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9구간(솔고개-문봉동재)산행시간표
-- 밤으로 인하여 어깨 빠진 날
1. 일시 : 2009. 10. 2.
1. 날 씨 : 맑음
1. 함께한 사람 : 나 홀로
1.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솔고개 - 2.4k - 노고산 - 4.5k - 배너미고개(371도로) - 2.8k -숫돌고개(1번국도) - 4.5k - 한양골프장 - 1.5K - 39번국도 - 4.5K - 현달산 - 0.6K - 문봉동재(도상거리 20.8km, 밤 줍고, 알바하고, 식사하고, 휴식포함 한 총 산행시간 9:00)
그 동안 한북정맥을 함께 했던 산악회는 10. 11. 솔고개부터 장명산까지 산행을 하다고 한 날은 개인적으로 한강기맥(4구간 먼드리재 - 화방재)하는 날자와 겹쳐 개인적으로 솔고개부터 장명산까지 산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추석 전날인 10. 2.(금) 전철타고 연신내역에서 하차한 후 의정부행 704버스를 탔는데 버스에는 등산객 서너명만 타고 있어 처음으로 앉아 가는 행운을 누리며 솔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주말에 704번 버스를 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등산객이 많았는데 행운을 잡은 날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솔고개부터 문봉동재까지 산행하면서 등산객을 한 사람도 보지 못하고, 만난 것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초병들과 야생 고양이 그리고 노루만 만났고, 지천으로 널려 있는 밤을 주어 배낭에 약 1말 정도를 메고 어깨가 빠지는 줄 모르고 산행하여 행운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어 지금 어깨에 파스로 도배를 한 체 출근하였습니다.
인생살이는 새옹지마라고 하던데 밤을 줍는 행운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어 시간만 다 잡아 먹어 문봉동재에서 끝을 내고 그 이후부터 장명산까지는 차회로 미루는 우를 범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다음에는 널널하게 산행할 수 있다고 자위를 하였습니다.
기존 산행기가 워낙 자세하게 서술하였고, 몇 군데 조심만 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산행 시간표와 특징 있는 부분만 기술하겠습니다.
08:45 솔고개 도착하여 길을 건너 1905부대 정문 앞에서 산행 준비를 한 후
08:57 솔고개 출발, 항상 들머리를 찾는게 문제가 되어 지도를 보면서 꼼꼼히 준비를 하였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지만 1905부대 담장 오른쪽에 있는 도로 따라 들어가다 보면 우측 나무에 시그날이 있는 맞은편 오솔길로 들어가 뚜렷한 등로 따라 올라갑니다.
09:29 임도(청룡사 갈림길) 이정표(이하 이정표 생략) 솔고개 1K, 노고산 2K
10:13 군부대 철조망, 좌틀 하면 정맥길로 진입합니다.
10:16 임도, 청룡사 1.2K, 노고산 정상 1K, 유격장 700m,
10:35 군사보호시설 안내판,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를 잡고 있어 군사보호시설 안내판에서 좌틀하면 폐타이어로 만든 교통호가 있는데 온통 거미줄과 침침하여 한 동안 망설이다 진행하면서 아무 사고 없기를 기원하였습니다.
10:50 헬기장(460봉우리)
10:59 삼하리 등산로(직진)
11:12 헬기장 등산로(산막로), 우틀
11:18 300 봉우리, 돌탑이 있고, 전망대 좌측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산행 중 가장 조망이 뛰어난 장소입니다.
11:20 8번 송전탑 도착, 조금 더 내려가자 사거리 이정표에 금바위 저수지, 등산로, 효자동이 있는데서 직진을 해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효자동쪽으로 20분 정도 내려가다 이상해 GPS를 확인한바 알바를 한 것으로 알고 다시 헥헥거리며 다시 사거리로 복귀하여 직진하였습니다.
11:48 사격장 통제간판, 사격장, 산막골, 한북정맥, 노고산, 여기서 직진
11:52 철조망 통과 후 삼거리 우틀, 사격장(한북정맥), 노고산
11:59 182고지, 노고산, 북한산온천, 사격장
12:01 9번 송전탑 지나 직진, 182고지, 노고산
12:07 182 봉우리 좌틀
12:11 오거리, 삼각골, 옥녀봉, 북한산 온천
12:16 - 12:36 점심식사
12:41 옥녀봉(204.6m), 철조망, 초소 2번
13:05 매내미 고개(371 도로) 매내미 고개 내려가기 전 수로에서 좌틀해야 하는데 가운데 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철 계단이 부식이 되었는지 계단이 무너지며 뒤로 넘어져 시벌시벌하면서 다시 수로로 올라와 좌틀하여 내려가자 민가 가기 전 철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추석 전이라 차가 엄청 많아 한참 기다리다 달리는 차를 피해서 길 건너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13:25 일영-구파발 820m, 삼송역 방향 1880m, 지축역 400m, 체육시설이 잘되어 있고, 평탄한 임도로 산책길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13:37 일영-구파발 1820m, 삼송역 방향 880m, 지축역
13:53 배반고개, 유물발굴현장인지 아니면 6.25때 전사한 시신을 찾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온통 땅이 파헤쳐져 있었습니다.
14:06 숫돌고개(1번 국도), 길 건너 부대 정문에서 좌측이 마루금인데 군 부대에서 막아 놓아 민가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우측에 시그날이 보이지만 안전하게 가기 위하여 고양 중학교 쪽으로 가던 중 슈퍼에서 물과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있는데 집주인 왈 “가끔 당신 같은 사람이 혼자 와서 꼭 물과 이이스크림을 사서 먹는다, 명절 전날 산에 가면 집에서 아무 소리 안하느냐”면서 송편 몇 개를 먹으라고 주어 고맙게 먹고 내려가자 고양 중학교길이라고 알려주는 안내판이 전봇대에 있었습니다. 우측으로 가자 학교 정문이 나오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 운동장 끝 좌측에 있는 창고 옆으로 숲길에 시그날이 있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 무조건 올라가는 길로 가자 시그날이 계속 보여 편안하게 진행하였습니다.
14:52 농협대학 철조망 입구 도착, 사람이 들어 갈 수 있는 구멍이 있어 구멍을 통과하여 농협대학으로 가는 것 보다는 좌측으로 가도 농협대학을 갈 수가 있겠다는 짧은 생각에 좌틀한 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한참 내려가다 보니 식당과 실내 낚시터가 있고 농협대학 정문이 안 보여 낚시터에 온 사람한테 물어 보자 농협대학 정문을 가려면 한참 돌아가야 하니까 다시 올라가라고 하여 할 수 없이 다시 철조망으로 올라와 구멍으로 다시 진행 하였습니다.
15:27 농협 정문 도착, 정문에서 우측 길을 따라 한참 내려오는데 차량의 매연이 엄청 피곤하게 합니다.
15:33 서삼릉 삼거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길 따라 내려가면 허브 농장, 서삼릉대천 낚시터, 한양컨트리클럽 마지막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을 차량과 함께 지겹게 지납니다.
15:50 서삼릉 청국장, 서삼릉길, 역삼길 한참 진행하다 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나오는데 지도상에는 좌틀하여 우회도로를 이용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무조건 직진하여 도로 밑 굴다리를 지나자 39번 도로가 나왔는데 차량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횡단보도도 안보이고 중앙선에 펜스가 있어 우측으로 약10m 정도 올라가자 펜스가 없었으나 길을 건널 엄두가 나지 않아 한참 고민하다 차량이 잠시 뜸한 것 같아 무조건 길을 건너뛰었는데 달리는 차량에서 경적 소리와 더불어 욕을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망한 가게 옆 숲길로 들어서 조금 진행하는데 갑자기 개가 짖기 시작하여 쳐다보았는데 정말 무섭게 생긴 놈이 개장에서 뛰쳐나올 기세로 짖어 되는데 정말 무서워 속보로 빠져 나오자 철길(서울 교외선)이 있었습니다. 철길에서 사람이 올라간 흔적을 찾으려고 위로, 밑으로 왔다 갔다 하여도 없어 일단 만만한 쪽(80도 경사)을 찾아 올라 가기로 한 후 올라가는데 거미줄과 아카시아 나무 가시로 진행할 수가 없어 다시 밑으로 떨어지기를 몇 번 하다가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며 올라갔습니다(다음 가시는 분들 길이 잘 정비 되어 편안하게 산행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16:23 탄약부대 앞 도착, 악전고투 끝에 탄약부대 앞에 도착하자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탄약부대와 하나은행 연수원 사이로 난 임도 길을 따라 진행하였습니다.
16:45 탄약부대 후문, 정맥 길은 우측으로 틀어 내려가 첫 번째 묘지를 지나 좌틀후 조금 내려가다 좌틀하여 직진하면 군부대 이중 철조망을 만납니다. 정맥길은 잡풀로 마루금이 안 보여 감각적으로 진행하다 철조망쪽으로 붙어 진행하다 보면 철조망이 끊어져다 이어졌다 반복하므로 철조망쪽으로 붙어서 계속 진행하면 한결 수월합니다. 우측에는 고려 공양왕릉이 있는데 시간에 쫓겨 그냥 지나친 게 너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7:20 군 부대 철조망 끝, 임도가 나타나고 오늘 가야 할 현달산이 보입니다.
17:34 광목장
17:47 견달산(현달산, 138.7m) 산이라고 제법 치고 올라가자 사통팔달 조망이 터져 잠시 조망하였
습니다.
17:57 문봉동재 도착, 장명산까지 진행할까 말까 고민하다 다음으로 미루고 좌측 식사동쪽으로 걸어 내려왔습니다.
18:22 식사동 마을버스(097) 종점에서 097 버스 승차.
18:44 원당 전철역 도착.
한북정맥의 종착점인 장명산까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밤을 줍는다고 시간을 허비하고, 시건방 떨다가 알바하고, 산행한 다음 날이 명절이라는 제약 때문에 마무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다음 산행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북정맥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너무너무 수고를 많이 하셨네요. 마지막 자투리 구간만이 남았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상세한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까지 홧팅 기원드립니다
잘보고 갑니다 수고했어요 . 차도인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