다. 그래서 순수한 세르파 만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6,000m급의 꾸알리알룽이라는 미답봉을 목표로 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산 입구의 아이스폴 (Ice Fall)이 너무나 위험하고 거대하여 어이없게도 패퇴하고 말았다. 세르파들은 재력이
부족하여 사다리 같은 비싼 장비를 구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대로 주저앉기는 그들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지리멸렬된 원정대를 재정비하여 기수를 꽁데로 돌렸다.
그래서 꽁데는 셀파들 만의 힘으로 오른 최초의 산이 되었다." 고 합니다.
남체바잘 (Namche Bazaal, 3450m)은 세르파족의 가장 큰 근거지이고 쿰부지역의 행정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이 지역의 관문입니다. 쿰부지역의 대표적 트래킹 루트인 에베레스트와 고교로 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안나푸르나가 포카라를 기점으로 한다면 쿰부의 기점은 남체바잘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남채 - 에베레스트 뷰 호텔 (3880m 까지, 겨우 EBC코스의 입구 까지입니다.
남체와 같은 고소에서는 해수면의 60~65%에 해당하는 산소량이기 때문에 호흡하기 힘이 듭니다. 따라서 에베레스트 등
쿰부지역을 트래킹하는 트래커나 등반대원은 남체에서 고소적응의 시간을 갖습니다 .
고소증세가 아주 심하면 조살레나 팍팅으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그 급경사와 거리를 생각하면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합니다 .
몸을 움직이는데 불편을 느끼는 경우에는 남체 마을을 산책하면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
체력에 여유가 있다면 쿰중이나 타메에 갖다오는 Side Trekking을 권합니다.
에베레스트 트래킹에 있어서 접근하는 문제와는 다른 중요한 문제는 고지대에서 흔히 생기는 급성 산악병
(AMS, Acute Mountain Sickness)입니다. 보통 고산병으로 알려져 있는 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는 병은
고산지대에서 너무 빨리 올라가는데 그 원인이 있다 합니다.
고도 2-3000m 급에서도 사람에 따라 나타난다로 하는데 이번 트레킹 내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알고보니 이것이
였습니다.
출발 전 날 목이 쉬어 예방 차원에서 감기약을 처방해 갔는데 평생 처음 가래가 생겨 기침이 계속, 그것도 걸을 때는
약하다 밤만 되면 계속 콜록콜록. 팍딩에서 부터 점점 심해져 오한까지.
남체바잘에서는 밤 새 한 잠도 못자고 콜록이었으니 무사님께 피해가 막심 . 무척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그러고 보니 트래킹 시작 부터이네요.
남체 바잘에서 에베레스트 뷰 호텔로 오르는 그 경치 좋은 곳에서 한걸음 가서 두 걸음 쉬고, 세걸음 가서 두걸음 쉬고...
나중에는 코피가 주루륵. 옷뿐인 가방까지 가이드 에게 맡기고 겨우 겨우 호텔까지 갑니다.
호텔의 맛있는 음식은 입맛만 다시다 혼자 방으로 가는데 카운터에서 불러세우네요. 상태가 하 수상한지 손가락끝에
검사기를 걸고 체크해 봅니다. 산소가 부족한 것 같으니 산소 호읍기를 사용하겠느냐고 묻습니다.
감기인데....뭘...., 그리고 내일이면 내려가는데... 싶어 괜찮다고 했습니다.
전기 장판에 두겹의 오리털? 이불에 매우 따듯합니다. 샤워도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갑니다.
호흡은 왜 그리도 가쁜지 숨을 몰아쉽니다. 기침은 계속됩니다. 밤 새 뒤척이다 아침에 거울을 보니 얼굴은
퉁퉁부어있고 머리는 산발.
와이파이가 되어 폭풍 검색... 이것은 감기가 아닙니다. 전형적인 고산병증세. 이제까지 감기약만 먹었으니....
아침의 로체. 로체뒤로 숨은 듯한 에버레스트, 아마다브람의 해돋이를 보니 숨이 멎을것 같은 그 아름다움에 취하고
서늘 한 기온에 정신이 번쩍들어 조금씩 기분이 좋아집니다.
- 영상을 이런 가운데 두서없이 찍었습니다. 충실히 기록의 의미로. 화질을 살리려 노력을 나름 많이 했습니다.-
< 네팔 (NEPAL) 은 거대한 중국과 인도 사이에 끼여있는 작은 나라 일 것 같은데 실제는 작은 나라가 아님니다.
대한민국의 약 1.5 배 정도의 크기와 약 3천만명정도의 인구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8000m 급의
높은 봉우리 14 개중 8 개가 있습니다. 워낙 높은 산들이 많아 4-5천m정도는 산 이름도 없이 그냥 산입니다.
수도 카투만두는 해발 1200-1300m 정도이고 둘레에 3000m급의 산들로 둘러싸인 상주인구 126만 정도인 거대한 분지
도시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카투만두의 넓게 펴진 도시모양을 보고 이렇게 큰 도시인가 몇번이나 의아해
하였는데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상쾌한 공기와 녹색도시를 상상하다 비행기를 내려 시내로 나가면서 환상이 깨집니다.
고무줄 같이 늘어진 전선줄. 포장이 부실한 도로. 차선이 있는지 없는지 먼저 무질서하게 머리를 디리미는 도로를
꽉매운 차량들. 오토바이들. 자전거는 거의 안 보이네요. 풀풀날리는 먼지.
우리의 미세먼지와는 다른 그냥 흙 먼지. 두터운 마스크를 한 수많은 사람들. 방진 마스크를 하고
교통정리하는 교통경찰. 정신이 혼미합니다.
흙먼지는 트래킹내내....포카라에서 카투만두 까지도.
여행에서의 느낌과 감동은 각자의 몫이나 나에게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
사진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1) 카투만두 - 루크라 - 팍딩
<수정>Mt.Kongde 높이 4250 m ---> 6187 m
.
(2) 팍딩 - 남체바잘 - 에베레스트 뷰 호텔
2018.3.19-3.30 (2) 쿰부 히말라야 & 포카라 from Ahn Euisang on Vimeo.
사진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고초장님
첫 사진부터 제 숨이 멎는듯요.
흑흑
나도 갈걸 ,갈걸, 갈걸...
오붓하게 다녀오신분들
많이 부럽습니다.
힘겹게 카메라 메고 다니셨을
고초장님 수고 덕분에
그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받네요.
감사합니다
끈질기게도 메달려있던 감기 때문에 엄청 고생을 하시면서도 카메라들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시면서 수고하여 주신 덕분에 감동적인 영상 2편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서울에 오셔서 편집하시느라 더욱더 수고을 하시구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에겐 고초장님의 동행이 축복입니다. 카투만두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또 다시 왔으면~하는 고질병이 발병하였는데, 오늘 영상속으로 빠져드니 다시 에베레스트 몽환의 세계로 떠난 것 같습니다.
귀한 영상 잘 대접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영상의 한 멤버였다는 것이 축복이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거운 카메라를 지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시면서 담아내신 아름다운 사진을 감동하면서 봤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곳에도 목련이 피고 있었네요.
잘 다녀오셔서
공짜로
대리여행시켜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진짜 감동은 그 곳에서 직섭 체험하신 분들만의 축복이지요.
진짜 감동입니다~
영상속의 아름다운 분들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셔서 저도 그 길에 나선 듯하네요. 감사합니다~
동영상이 있어서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 주신 선물이라 더욱 귀하게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