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blog.naver.com/uro31826/220838240291(제주도 새봄 피부과 비뇨기과 )
도뇨관 유치 한 환자들은 여러가지 문제와 고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환자들이 했던 고민과 치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까 많이 질문하는 몇가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1. 도뇨관 유치 중 통증
대부분 방광이 뭔가 차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 불편한 정도인데 가끔 요의를 느끼면 아랫배와 요도에 고통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소변이 마려우면 방광이 수축하게 되는데 도뇨관 끝이 방광 벽을 자극하여 나타나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요도의 경련 등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증상을 1~2일 정도 지켜보시고, 혹시 악화되거나 호전 없을 시에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기간 도뇨관 삽입시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는 요도 내에서 도뇨관이 계속 자극을 주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찰이 생기지 않게 다리 보다는 배꼽 아래로 고정 시키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 도뇨관 주머니가 터져서 조금 빠져버리거나 너무 방광 깊숙이 들어간 경우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확인 하셔야 합니다. 요도 입구에 마찰로 인한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극이 없는 소독제로 잘 닦아 주시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게 도움이 됩니다.
2. 도뇨관 제거 후 요도 통증
도뇨관을 뺀 후에도 간혹 1-2주정도 요도가 예민해져서 아픈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이유는 도뇨관 자체가 요도에 자극을 주어서 붓기가 생겨서 불편감이 있는 것입니다. 부은 게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호전이 없으면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소변검사로 요로감염이 생기는 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요로 감염 증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3. 도뇨관 제거 후 미열, 아랫배통증, 고환통증, 옆구리 통증, 점점 심해지는 배뇨통
상기 증상들이 있으면 즉각 요로 감염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랫배통증은 방광염을 고환통증은 부고환염을 옆구리통증은 신우신염을 점점 심해지는 배뇨통은 방광염이나 급성 전립선염을 의심해야 하고 즉각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4. 도뇨관 유치 중 혈뇨
소변줄을 넣는 과정에서 요도의 상처가 있는 경우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도뇨관 자체가 방광에 조그만 상처를 주어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서서히 호전 됩니다. 하지만 2주 넘도록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염증이나 다른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뇨관 제거 후 혈뇨 – 도뇨관으로 인한 혈뇨는 대부분 2주 이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도뇨관을 제거 후 혈뇨가 점점 많아지거나 시일이 지나도 안 없어지거나 통증, 열등 다른 증상이 동반 되면 즉시 비뇨기과로 가서 소변 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5. 도뇨관과 요로감염
도뇨관을 한 상태에서 요로감염이 되면 갑자기 혈뇨가 난다든지, 소변이 안 나오든지, 색깔이 탁 하다든지, 열이 나든지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정기적 소변 검사로 우연히 발견 되는 수도 있습니다.
요로 감염이 되었다고 모든 사람에게 항생제를 투여 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 환자이고 장기간 도뇨관을 하였으나 증상이 없을 때는 항생제를 투여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있으면 즉각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방광에만 염증이 국한되지 않고 퍼져 버리면 큰 합병증들이 올 수가 잇습니다. 요로 감염이 생기는 원인은 도뇨관을 넣을 때 무균적으로 한다 주의를 해도 감염 되는 경우가 있으며, 소변줄과 소변 주머니를 잇는 접합부위를 뺐다 끼웠다 하는 과정에서 감염 되는 경우도 생기고, 소변 주머니에서 소변을 비우는 과정에서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곳의 염증이 혈행성으로 전이 되거나 수술 후 생긴 염증 때문에 전이 된 경우도 올 수가 있습니다.
어쩌면 도뇨관과 요로감염은 필연적인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6. 도뇨관 제거 후 요도협착
몸의 어느 부위든 상처가 나서 아물 때 흉터가 생깁니다.
흉터의 특징은 탄력성이 떨어지고 약간 피부가 쪼그라들며 아문다는 점입니다. 요도협착도 마찬가집니다. 도뇨관을 어렵게 삽입하다가 요도에 상처를 주었든지, 스스로 소변줄을 자꾸 뽑아 버린다 든지, 장기간 도뇨관을 넣은 과정에서 조금씩 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요도에 흉터가 남는데 좁은 요도관에 흉터 생긴다면 요도는 더 좁아 질 테고 이로 인해 소변줄을 제거 하였을 때 소변이 가늘어 지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증세가 심할 때는 수술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7. 도뇨관과 방광결석
소변줄을 오래 끼고 있으면 거의 대부분 결석이 생깁니다.
가끔 결석이 빠지는 것을 보기도 하고 심하면 결석 때문에 소변줄이 막혀서 오줌이 안 나오기도 하고 소변줄을 교체 하는데 돌 때문에 잘 빠지지 않아 애를 먹기도 합니다. 방광 결석의 특징은 x-ray 검사로 도 잘 안 보이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소변줄을 교체 하시고 방광 세척을 해야 합니다. 요로 감염이 생기면 방광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 가만히 누워있는 것보단 운동을 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8. 도뇨관 유치 중 찌꺼기 배출
정상적인 방광 점막 조직이나 염증성 찌꺼기가 떨어져 나오면서 이물질처럼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양은 가루, 하얀 찌꺼기, 점액 형태 등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습니다. 비뇨기 수술을 한 후에는 수술시 괴사된 조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도뇨관 삽입후 며칠이 지나지 않는 경우는 문제가 될 일이 거의 없지만 장기가 도뇨관 삽입 중인 환자는 요로 감염일 수 있기 때문에 소변 검사가 필요 합니다.
9. 소변줄 제거 후 소변이 안 오는 증상
전신마취나 척추 마취 수술을 하면 소변줄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에서 회복 하면 도뇨관을 제거 하는데 이때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 방광수축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또 뇌졸중, 척추 교통사고 등의 이유로 장기가 소변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방광 근육 자체가 이완된 상태로 계속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축력에 장애가 생깁니다. 그래서 도뇨관 유치 하고 갑자기 제거 하였을 때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습니다. 신경외과 등 장기간 도뇨 유치 환자가 많은 과에선 방광 훈련을 중시합니다.
한 달 정도 소변줄을 빼기 전에 3시간 정도 막아 놨다 풀어주는 연습, 즉 방광이 소변을 담고 있는 훈련 시켜 줍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훈련법이 도뇨관 제거 후 모든 환자가 소변을 잘 보는 것이 아닙니다. 도뇨관 유치 기간이 장기이든 단기이든 기간에 상관없이 도뇨관 제거후 소변을 못 보는 상태가 지속되면 일시적으로 넬라톤을 이용하여 소변을 빼주던가 요도 확장제 약물을 투여 하던가 도뇨관 재 삽입을 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계속 소변을 보지 못할 때는 4-5시간마다 한 번씩 간헐적으로 도뇨를 해서 하는 방법인 자가 도뇨법을 배워서 본인 스스로 소변을 빼주든지, 배꼽 밑으로 직접 방광에 구멍을 뚫어 소변줄을 유치하는 방광루 설치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10. 소변줄을 하고 있는데 오줌이 새어 나오는 경우
간혹 소변줄을 하고 있는 경우에서 요실금처럼 소변이 새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방광이 경련이 일어나면서 방광 내압이 높아서 그러는 경우와 소변줄이 피나 찌꺼기, 결석으로 막힌 경우, 소변줄이 꺾여서 오줌이 잘 안 빠지는 경우 염증이 생긴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일단 소변줄이 안꺽여 있나 확인 해보시고 병원에 내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1. 소변줄 제거후 빈뇨, 배뇨통, 절박뇨
도뇨관 후 제거를 한 후에는 2~3일 정도는 소변을 볼 때 소변이 잘나오지 않거나 빈뇨, 배뇨통, 절박뇨 같은 증상이 오는데 요관 및 방광하부의 자극에 의해 그런 것이라 시일이 소요되어 진정될 때 까지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줄 제거 후 배뇨 장애 증세가 한 달 장기간 지속 되는 경우는 도뇨관의 합병증보다는 다른 질병과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 염, 신경인성방광, 과민성 방광 등 비뇨기과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게 낫습니다.
간혹 우연 일지 모르겠지만 소변줄 하고 난 후부터 병이 생겼다고 그러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12. 도뇨관 삽입 중 소변 색깔 이상
도뇨관 삽입 후 눈으로 항상 보는 것이 오줌 색깔입니 다.
그래서 오줌 색깔에 민감 해 질 수 밖에 없는데 하얀색, 노란색, 붉은색, 검은색 심 지어 보라색 소변도 나오기도 합니다. 하얀색이나 노란색은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 분이겠지만 다른 색깔 소변색은 피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수술 후 붉은색소변이 나오다가 점차 검은색이 나오면 점점 출혈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13. 소변줄을 했는데 소변이 안나오는 경우
소변줄이 피나 찌꺼기, 결석으로 막힌 경우, 소 변줄이 꺾여서 오줌이 잘 안 빠지는 경우 소변줄이 막히면서 오줌이 안 나오거나 신장 기 능이 떨어져서 오줌이 안 만들어 지는 경우, 심한 탈수로 인해 오줌이 안 만들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병원에 내원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