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독수리라도 한 쪽 날개만으로는 날 수 없다. 날려고 하다가 땅에 떨어지고 마침내 지쳐 땅바닥을 걸어다닐 뿐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종류의 은사로 아무리 개혁과 변화를 강조하고 노력해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적인 몸부림에 그칠 뿐이다. 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다른 한쪽인 기적행하는 은사를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균형을 잡고 영적 창공을 비상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경험이 이런 사실을 엄연하게 증거한다. 오늘날 성장하는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의 두드러진 구분은 기적행하는 은사의 사용 여부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전통적 교단들은 교세가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기기 시작한 비교단적인 교회들은 전세계적으로 괄목할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독립교회들, 미국의 은사적인 독립교회들(물론 그중에는 윌로우크릭이나 새들백교회 같이 비은사적인 교회도 있지만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이들이 주류라고는 할 수 없다), 남미의 토착교회들, 중국의 가정교회들은 모두 기적행하는 은사들에 힘 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기적행하는 은사들을 최대한 장려하고 활용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통적 교단들은 기적행하는 은사들을 부인하거나 대적하고 있다.
이 책은 기적행하는 은사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경험적 고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은사를 사모하고 구하여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유용하게 쓰게 하기 위해 쓰여졌다.
이 책을 통해 신자 모두가9가지 기적행하는 은사를 사모하고 구하여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목차 :
저자 서문
1.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2. 성령의 은사란 무엇인가?
3. 성령의 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4. 지혜의 말씀의 은사
5. 지식의 말씀의 은사
6. 방언의 은사(1)
7. 방언의 은사(2)
8. 방언 통역의 은사
9. 믿음의 은사
10. 병 고치는 은사
11. 능력 행하는 은사
12. 영 분별의 은사
13. 예언의 은사 (1)
14. 예언의 은사 (2)
책 속에서
필자가 신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담당 교수가 강의 시간에 기적, 예언, 방언은 사도시대에 끝났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반응이 어떠했는가? 체험이 있는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저하지 않고 "그것 틀린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체험이 없는 많은 학생들은 너무나 논리가 정교하기 때문에 상당히 설득되어 있었다.
일부 초신자들이나 신학적인 배경이 없는 사람들만 체험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는 한국 선교사 출신이자 개혁 신학자인 C 박사도 필자의 질문에 대해 "내가 귀신 쫓는 것을 봤기 때문에 축귀(또는 축사, 귀신 쫓는 것)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적이나 축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직접적인 경험이 없거나(무경험에 의한 주장), 좋지 않은 소문이나 현상 (나쁜 경험에 의한 주장)으로 인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주장들도 어떻든 경험에 의한 주장이다.
"내가 방언 받으려고 노력했는데 받지 못했다. 그러므로 성령 세례의 외적 증거는 방언이라는 주장은 틀렸다"(무경험에 의한 주장).
"은사 받았다는 사람들이 말썽만 부리더라. 그래서 나는 구하지 않기로 했다"(나쁜 경험에 의한 주장).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경험 또는 나쁜 경험에 의해 기사와 이적은 사도시대에 끝났다는 기적중지론을 주장하면서도 자기들의 주장을 마치 성경의 가르침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가?
기적중지론(cessationism)이란 방언, 신유, 축사, 예언과 같은 기사와 이적 더 나아가서 이런 기적을 행하는 은사 사도시대 이후에 중지되었다는 주장이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기적중지론자(cessationist)라고 부른다. 오늘날 성경의 신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자유주의자들은 물론 대부분의 보수주의자들도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오류투성이의 기적중지론을 따르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정확 무오한 말씀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록이며 따라서 오류가 많다고 주장하는 자유주의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기적을 부정한다. 이들은 성경의 기록을 심리적인 과대망상, 무지한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전설이나 신화로 '설명해 버린다'(explain away). 그들은 성경에 기록된 도덕적인 가르침만을 강조한다.
한편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이 성경에 기록된 기적을 부정할 때 온갖 논리와 변증으로 성경에 기록된 기적을 변호한다. 그러다가도 오늘날에도 기적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면 자유주의자들이 성경에 기록된 기적을 부정하는 그 논리―심리적 과대망상, 신화, 무속신앙 등―를 바탕으로 한 이런 신학, 저런 신학으로 오늘날의 기적을 '설명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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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필자는 개혁주의자들 중에서도 이런 것들을 인정하는 학자들이 없을까, 이런 것들을 인정하는 입장에서 학문적으로 연구해 놓은 것들이 없을까 하면서 도서관을 뒤지고 자료들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학자들이 있었다. 필자는 너무나 반가웠다. 필자는 이들의 견해를 중심으로 오늘날에도 기적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신학적으로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었으며 나름대로 기적중지론의 허구를 성경적 신학적으로도 비판할 수 있게 되었다.
구입처 :
Play 북(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