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맛집!!!!
바로 곡성에 별천지가든이랍니다.
짱똘이 집에서 1시간 3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지만
섬진강 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바람도 쐴겸 다녀 오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곡성 근처엔 유명한 맛집도 많으니 겸사 겸사 다른 맛집 탐방까지 하셔도 좋구요.
먹어 보고 맛 없으면
대전까지 쫓아가서 먹고 온 두루치기와 닭발처럼 한마디 해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오고 싶은 집이라~~~
여름이 사진을 뒤로 미루고 포스팅 합니다.
섬진강 물줄기를 타고 쭈욱 내려 가다 보면 곡성역이 나오는데요.
곡성역 가기 전 도로에 위치한 가게랍니다.
네비로 전화번호 찍고 가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니까 도로 따라 쭉 오시다 좌측 보시면 될거에요.
항아리 많은집 찾으면 맞게 찾으신겁니다.
(새로 포장된 길이 아니라 구길로 오셔야 한답니다.)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건물도 으리으리하고 좋을 줄 알았는데
간판도 허름하고 굉장히 오래된 냄새가 나는 곳이더라구요.
참게수족관
11월부터 제철인 참게~~ 꼭 드셔야 할 음식 중 하나랍니다.
참게는 꽃게와 달리 냉동 보관이 힘들어 잘못 보관하면
속살이 말라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철에 살아 있는 참게로 만들어야 탕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하네요. ^^
가게가 섬진강 옆에 있는데 올 여름 비가 많이 와서 강 주변이 많이 물에 휩쓸린 흔적이 보이네요.
날 좋을 때 오면 전망이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이 날도 사진으로 제대로 담아오지 못해서 그렇지 전망은 좋았답니다.
참게탕도 맛보고 참게장도 맛보고 싶어서
넷이 갔는데
참게탕 小 하나와
참게장백반 2인분을 시켰어요.
가격표 참고하세요.
반찬 하나하나가 소박하면서 정갈함이 뭍어나더군요.
도시에 있는 식당들 보면 반찬 사다 쓰는 곳이 많은데~
여긴 하나하나 직접 곡성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신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이 나물과 김치로 이루어진 소박한 밥상이지만
간이 딱 맞아서 너무 맛있더란!
참게장엔 게가 3마리 정도 들어가는 모양이에요. (숫자를 파악하지 못해서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11월 초쯤이면 살이 더욱 토실하게 오른다고 하네요.
지금도 살은 있지만 11월이면 살이 더욱 차올라 맛이 좋데요.
참게는 꽃게와 달리
껍질이 두껍고 살이 많이 없어서
살을 발라 먹는다기 보다는
껍질째 씹어서 맛을 느껴야 하는데요.
저 듬성듬성 보이는 털 때문에 저는 도저히 그렇게 못 씹어 먹겠어서
시래기에만 밥을 먹었답니다.
원래 민물매운탕의 꽃은 시래기 아닌가요?
참게장 2인분이 추가되고!!
조선간장이 아니라 외간장으로 담은 참게장
어머님 말씀이
다시마와 표고버섯 내린 물에 조선간장을 섞어서 참게장을 만들면 더욱 맛이 좋다고 하네요.
제가 도전해보겠습니다.
시간 날 때!!
"도전~"
참게장 속살!!
알이 좀 찼드라구요.
참게장의 별미는
게장국물 퍼다가 밥에 쓱쓱 비벼
바짝 구운 돌김에
싸먹는게 최고죠~
제가 원래 밥 한공기를 먹으면 드러눕는데~
이 날은 한공기 더 추가해서 반그릇이나 더 먹었답니다.
정말 밥도둑이에요.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면 참게장은 밥솥째로 먹을 만큼 맛있는 것 같아요.
후식으로 식혜 좀 먹으려고 봤더니
아직 점심 식사 시간임에도 그 큰 식혜통이 텅텅 비었네요.
가게가 엄청 큰 편인데
손님들 앉을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분도 계시고 오신 손님이 빠지면 바로 채워지고~
일하는 분들 엄청 바쁘겠더라구요.
(가게가 크고 손님이 많아도 오랫동안 맛집으로 체계가 잡힌 집이라 음식은 빨리 나온답니다.)
인터넷 보고 가서 실망한 맛집이 꽤 있어서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집이었답니다.
넷이 가서 넷 다 만족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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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맛을 찾아 곡성까지 갔는데 그냥 오면 섭하죠?
간 김에 지리산 단풍 사진 몇 장 찍어 왔답니다.
물론 저는 등산을 싫어하는지라 차 타고 노고단으로 해서 쭉 돌아 왔구요~
단풍이 완전히 물든게 아니라 이번주나 다음주가 절정일 듯 싶어요.
지리산 단풍 구경도 가고
제철 참게도 먹고~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
별천지가든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393-2
061-362-8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