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 단체가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금일 발표회에 대한 취지, 목적, 진행 순서에 대해
설명 드리고 발표회 시작했습니다.
먼저 관장님 나오셔서 격려사 해 주셨습니다.
주민조직이 잘 해왔던 일 칭찬해 주시고, 감사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주민조직 연합 발표회!
첫번째 순서로 신림1004에서 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유해선 총무님 사회를 보셨고
홍옥녀 부회장님과 전병운 회장님께서 사례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신림1004가 잘해온 지역 캠페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통 캠페인, 버스 유턴문제, 복지관 앞 신호등 설치 캠페인 등)
을 발표해 주셨고, 그 중 성과로 나타난 복지관 앞 신호등 설치와 그 일련의 과정을 담아
홍옥녀 부회장님께서 발표해 주셨습니다.
지역의 다양한 현안문제가 있고 그것을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신림1004의 모습은
다른 주민조직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회장님이 나오셔서 신림1004
올 한해의 계획에 대해 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2013년 신림1004는 지역의 현안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 뿐만아니라,
지역의 강점을 세우고, 건강한 지역문화를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해 보신다 하십니다.
지역을 생각하고, 지역을 지키는 그 모습만으로 다른 분들의 귀감이 되셔서
깊은 감사드렸습니다.
회장님 말씀 끝나고 신림1004에 새롭게 들어오신
신규회원분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 분, 한 분, 본인 소개하며 서로 반갑게 지내자 말씀해 주셨어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 하시겠다는 어머님들의 말씀에 마음이 든든해 집니다.
지금까지 잘 해주신 신림1004, 그리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게 될 신규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사랑나눔회에서 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연숙자 어머님 나오셔서 사랑나눔회 모임의 목적, 발표 순서,
발표자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사회를 이어받아 이영희 어머님 나오셔서
'식정으로 사는 사람들'을 주제로 발표해 주셨습니다.
글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던 이영희 어머님 이야기
동네에서 한 어르신을 만나 형님처럼, 어머님처럼, 이웃처럼
그렇게 10년 넘게 더불어 살아가고 계신 이영희 어머님 이야기 들으며
감동하고 감사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사랑나눔회 전용운 회장님께서
본인이 직접 실천하셨던 사례관리 이야기에 들려주셨어요.
김00 이웃분을 2년전에 우연히 만나게 되어 시작된 복지 자원 주선!
김00 이웃분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구청, 복지관, 성당, 의료기관등에서
다양한 자원을 주선해 주시고 또한 자원이 있으면 정보를 제공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엮어보니 사례관리가 따로 없다 싶었습니다.
사례관리...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생활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행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회장님을 통해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과 감의 이야기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감동적인 발표 마치시고, 사랑나눔회 2013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밥 한번 더 먹고, 어르신들과 동네 사람들과 소풍도 가고, 또 수다도 나누면서
이웃관계 강화시켜 나가는 활동하신다고 하십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계시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일도 함께 해주신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늘 감동받고, 늘 든든하고, 늘 감사드리고 싶은 사랑나눔회,
오늘 더욱 깊이 감사드렸습니다.
회장님 발표 마치고 사랑나눔회 신규 회원 어머님들 소개시켜드렸습니다.
앞으로 어머님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다음은 복지관 주민조직으로는 가장 맡형격인
하얀푸르미 봉사단의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얀푸르미봉사단은 도시락 배달을 하고 계신 어르신 봉사단체 입니다. 주민조직인가? 봉사단체인가? 구분이 모호합니다만, 그것 자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을까 싶습니다.)
복지관에서 가장 연세가 높으신 하얀푸르미 봉사단
총무님께서 사회를 맡아 주셨어요.
누구 못지않게 또렸한 언변으로 사회를 이어나가 주셨습니다.
하얀푸르미봉사단에 대한 소개와 발표자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소개를 받은 장임진 부회장님 나오셔서
하얀푸르미 봉사활동을 하며 느꼈던 에피소드 발표해 주셨어요.
하얀푸르미 봉사단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한결같이 어르신들께 도시락 배달을 해 주신답니다.
활동하시면서,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 들을때면 보람을 많이 느끼신데요.
보람을 느끼면서도 어르신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안쓰러움이 동시에 밀려오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이어나가시 던 중에 부회장님이 겪으신 슬픈이야기 하나 들려주십니다.
도시락 배달 하는 어느날 문을 열고 도시락을 건내고 오려하는데,
방에 누워계신 어르신이 물을 달라 하셨데요...
방에 들어가 어르신을 일으켜 물을 한컵 드렸는데,
그렇게 고맙다고 하시더랍니다.
뭔지 모르게 걱정도 되었지만,
도시락 배달도 밀려있고 해서
그냥 인사만드리고 나왔는데...
하루인가, 이틀 뒤에 그 어르신이 돌아가셨데요
내가 그때, 한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어르신의 운명은 달리될 수 있었을텐데 하며
마음속에 깊은 짐을 가지고 계셨데요.
그 이후로 본인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아,
가능한한 도시락 배달을 할 때에, 어르신의 안부도 같이 여쭙는다 하십니다.
마이크를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한 단락 한 단락 이야기를 건내 주시는데,
화려한 언변도, 전문적으로 개입한 사례도 아니였지만,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모든이에게 가슴 속 깊은 울림을 주셨습니다.
박수로서 부회장님 격려해 드렸고, 감사드렸습니다.
그 울림 이어받아 권순원 단장님 2013년 계획 발표해 주셨습니다.
2013년에는 도시락배달과 함께 어르신 안부 여쭙는 활동도 병행해서 진행해 주신다고 합니다.
또 도시락배달을 구실로 어르신과 의좋은 이웃관계를 만들어 가는 활동도 하신다네요.
하얀푸르미봉사단의 향후 행보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늘 맡형격으로 모범을 보여오신 하얀푸르미봉사단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하얀푸르미봉사단에서도 2013년도에 새로운 회원을 맞이하셨다고 합니다.
향후 활동에 대한 각오 듣고 박수로서 지지 격려 드렸습니다.
하얀푸르미봉사단 발표를 끝으로
세 개 단체의 감동과 감사 이야기 마무리를 했습니다.
남녀노소 빈부 강약 더불어살아가는 이야기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는 이야기
서로에게 도전과 자극이 되는 이야기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가 되는 이야기
서로에게 감동과 감사가 되는 이야기
지금까지 잘해왔던, 잘하고 있는,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어쩌면,
너무도 일상적이라,
너무도 작은일이라,
너무도 소소한일이라
너무도 급하지 않은 일이라,
너무도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
그렇게 사소히 여겼던 그러한 이야기가
이렇게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니
살맛나는 동네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지역사회의 복지 항산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