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필수 요소 세가지는 의(衣), 식(食), 주(住)입니다.
의(衣) : 입는 것
식(食) : 먹는 것
주(住) : 살고 거주 하는 것
그런데 그 중에서 왜 옷입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일까요 ?
옷이 아무리 좋아도 먹는 것 없으면 ...
그 이유는 인간의 체온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은 변온동물(환경에 따라 몸의 온도가 변화하는 동물)이 아니고 항온동물(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사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항상 정적한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면 1~2시간 만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더라도 이보다 훨씬 오래 견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食)보다는 의(衣)를 더 중요시하는 것인가 봅니다.
결국 의(衣)는 옷 보다는 체온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봐야 되겠죠 ?
이 체온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체온이 죽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각종 병원균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어 결국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의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병원균들의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활동을 멈추거나 또는 멈추어 있기도 합니다.
물을 끓이면 각종 세균이 죽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까요 ?
따라서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의 체온을 올려 주는 것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운동을 해서 땀을 내고 체온을 올리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우리의 주변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많은 레포츠들이 있습니다.
이를 즐기는 사람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가끔 낚시를 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오늘 세월을 낚으러 한가하게 바다에서 놀다가 와야지 하면서 가지만 막상 낚시를 시작하면 고기에 대한 미련을 두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주문을 합니다.
“용왕님 30Cm 정도 되는 도다리 한 마리만 주십시오”
시간이 지나고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야 ! 용왕 니 고기 물게 안해 줄꺼가 ?”
또 시간이 지나서 막판에 집에는 가야 되는데 입질 한번 없으면...
“야 이 용가리 XX야, 고기 한 마리 보내 주는게 그래 어렵냐 ? 이 XXX아”
스트레스 풀기 위해 돈 투자해서 낚시 갔다가 스트레스 받아 오는 경우입니다.
물론 모든 낚시꾼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
또한,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레포츠는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테니스 같은 경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못합니다. 또 같이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재미나게 할 수 있습니다.
족구나 야구는 한팀을 이루어 같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구성 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건강 원리를 생각한다면 실내 클라이밍은 정말 매력적인 운동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장비는 그냥 10만원 내외의 암벽화가 전부입니다. 옷은 그냥 트레이닝 웨어 정도면 됩니다.
하루에 30분만 실제로 벽에 붙어 클라이밍을 한다면 그 어떤 레포츠 보다 단시간에 많은 운동량을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야외에사 하는 레포츠에 비해 실내 클라이밍은 그런 것 하고는 관계없이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같이 하면 더 재미있는 레포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운동의 강약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최고의 전신 운동입니다.
실내 클라이밍은 온 가족이이 같은 공간에서 같이 할 수 있는 레포츠 중에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탁구의 경우 7살 아들과 아버지가 같이 할 수 없는 레포츠입니다. 탁구대의 높이 때문에...
하지만 클라이밍은 가능합니다.
그렇치만 실내 클라이밍이란 것이 좀 빠져 들다 보면 묘하게 중독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클라이밍을 접한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
그러다 보니 자기의 실력이 나아지면 더 어려운 홀드를... 더 어려운 코스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 도전이 성취되면 그 쾌감 또한 대단합니다.
그러한 쾌감을 다른 레포츠와 달리 따라 매일 매일 느낄 수도 있는 것이 클라이밍입니다.
이런 실내 클라이밍의 유일한 적, 복병은 바로 이러한 쾌감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됨에 따라 찾아오는 근육 및 관절 등의 부상입니다.
우리나라에 실내 클라이밍(스포츠 클라이밍)이 소개된 것은 아마도 1988년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짧은 역사를 가지다 보니 이러한 부상에 대한 의학적 경험이나 치료 방법에 대한 노하우도 없습니다. 그래서 클라이밍을 하다 근육 또는 관절의 부상으로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들 왈
“쉬세요”...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리하지 말고 클라이밍을 즐기는 겁니다.
만약 내가 국가 대표 선수이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