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오늘의 날씨는 비입니다.
아침에 일찍 대한민국리더스 아카데미 조찬강의에 가는데
계단에서는 빗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인도가 조금씩 움푹 파인곳에는 물이 고여 있으며
걸을때마다 신발에 물이 스며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조심조심 발을 내딛어야 했지요.
우산위에서 후드둑 후드둑 떨어지는 빗방울이 때론 엇박으로, 때론 서로 박자를 맞추며
떨어졌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평소보다 아침 일찍 서두르는 모습들이 보였고,
"다음에 차 금방 와요" 한마디 남기고 그냥 정거장을 지나치는 기사도 있고,
만원버스에 몸을 태우고, 하루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
지하철도 역시 만원! 많은 사람들이 피곤이 덜 풀렸는지 핸드폰을 하는 사람들보다 졸거나 자거나 눈을 감고 있거나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특히 자리를 잡고 앉으신 분들은 눈커풀 속에 자신을 감추고 휴식의 나라로 잠시 떠난 분들이 많았다.
창가에 흐르는 빗물을 보면서.,....
누구의 노크소리일까?
누구의 눈물일까?
누구의 애절한 소리일까?
아님 즐거운 하모니일까?
지하철 출구에 길게 늘어선 소식지들은 온 몸이 비에 젖어 부르르 떨고 있고,
그것을 열심히 건네주는 한 중년 아줌마의 손에 들린 소식지들...
애써 외면하는 시민들, 소식지를 찾는 시민들.
모두 바쁜 아침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빗줄기는 약해졌고,, 오후들어 주춤하는 곳도 있었다.
저녁에는 대부분 그친다는 소식이 전해지나, 우산없이 다니는 시민은 눈에 띄지 않고
한손에는 우산을 들고 총총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새벽에 찾아온 번개와 천둥, 그리고 심하게 불어온 바람은 지금 잔잔해졌으나, 그 후유증은 남아있다.
사당4번출구 역 주변에는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대표같은 물을 쏴서 정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하였다.
큰 피해 발생하지 않고 비가 조용히 물러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정다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