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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토론 원문보기 글쓴이: polarbear
한의사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의사에게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건,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듣도 보도 못한, 듣는 귀를 의심하게 하는 희귀한 억지입니다.
의료법 어디에도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조항은 없습니다.
도리어 의료법에는 "한의사는 의료인"이라고 명명백백히 명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일부 (양)의사쌤들은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라며 억지를 부리시는군요.
그리고 자신의 세력를 이용하여 보건복지부를 압박하고, 파워게임을 하는군요.
-한의사가 당뇨치료하면서, 혈액검사하면, 의사협회차원에서 나서서, 해당검사실에 항의하고 불매운동하겠다 나서고,
-한의사가 비만 치료하면서, 내장지방 위주로 잘 빠진건지 검사하겠다고, CT검사 해 볼려는데, 또 굳이 나서서, 그게 무슨 국민건강에 해가 된다고, 힘을 쓰시고,
-한의사가 녹내장 치료하면서, 안압 잘 내려갔나 측정해 보겠다는데, 그게 또 무슨 국민건강에 해가 되는 일이라고 팔팔 뛰셨나요?
쌤 말대로라면,
한복은 옷이 아니고,
국악은 음악이 아니군요.
외할머니는 할머니가 아니고,
여군은 군인이 아니군요.
한복은 손으로 짜야지만 한복입니까?
한복 만들 때, 1900년 이후에 만든 "신식" 가위 쓰면 한복 아닌가요?
국악할 때 마이크 써도 됩니까? 국악 레코딩하면 ...국악..그거 안되는 거죠?
...
쌤..스스로 생각해도, 어불성설 아닌가요?
그런데 쌤,
한의사가 의사가 아니라면,
지금 의사도 아닌 미친놈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도시락 싸 들고 말려야죠, 아니 대(對)정부 시위를 하셔야죠.
가만히 앉아서 그러시면 안 되죠.
참, 이미 의자에 앉아서 잘 하고 계시죠?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진료방해
환자: “선생님, 한약 먹어도 돼요?”
의사: “한약 먹으면 죽어요”
쌤들이 생각하는 한약은 무엇인가요?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하나도 효과도 없고, 간과 신장을 망가트리며,
심지어 비싸기 까지 한 시커먼 물”
인가요?
그래서 의사라는 직업에 존경과 믿음을 가진 순순한 일반국민들을 그렇게 세뇌시키고 있죠. 저도 의사에 대한 무의식적인 믿음을 가진 일반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저마저 세뇌되려고 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거짓말도 100번 들으면 진짜 같거든요.
쌤이 생각한 것이 한약이라면,
그것을 처방하는 한의사는 쳐 죽여도 시원찮을 천하의 악한들이고,
그 악한들에게 국민에게 한약을 처방해도 좋다고 면허를 내준 대한민국 정부는
미친 정부로군요.
천하의 미친 놈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야 할 사명감에 휩싸여 계신가요?
아침에 밥 드셨습니까?
밥은 쌀에 찹쌀, 조 이런 거 넣고,
김치는요? 콩나물, 무, 미나리, 더덕, 참깨
참, 고기도 드셔야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도 한잔
한약 한상 잘 드셨네요.
당신이 드신 아침밥이 한약 밥상입니다.
환자한테 밥 먹지 말라는 건가요??????
한약이 뭔지 알고, 한약을 먹지 말라고 하나요?
한약 중에 무슨 한약 말하는 건가요?
혹시.....한약이 뭔지는 알고 하는 말인가요?
한약이 뭔지 모르면,
미지의, 신비의 영역이면, 무식한 소리 하지 마시고,
“저는 잘 모릅니다. 한의사에게 물어보세요”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한약 먹지 말라고 할 양의사쌤은,
밥 먹지 마세요.
신념을 지키셔야죠.
한약은
-음식으로도 쓸수 있는 것에서부터,
-비교적 순한 약성을 가진 것(백출, 진피, 복령..)
-좀 더 강한 약성을 가진 것(부자, 망초, 대극 등...)
-독을 가졌다가 말할 수 있는 것(수은-주사, 두꺼비독-섬수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집니다.
그것을 선별해서
필요한 곳에 쓰는 사람이 한의사입니다.
그런 식으로 싸잡아서 간수치 높이는 건, 솔직히 말해 양약이죠.
극증성 간염의 65%가 아세트아미노펜(진통해열제,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등)아닙니까?
쌤들이 무슨 신기한 능력이 있어서,
환자가 와서 간수치만 높으면
"한약 드셨죠?"라는 비과학취조를 하십니까?
황당합니다.
한약이 뭔데요? 한약 중에 어떤 한약이요? 용량은요? 복용시기는요? 평소 건강상태는요?
그런 질문 필요없죠?
바로 쌤이 무당이군요. 보자말자, 아는. 용한~
그리고 간수치 높이는 약이면, 처방 안 합니까?
결핵약 어떻게 하실꺼에요? 간수치 높이잖아요. 그럼 결핵약 오늘부터 쓰지 마세요.
무좀약을 어떻고, 항암제는 어떻습니까?
간수치 검사해가면서 써야죠.
약을 씀으로써 얻는 이득과 위험을 가늠한 후에,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면 환자 검사해야가면 써야죠.
한약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한약은,
음식에 가깝거나 약성이 순한 약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 산에서, 들에서 직접 채취해서 먹은 것이 아니라,
한의사가 처방했고, 식약처 검사를 거친 정품 한약재를 사용했을 때 입니다)
감기약 일반적으로 간기능검사 없이 쓰듯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환자 상태가 특수하거나, 약성이 강한 약재를 쓴다면,
환자 검사해가면서 써야 합니다.
한의사 싸잡아 죽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짜 국민건강이 염려된다면,
차라리 "왜 한의사들은 한약 먹으면서 간기능검사를 팔로우업(추적검사)를 안 합니까?"라고 하시고,
"혈액검사를 왜 안 하냐? 하라"고, 요구하지는 못할 망정
혈액검사 하겠다는 한의사들 피 받아주는 검사실에는 왜 전화해서 압박을 넣습니까?
한약 먹으면 죽는다는 양의사쌤들이,
방송나와서,
탈모에 어성초가 좋니, 갱년기에 백하수오가 좋다니, 치매엔 뭐가 좋다드니
도대체 어성초는 한약이 아닌가보죠? ㅎㅎ
양의사쌤 입에서 어성초가 나오는 순간,
한약이 양약으로 새로 태어나나보죠?
기적이네요.
쌤들에겐 공식이 있죠.
“내꺼는 좋은 것, 니꺼는 죽일 것,
니꺼가 내꺼 되는 순간, 좋은 것”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말만 하면 이루어 지는 세상
대표적인 공식을 대입한 큰 건수 있죠.
한약 먹으면 죽는다더니,
“쑥”아시죠? 쑥 갈아서, 딱딱하게 뭉친 다음,
영어 이름을 붙혀주면 “스틸렌”
쑥, 이제부터 넌 양약이야. ㅎㅎ
와, 심지어 천연물 신약이라고 이름 붙힌다면서요?
(모티리톤-견우자, 현호색/시네츄라- 황련/ 조인스정-위령선/ 레일라정 - 활맥모과주)
도둑질도 참................
뻔뻔하기로는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멀쩡한 남의 거 훔쳐다가 “신약”이라고 하니, 기분 좋으세요?
심지어
남에 꺼 훔쳐다가 자기 꺼로 만든 다음에,
원래 뺏긴 사람이 쓰려니까,
고발했다면서요?
와~
(위 약을 한의사들에게 유통시킨 제약회사를 “대한”의사협회가 고발함.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무혐의로 결정됨)
대단하시다.
역시 힘있는 분들 도둑질은 급이 다르셔.
침은 또 어떻구요.
침을 ims라고 영어 이름 붙이면,
침이 아니랍니다.
침을 dry needling이라고 부르면,
또 침이 아니랍니다. 양의사꺼랍니다.
외국에서 왔으니, 양의사꺼랍니다.
와~또 기적이 일어났네요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시네요.
이름만 그렇게 붙이면 남의 것이 자기 것이 되네요.
의사집단
진짜 힘 있죠.
부럽습니다.
의느님, 이 정도면 거의 전지전능 아닙니까?
양의사는 왜 의사고, 한의사는 한의사인줄 아시나요? 의사가 위대하고, 한의사가 별볼일 없어서인가요? 아닙니다. 양의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쌤들이 다수 맞습니다. 쌤들이 힘을 가진 쪽입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하지 않나요? 쌤들이 펼치는 논리는 요약하면 “발전하면 한의학이 아니다”입니다. 더 요약하면 “난 니가 그냥 싫으니, 죽어라”라고 들립니다.
허준은 없습니다. 한의사는 허준이 아닙니다. 한의사는 허준의 의학을 현대에 살아 있는 의학으로 펼칠 의무를 가진 사람일 뿐, 허준은 죽었습니다. 한의사에게 허준이 되길 강요하지 마십시오. 쌤한테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이어받으라고 하지, 히포크라테스가 했던 식으로 진료하라고 하면, 미쳤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음양오행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생리학 시간에 배웠던 수많은 이론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것은 계속 계승될 수도 있고 부정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한의사가 무슨 음양오행을 믿는 종교단체인 것 처럼, 음양오행에 속박하지 마십시오. 음양오행에 매여있는 한의사는 없는데, 왜 쌤이 “너는 왜 음양오행이 매여있냐”고 비난하며, 또 동시에 “음양오행을 숭배하지 않으면 한의사가 아니다”라고 정의하십니까?
맥은 무엇입니까? 진단의 한 방식일 뿐입니다. 진단기기가 발전하지 못한 시절, 인간이 가진 진단기기인 오감 중 촉감을 극도로, 극한까지, 예민하게 발달시켜 진단기기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모으려고 한 결과물입니다. 그 시도가 얼마나 진단적 가치가 있는지, 실용성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현재 살아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 한의사에게 달려 있을 뿐입니다. 그 진단기기가 의미가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고,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 혹은 더 좋은 진단기기가 있다면, 더 좋은 것을 사용할 뿐입니다.
그리고 진단기기는 한의진료를 할 때 필요한 만큼 씁니다. 누가 양의사하겠답니까? 각자 자기꺼나 잘합시다. 눈 치료하는 한의사는, 눈과 관련된 장비를 쓰고, 코 보는 한의사는 코와 관련된 장비를 쓰겠다는 겁니다. 비만 보는 한의사는, 객관적으로 치료 결과를 평가하도록, 내장지방을 측정하겠다는 것이고, 그 도구로 CT를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안과의사한테 복부 초음파 판독 능력을 발휘한 것을 요구합니까? 그런데 국민건강을 위해 안과의사는 복부 초음파 보면 안된다는 발언는 왜 없습니까? 모든 한의사가 모든 진단기기에 진단능력이 있어야, 쓸수 있게 하겠다??????? 양의사는 모든 진단기기에 대해 판독능력이 있어서 제한없이 쓸수 있는 겁니까?????? 앞으로 나올 진단기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산부인과의사가 위염에 대해, 위내시경을 매일 보는 의사만큼의 진단능력이 있어야 하나요? 그럼 산부인과의사는 위내시경 앞으로 못 쓰게 규정해야죠. 나는 다 해도 되고, 너는 안된다. 뭐라는 겁니까?? 선후가 잘못되었습니다. 의사면허를 받는 순간, 정확하고 최선의 진료를 해야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하며, 그에 맞는 도구는 자유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환자를 치료해도 된다는 면허를 주었으면, 환자를 정확히 진단해야하는 것은 언급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것이며, 권리가 아니라, 의무입니다. 그런데 치료는 해도 되는데, 도리어 정확한 진단은 못하게 막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무엇입니까?
쌤들의 의과대학과정에서 한의사에 대한 적대감을 키운다고 들었습니다. (한의대 의대 모두다닌 분 들 좀 있는 거 아시죠?) 선생님은 정말 국민의 대한 걱정과 사명감에 한의사를 죽이려 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쌤,
한의사는 쌤이 상상하듯, 사람 죽이는 이상한 약물을 달여, 서민들의 주머니 쌈짓돈을 등쳐먹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환자가 들어오는 순간, 무릎을 딱 치며, “이 약 안 먹으면 3년 내 죽어”라는 미친 진료를 하는 엉터리가 아닙니다. 한의사는 의사입니다. 쌤들과 같이, 진정한 의사란 무엇이고, 사람을 살리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란 무엇인지, 나에게 몸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에게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그 사람이 진정으로 낫기를, 행복해지기를 머리가 세도록 고민하고, 공부하는 사람입니다.(모든 조직마다 있는 부끄러운 이상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서로 잠깐 이야기 하지 맙시다. 정상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합시다)
타임머신을 타고 19세기에서 날아온 것이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쌤들과 같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시험 친 한교실 친구입니다. 쌤들과 같은 교과과정을 거쳤고, 한의학을 배우면서, 쌤들과 같은 선입견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한의학은 어렵습니다. 기분나쁘게 듣지 마세요. 저도 보통 정도의 이해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과 수능 0.01% 였습니다.) 해리슨내과를 보든, 양방교과서를 보든, 해리슨내과가 쉽고, 양방교과서가 쉽습니다. 차라리 영어 원서가 쉽습니다. 읽으면 이해가 됩니다. 한의학은 정말 “?미?” 맞습니다. 어려우니 오해도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한다고, 아니, 알지도 못하면서, 폄훼하지 마십시오. 짓밝지 마십시오. 정말 어렵습니다. 현대인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한의학은 현대의 언어로 번역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이 이 시대에 살아있는 현대 한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언어로 말하기 위해서는 현대의 방식으로, 현대의 수치로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래서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를 써야 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가 되도록. (그리고 눈에 보이는 데이터로 세계인을 치료해 봅시다. 진짜 진단기기만 자유롭게 쓸수 있다면 자신있습니다. 지금 한의사가 뭐가 부족합니까. 세계인들도 납득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말하고 싶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좀 놀아봅시다.다. 창조경제? 이게 바로 국부를 창조할 창조경제입니다.)
의사 선생님,
의사는,
겉보기 일상생활에서야 어떻든, 성격이 어떻든,
결국은 선(善)함과 의(義)로움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업(業)이라고 생각합니다.
선(善)과 의(義)가 없다면, 어떤 물질적, 사회적 성공을 하더라도, 의사로써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선(善)과 의(義)는 어디에 있습니까?
쌤들이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것이,
정말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건강과 나라를 위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