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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21 - 지진,재난,전염병,전쟁,사고로부터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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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칼럼 경제 붕괴에 대한 내 멋대로 묵시록!
비빔밥(경기) 추천 1 조회 768 12.05.25 18:03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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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5.25 18:10

    첫댓글 좋은글 잘봤습니다 동감하며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그걸 만든 우리조차도 통제할수도 없고 이해할수도 없으며 다음 방향과 행동을 예측할수도 없는 상태가 될것입니다 이럴때는 어디가 고장난지조차 모를테니 수리도 하지 못하고 그져 기계가 삐걱거리고 뒤틀리는걸 방법없이 지켜보다가 시스템안의 모든 톱니와 나사들이 터져나가면서 다시 시작하게 될듯합니다

  • 12.05.25 18:16

    시스템이 복잡화되어 필연적으로 붕괴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 같습니다. 시스템의 상부구조 핵심만 장악하면 하부구조는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장관을 통해 수백만 행정부를 관리하는 것과 같죠.

  • 작성자 12.05.25 19:54

    시스템이 커지면 복잡성은 기하급수적로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결과 상부구조 핵심 자체를 장악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잘 관리된다고 판단되던 큰 조직들이 일순간 무너지는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 12.05.25 20:03

    핵심을 장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설명은 너무 막연합니다.

  • 작성자 12.05.25 20:45

    이부분에 대해서는 인류학자들의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고 특히 문명의 종말에 관련되어 복잡성 이론과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본문에 언급한 테인터의 연구[복잡한 사회의 붕괴]에 따르면 사회의 복잡성이 증가하면 사회 유지에 필요한 투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사회의 투자수익이 떨어지다가 어느순간 마이너스가 됩니다. 테인터는 수확체감의 법칙에서 문병 붕괴의 변수르 찾았는데요. 예전까지 문명붕괴의 이론들이 자연재해나 외적의 침략과 같은 외부 요소에서 붕괴의 원인을 찾은 반면 테이터는 그러한 외부 변수는 외적인 변수일 뿐 문명붕괴의 진짜원인은 내부의 복잡성과 비효율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 작성자 12.05.25 20:48

    테인터는 그러한 관점에서 로마의 붕괴나 역사상 많은 국가들의 흥망성쇄를 분석했고, 그의 책에서 역시 이번에 일어날 붕괴는 일부 국가와 문명의 붕괴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붕괴가 될 것임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어느 조직이던지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 효율적 관리를 위한 관료제 시스템이 도입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역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통제하지 못하여 조직이 와해되거나 붕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누구보다 강력한 독재를 시행했던 박정희도 그의 오른팔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요. 세계대공황님 의견대로라면 그런일은 있을 수 없고 현재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 많은 시스템들이 흔들릴 이유도 없겠지요?!

  • 12.05.25 20:49

    국가가 흥망성쇠하는 역사를 볼 때 일견 맞는 말같지만 인류문명은 발전했죠. 복잡한 문명은 반드시 멸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작성자 12.05.25 20:51

    조직이 커지면 조직의 상부또한 커지기 때문에 권력을 분산시킬 수 밖에 없고 독재자라 하더라도 모든 핵심조직과 구성원들을 다 관리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조직이 관료화 되고 또 관료화 된 조직을 통제하고 감시하기 위해 추가의 조직이 필요해지고 하부 조직간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며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조직의 효율성이 마이너스로 가게되면 조직이 유지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 조직은 붕괴되는 것입니다. 물론 붕괴의 형태는 자연재해나 외부의 침입, 또는 내부자의 배신 등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는 표면상의 이유일 뿐입니다.

  • 12.05.25 20:53

    문명이 멸망할 가능성은 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만 복잡성으로 인해 반드시 멸망한다는 것은 인류발전을 볼 때 사실과 다른 이론입니다.

  • 작성자 12.05.25 20:55

    물론 테인터의 주장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테인터의 주장에 동의를 하는 입장이고 아마도 세계대공황님은 반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니 논쟁은 이쯤으로 접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통제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경제 위기가 통제의 범위 안에 있다면 전세계적인 대공황이나 하이퍼인플레이션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저는 제 개인적 견해로 전세계 문명의 붕괴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이를 누구에게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 생각일 뿐이죠..

  • 12.05.25 20:59

    테인터의 주장이 위험한 것이 인간의 지혜와 노력의 총합인 문명을 비관하는 이론인데 이는 결론적으로 반문명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죠. 어떠한 노력을 하더라도 멸망할 수 밖에 없다는 운명론에 빠지게 되는 것이구요.

  • 12.05.25 21:01

    현 체제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현 체제는 붕괴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체제의 가능성마저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죠.

  • 작성자 12.05.25 21:05

    아마 제가 테인터의 주장을 일부만 인용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테인터는 문명의 붕괴를 문명의 질적하락으로 본게 아니라 사회가 복잡화되어 지나치게 효율이 떨어지면 기존의 사회가 붕괴되고 좀더 효율적인 시스템의 사회로 변화하거나 아니면 다른 시스템에 의해 대체되는 것으로 봅니다. 역사상 수많은 문명과 국가가 붕괴되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역사적인 퇴보를 겪었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테인터에 따르면 수많은 국가, 조직들이 붕괴되었지만 우리가 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붕괴하는 모든 자리를 다른 국가나 조직이 채웠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12.05.25 22:12

    테인터는 역사적 관점에서 자본주의 복잡성에 의존한 현 글로벌 시스템도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이는 문명이 야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가 쓴 본문에서도 보시면 저 현 시스템이 붕괴되고 나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은 야만의 복귀를 예상하시기도 하지만 정확히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저도 역시 모릅니다. 그냥 좋은 방향이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2.05.25 19:57

    지금의 거품과 붕괴는 달러의 역사 속에서 처음부터 계획된 것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과물이 사악한 뱅커들의 의도대로 만들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이부분은 예전글( http://cafe.daum.net/push21/JAsQ/288)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 12.05.25 20:18

    이 모든 악의 씨앗을 만든 그사람들 꼴이 참 우스워질겁니다. 알기 때문에 분노의 마음조차 없습니다.

  • 12.05.25 21:06

    자본주의의 속성은 거대권력자 개개인이 조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 체제 내에 포함되면 자본가든 노동자든 본래 속성에 의해 한계까지 자동적으로 추진되어가는 것이죠.

  • 12.05.25 21:40

    좋은글 감사합니다.

  • 12.05.25 23:18

    좋은 글 감사의 마ㅡ음으로 즐감했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2.05.27 17:43

    사회와 문명도 일종의 유기체 처럼 생장 주기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정지기를 지나 사멸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 12.05.26 10:05

    귀한글 늘~감사드립니다^^

  • 12.05.26 10:58

    글부터 댓글까지 모두 잘 보았습니다

  • 12.05.26 18:54

    항상 올려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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