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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자님
1945년 일본 오사카 출생/ 광주사범학교 졸업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수필여백’회원 주소 : 전남 여수시 문수동 476-6 대신하이빌 3층 전화 : (061)651-8484, 010-9998-0131 e-mail : sinja45@hanmail.net
당선소감
남들이 글 쓰는 것을 보니 무척 재미있어 보여 겁없이 덥석 덤벼들었다가 한 줄도 못 쓰고 물러난 일을 생각하면 우습고 남부끄럽다. 그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인데도 건망증 핑계 대고 염치없이 다시 덤벼들었더니 이웃들이 무모한 내 용기가 귀여웠던지 따뜻이 맞아주었다. 멋진 글과 좋은 글은 애당초에 달랐다. 멋진 글은 근사한 문자로 목에 힘을 잔뜩 올린 나의 속된 욕심이었고, 좋은 글은 평소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아무 꾸밈없이 쉽고 진솔하게 쓴 글이라는 것을 한참 뒤에 알았다. 꼭 오늘을 바라고 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의 마음과 힘을 기울이다 보니 이제 붓놀림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아 힘을 얻는다. 기쁜 일이다.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정겨운 우리 글벗들이 고맙다. 추운 겨울에 만나도 우리의 뜰은 언제나 봄날이다. 오래도록 자리를 함께하면서 좋은 글 쓰고 싶다.
류재홍님 경북대 평생교육원 논술지도사반 수료/ 수필과 지성 문예아카데미 2기 수료 열린수필 동인/전국주부편지쓰기대회 수상/ (사)한국편지가족 회원 주소 : 701-758 대구 동구 신기동 화성아파트 102동 406호 전화 : 011-9351-7070 e-mail : hong-a52@hanmail.net
당선소감
소포 하나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보내신 생일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 살아생전에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것이라 꿈이었지만 달콤했습니다. 곧이어 당선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문득 옛날 이야기책을 베껴 쓰거나 사돈지를 쓰시던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질곡의 삶을 사셨던 어머니는 글쓰기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묘약임을 아셨던 모양입니다. 아프고 힘들 때마다 글밭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하지만 판에 뛰어들 만큼 적극적이지는 못했습니다. 변변한 실력도 재주도 없었으니까요. 막상 발을 들여놓으려니 겁이 납니다. 더욱 치열하게 생각하고 배워야 하겠지요. 수필에 눈을 뜨게 해 주신 ‘수필과 지성 문예아카데미’의 장호병 교수님과 합평해 주신 ‘달구벌수필’ 선생님들께 큰 절 올립니다. 밑거름이 되어준 ‘(사)한국편지가족’의 식구들과 논술반 동아리의 이재근 선생님을 비롯한 공부벌레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채찍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옆지기님을 비롯한 가족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렵니다. 수필밭에 씨를 뿌릴 수 있게 배려해 주신 에세이스트사와 부끄러운 글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도 머리 숙여 인사 올립니다.
이귀숙(李貴淑)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남/ 부산의대졸업/ 현 한사랑의원 원장 주소 : 부산 동래구 안락2동 472-57 안락SK아파트 114동 404호 전화 : 051-529-0617, 011-9500-3617 e-mail : philso39@hanmail.net
등단소감
아침 길을 걷는데 스치는 바람 끝에 따뜻함이 묻어있다. ‘아 봄이 오는 가’ 올 겨울은 지난해만큼 추웠던 것도 아닌데 유난히 움츠리며 지냈다. 늘 속으로 앓으면서 언제쯤이면 떨치고 일어날 수 있을까 두려웠다. 일이 늘 그렇다. 느닷없이 들이닥쳐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자신의 행보에 묵묵히 기다려준 천년약속(서정과 서사) 문우님들, 특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내 천년약속의 회원으로 이끌어 주신 김종길 원장님, 생각과 표현 사이에 여전히 큰 간격이 있음에도 앞으로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시고 길을 열어주신 김종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영식 1951년생/ 농업 및 주유소 경영/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3년 수료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2090-3번지 전화 : (064)739-5400∼5500, 017-693-5400 e-mail : hys-yd@hanmail.net
등단소감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은 전혀 의외였다. 친구의 소개로 글쓰기 카페에 인연이 되어 글을 쓰기 시작한 지 7년이 넘었다. 수필은 진솔한 자기 고백이라는 수필 동네가 좋아서 결국 3년 전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에 고개를 내밀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고 두렵기도 하였으나, 수필의 맛에 빠져 오늘도 문우들과 함께 배움의 길을 가고 있다. 솔직히 글보다 의식주가 먼저였기에 주유소 운영과 하우스 밀감농사를 우선해야 했다. 지금까지 앞만 보며 달려온 나에게 문학은 생소하고 분에 넘치는 호사였다. 인간다운 삶은 물질에서 얻는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서 얻는 것이 더욱 소중하지 않을까. 세상이 각박할수록 창작활동을 하며 한숨 돌리고, 쉬어가는 삶의 여유를 꿈꿔 본다. 바쁜 와중에도 묵묵히 참아준 아내에게 우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글이 많이 모자란 저에게 열정으로 가르쳐 주신 제주대학교평생교육원 안성수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필창작교실 원우들과 ‘샤갈의 그림’ 카페회원 여러분, 수필가 오태익 친구의 도움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부족한 저의 글을 선정하여 주신 에세이스트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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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권신자님, 류재홍님, 이귀숙님, 현영식님, 등단을 축하합니다. 등단소감이 진솔하여 감동을 줍니다. 예사롭지 않아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빨리 작품을 읽고 싶어지네요. 행복하세요.^^
등단소감이 날로 좋아집니다. 글은 더욱 좋을 것 같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납니다. 네분의 한식구됨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신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여수, 대구, 부산, 제주. 전국적이고 국제적이네요.
네 분의 등단을 축하합니다. 건필하소서.
앗, 심사평은 평론방에 올리겠습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며칠후에 모두 뵙게 되겠지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
제주, 전남, 경북, 부산 각지에서 능력 있는 분들, 신인들이 배출되니 참으로 경사입니다~ 두루 축하 드리면서 힘찬 건필을 기원합니다. 제주도에 가도, 여수에 가도 대구에 가도 만날 수 있는 문우들이 자꾸 생기니 참 조옷치요~~!? 전국이 에세이스트로 묶여서 활활 타오르는 내일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