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빛이 훤한 조침령의 풍경
여기까지 쭉 와야하는거다.
요즘은 위도와경도까지 표시되어 있는 대간길이다.
잠깐만~
이제야 제대로된 사진을 찍을만큼 훤해 졌다.
우리팀의 막내들인 총각 2인방~
앞서가는 유디유와 팰리스 역시 후미팀이다.
연가리골 갈림길이다.
잠시 휴식하고!
잘 가는사람을 세워서 찰칵!
드디어 일출이다. 나무가지가 운치을 더해준다.
대간종주중에 가장멋진 일출이었다.
다른곳에서 찍어본다.
줌으로 더 당겨보고!
더욱더 당겨보고!
옆으로 옴겨서 당겨보고~
나무에 기대어 당겨보고~
일출 찍느라 한참을 뒤 쳐졌는데 겨우 따라 잡았다.
계단길이 운치가 있어서~
활짝 웃는 총각들 앞 모습도 찍어본다.
잠시 휴식중에 한컷~
간식도 좀 먹고서리~
본격적으로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명사촌, 늘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멋쟁이다.
요거이~ 명사촌님이 준비해 오신 한치회 라고 하는것이다. 을마나 맛이 있던지~
초장을 풀기전에는 이렇다.
캬~ 이 맛이여~~ 죽인다.
한치회 쟁탈전이 벌어졌다.
태화루를 표주박으로 마시고 안주는 한치회를~
정말 꿀 맛이다.
형님들의 맛있는 만찬모습을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는 총각들~ 우리도 좀 낑겨주소~
그래서 낑가줬다.
너 언능 장가 가라이~
줄어드는 한치회를 아쉬워 하며~
너도 언능 장가 가고~
예 알겠습니다. 형님~ 그런데 아직 임자가....
쟈 ~ 부터 보내야 하는데...
만찬을 끝내고 우리가 지나온 대간길 앞에서 두 총각을 모델로 삼아본다. 이 대간길이 끝나기 전에 결혼하게 해 주소서~~
잠시 좀 쉬었다가 갑시다.
처음 들어본 봉우리 이름이다.
다시 출발~
맛있는 걸 먹었더니 훨훨 난다.
평해 손씨가 여기에 묻혔구나~~
왕승골 갈림길에서 노 총각~
지도까지 표시되어 있는 멋진길이다.
나도 한컷 찍어 주소~
우리 후미팀 단체로 찍읍시다.
에고~ 힘들어!
낙엽을 밟으며~
나무 계단길도 밟으며~
오르는중에 부산에서 온 두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구룡령에서 야영하고 출발했다고 한다.
힘든 오르막이었다.
우리 앞서가던 중간팀을 만났다. 후미팀이 벌써 오면 어쩌나고요?
빨리 방이나 빼 주소~
방 빼기를 아쉬워 하는 중간팀~
뭐가 그리 재미 있는지...
배 고픈 사람들 생각은 안 하고 최대한 천천히~ 꾸물~ 꾸물~
배낭도 챙겨야 하니까~~ 기다리는 총각은 애가 탄다.
드디어 우리 후미팀의 만찬이다. 아까~ 먹다가 남겨온 한치회도 풀어놓았다.
일단은 먹어야 하는거여~~
복분자 한잔에 피로가 다 가시었다.
맞어~ 일단은 먹어야 하는거여~
배를 든든히 채우고 출발한다.
가다가 한컷 찍고서리~~
겨우살이도 찍어본다. 저게 보약인데... 딸 시간이 없다.
잠깐 쉬었다 갑시다.
배낭 벗고 쉬지 않고 꼭~~ 자세를 잃으면 안 된다고요?
나 ~~ 어쪄?
나는 어쪄?
뒤 쳐졌던 명사촌이 겨우 올라왔다.
엥? 콧 구녕에 뭐가 있길래~
힘들게 올라온 명사촌이 목이 탄 모양이다.
쪼매 힘드네요~
영환이가 만든 봉우리 이름인것 같다.
우리팀을 찍는 유디유를 내가 찎었다.
후미팀 단체로 찍고~
다시 한번 다른 포즈로~
내 지도엔 갈전곡봉이 1240m 로 되어있는데~~ 어떤게 맞는거여?
돌 표지석에도 1204m 이다.
아직도 2시간 남았다.
출발 준비하고~
이상하게 생긴 나무가 쩍 벌어졌는데 거기다가 총각들이 거시기를 들이민다? 하여간에... 총각이니까~~
낙엽길은 언제걸어도 좋다.
갈전마을이다.
저게 갈전마을이구나~
아싸~ 단체 사진찍자! 모두 다리꼬고~
햐~ 좋네요!
산죽길은 역시 운치가 있다.
이런길도 괜찮다.
하늘은 푸르고~ 갈길은 멀다.
끝이 없이 이어지는 대간길~
그래서 좀 쉬었다.
이제 40분 남았죠?
와 마지막 내리막이다.
멋지다. 대간길!
정말 멋지다.
옛 구룡령 길이다.
안내도 잘 되어있다.
구룡령을 향하여~
보무도 당당하게시리~
구룡령이 보인다.
산불지기가 있다니까 조심 조심~
살금 살금~
눈치도 좀 보고~
그런데도 낙엽 밟는 소리가 사각 사각 들린다.
운치가 절정이다.
담 옆엔 하얗게 피어있는 사위질빵이 마치 벚꽃같다.
도로엔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여기는 구룡령~
홍천군이었구나~
멋진 표지석~
양양군이구만~
만찬의 장소~
원조 4기 백두대간 완주를 위하여~~ 위하여~
식당 앞에서~ 한컷!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6구간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