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의 효능과 부작용

[박형호]

어성초는 삼백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메밀국수, 국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삼백초라는 이름은 잎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특유의 비린내와 맛이 있어 날로 먹기보다는 삼백초, 삼백초 등으로 가공하여 섭취합니다.

또한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어성초 샴푸, 어성초 토너(스킨), 어성초 비누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어성초는 생선의 비린내와 같은 독특한 냄새 때문에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인도나 베트남에서는 인기 있는 식재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염증을 다스리는 약재로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최근 몇 년간 어성초가 탈모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품귀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귀한 약재가 됐습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어성초의 효능과 활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성초 효능

• 해독 작용

예로부터 어성초는 열을 내려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을 맑게 하며 신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체내 독소를 배출시키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약초입니다. 동의학사전에는 어성초가 열을 내리고 해독을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여 부종을 제거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어성초에 함유되어 있는 데카노일 아세트알데히드, 라우린알데히드 성분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일반 염증질환뿐만 아니라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화농성 질환에도 임상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해독 작용은 간 보호 작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 피부건강입니다

어성초는 미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될 정도로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어성초에 함유된 퀘르티트린 성분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모세혈관을 통한 피부 영양공급을 도와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있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어성초의 항균 및 소염 작용은 여드름, 습진, 알레르기, 두드러기, 종기, 아토피 등의 피부 트러블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강력한 항바이러스입니다

어성초의 강력한 살균능력은 아토피를 포함한 각종 피부질환 외에도 요도염, 자궁염과 같은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2008년 수족구병이 유행하던 시기에 어성초 처방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항바이러스 활성이 보고된 바 있는데, 삼백초 추출물은 바이러스에 의한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의 초기 단계 증상을 억제하고,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이뇨 작용

어성초의 효능은 신장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소변량을 늘렸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신장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에 따른 우수한 이뇨작용으로 부종, 황달, 배뇨곤란 증상을 비롯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방광염, 요도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어성초의 부작용

어성초는 인도나 베트남 등에서 일반적인 채소로 이용되고 있어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한의학에서는 어성초의 차가운 성질로 인해 소화력이 약하거나 과식하면 설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평소 몸이 차거나 냉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 임산부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삼백초는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어성초의 사용법

어성초는 탈모에 관한 것 이외에는 소염, 항균, 해독, 이뇨 등 건강상의 이점이 뛰어나기 때문에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한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잎을 잘게 썰어 샐러드에 첨가할 수도 있고, 냄새가 나쁘다면 끓는 물에 삶은 잎을 나물에 버무려 먹어도 좋고, 차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삼백초가 건강차로 유명한데요. 삼백초의 사용법 중 하나인 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깨끗이 씻은 어성초 잎을 물에 데칩니다.

• 삶은 잎을 햇볕에 말리거나 프라이팬에 데웁니다.

• 건조한 잎의 열을 식힌 후 밀폐용기에 보관합니다.

• 녹차를 우리처럼 이용해서 어성초로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