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드만 나리.
고덴마크어 민요
바로 그날 이른 아침
티드만 나리가 침대 앞에서 옷을 차려입을 때
멋진 셔츠를 걸쳤다네.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멋진 셔츠를 걸치고
비단 저고리는 호사롭게 푸르러,
양가죽 장화 끈을 발목까지 묶었다네.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양가죽 장화 끈을 발목까지 묶고
금빛 박차를 장화에 매달아
그렇게 남쪽 동네 민회로 갔다네.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그렇게 남쪽 동네 민회로 가서
귀족에게는 모두 세금을 내라,
농부의 쟁기서 나온 호밀 일곱 부대 내놓으라 했다네.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농부의 쟁기서 나온 호밀 일곱 부대 내놓으라 하고
숲속 목장 돼지 넷 중 하나를 내라 ―
바로 거기 노인이 서 있었다네.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바로 거기 노인이 서 있었고,
우리 중 누구도 그것을 낼 수 없고
그리고 우리가 세금을 내기 전에 ―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그리고 우리가 세금을 내기 전에,
민회에 모인 사람은 모두 여기에 남으시게 ―
남부 하르데 농부, 그대들은 동그랗게 둘러 서 있게!”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남부 하르데 농부, 그대들은 동그랗게 둘러 서 있고,
티드만 나리는 오늘 민회에서 살아가지 못할걸세!”
첫 번째 한 방을 노인이 날렸다네.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첫 번째 한 방을 노인이 날렸고
티드만 나리를 바닥에 때려 눕혔네.
티드만 나리는 거기 널부러져 피를 흘렸다네.
남녘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티드만 나리 거기 널부러져 피를 흘렸지만,
쟁기는 자유로이 검은 땅을 갈아엎고
돼지는 자유로이 숲속 농장 노닌다네.
남녁 동네 사람들 모두가 칭송했네.
이 노래는 중세 농민전쟁 중 유틀란드(Jütland)의 오르후스(Aarhaus) 북쪽에 위치한 남부 하르데((Harde)는 재판관할 구역)에서 불려졌다. 구역의 재판 집회인 민회는 재판뿐만 아니라 세금과 행정 관련 사안을 처리했다. 이 노래는 귀족이 나타나서 소지주, 즉 자유 농민을 괴롭힐 때 농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귀족의 이러한 오만함에 대항하였는지를 보여준다. 봉건영주만큼이나 많은 부르주아가 유산계급에 속해 있으며 공업 노동자와 그보다 더 많은 농업 프롤레타리아가 프롤레타리아에 포함되어있는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바로 이러한 힘 있는 옛 농민 가요가 절실하다.
프리드리히 엥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