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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구간 |
경부고속도로- 태조봉 -엽돈재 |
주요 산 | |
산행 날짜 |
2004년 8월 29일(일요일) |
경암산, 태조봉, 성거산 | |
날 씨 |
맑음 |
참가자 | |
차량 지원 |
승용차, 버스 |
김기태 | |
교 통 로 |
점촌-오창-21번국도-엽돈재--성환-21번국도-점촌 |
산행 거리(도상) |
산행 시간 |
20.75Km |
9시간 20분(8:20) |
♧ 교사란 직업에 천직이란 생각과 회의감?
고3 청숙이와 미화가 곧 취업을 나간다고 하여 급히 클럽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무박으로 강원도 추암과 두타청옥의 무릉계곡을 다녀왔다. 애들의 변덕과 무관심에 속상하며 내심 후회도 하지만 애들에게 작은 추억을 준 것으로 만족해야겠지......
토요일 오후 6시 귀가하여 아내와 잠시 오붓한 시간을 보낸 후 11시에 잠자리에 든다. 잠시 후 새벽 3시 모닝콜은 울리고 50분간의 뒤척임에 3시 50분 기상하여 4시 15분 출발한다. 괴산 시내에서 한차례 졸음을 해소한 후 예정보다 늦게 대현휴게소에 차를 주차한다.
성급한 판단과 현장에서 지형도 소홀...
06:40 21번 국도(120m, 2차선 포장도로, 천안-목천)
대현휴게소에(구 칠칠휴게소) 차를 주차한 후 주인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고갯마루에 오른다. 마루금 절개지에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쉽게 초입을 찾아 진입한다. 당연히 등로도 확실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초장부터 등로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등산로가 전혀없는 잡목지대다. 잡목과 거미줄을 헤치며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 6:55 동우아파트 101동과 103동 아파트 절개지 앞에 도착하였다. 잠시 독도를 하니 아파트 좌측절개지가 정맥 능선임을 확인하고 잡목을 헤치며(전혀 흔적 없음) 나아가니 정맥을 113동 뒤에서 안전시설이 설치된 등산로와 만나(7:07), 아파트 주민들의 산책로를 따라....
(후에 알았지만 이 산책로가 일반등산로로서 이 곳부터 성거산까지 이어짐)
벤취와 체육시설을 지나고 아파트 주민들과 아침인사를 나눈다.
첫 번째 바위봉을 오르니(우회가능) 전망이 매우 좋아 지난 구간과 저지난 구간의 국사봉까지 어림되며 우측으로 흑성산이 확실히 보인다.
7:28 경암산에 오른다.
07 : 28 경암산(취암산, 이빠진 산, 취엄산 319.1m,삼각점)
지방민들은 두 봉우리가 산꼭대기에 우뚝서서 모양이 이 빠진 것처럼 생겼다하여 이 산을 이빠진 산이라고도, 바위로 된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수리처럼 생겼다하여 鷲巖山, 鷲嚴山이라고도 하며, 배너머산이라고도 하는 경암산에 오른다, 간단한 운동시설과 동우산악회에서 기증한 식수대까지 구비하여 정말 주민들을 위한 깔끔한 시설들과 봉사자들이 존경스럽다. 작은 오르내림을 후 이정표(동우아파트 1.3Km, 아홉싸리고개:4.1Km, 삼용동:0.9Km 태조산:5.8Km)를 지나 태조산 이정표를 따른다.
(이 후 5-10분 간격으로 나타나는 이정표를 따라 태조산, 만일사, 성거산 이정표를 따르면 성거산 정상까지 가능함)
조식을 삼각 김밥 2개로 해결(15분)한 후 대체로 평탄한 능선길 아니 고속도로를 달려 10:26 장고개를 지나 8:42 321.3봉 직전의 송전탑을 지나 이정표에서 우측 유랑리 고개로 내려선다. 2차선 도로를 개설하면서 도로 개설 후에 복개를 하여 다행히(?)외형상 정맥은 손상을 입었지만 능선 등로를 따라 정맥을 잇는다. (8:50)
순탄한 정맥 상에 ‘정보통신공무원연수원’이라 쓰인 콘크리트 말목이 연이어 나타나며 잠시후 왼쪽 아래로 ‘대한보럼연수원’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9:25 녹색으로 칠한 콘크리트 울타리 앞에 도착하니 다행히 철문이 열려있어 울타리를 우측으로 끼고 태조봉을 오른다.
09: 30 태조봉 (정상석)
밋밋한 좁은 몽우리에 녹색의 울타리, 그리고 우측에 출입문까지 설치된 태조봉에 오르니 태조산의 유래를 음각한 비스듬한(?)정상석이 다른 지역의 정상석과는 판이하여 그 의도가 궁금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울타리를 따라 3분 정도 진행한 후 (전면에 울타리 출입금지 안내문) 우측 급사면으로 진행하여 도라지고개를 통과하고, 10:10 359.6봉 솔밭에는 많은 등산객과 산책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10:30 유왕골고개에 도착하여 안부에서 우측 50m 지점의 약수터에서 수통을 채운다.(벤취)
완만한 등산로 날등을 따라 만일사 이정표를 따른다, 때로는 참나무 숲, 그리고 낙랑장송의 솔숲을 지나 잠시후 오르막길 홈통마루에 올라선다. 잠시 정맥에 혼돈이 오지만 곧 왼쪽 능선이 정맥 주능이고 우측은 전망용 능선이며 등산로는 홈통길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우측 전망바위에 올라 태조봉과 성거산(정상에 공군레이더 시설물 선명)을 조망 한 후 돌아와 만일고개를 향한다.
11:20 만일고개(케런 2기, 이정표)
이정표는 성거산은 빼 놓은채 나머지 세 방향만을 가르키고 있다.
군용 콘크리트 계단(대간과 정맥에서 처음)을 힘겹게 오른다. 정말 오랜만에 맞이한 된비알을 세 번씩이나 휴식을 취하며 성거산에 올라 정상석 앞에 선다.
11:50 성거산(579.1m, 정상석)
작은 공터 삼거리에 성거산 유래를 음각한 정상석이 태조산 정상석처럼 비스듬히 설치되어 있고, 우측 조금 떨어진 곳에 삼각점이 있다. 태조봉과 성거산은 천안시민들의 뒷산 인양 많은 등산객이 있어 인사를 나눈다.
정상석이 있는 분기점에서 출입금지 말목을 무시하고 좌측으로 향한다. 작은 안부를 지나 오르니 바로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정맥군들의 능력은 이 곳도 쉽게 돌파했으리라 예단하며 좌측 흔적을 헤치며 나아가니 정맥꾼은 아니지만 '청량산악회‘리본이 있어 안심하며 사면을 힘들게 헤쳐나아간 후 지능선을 지나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선잡자들의 흔적을 찾아 힘들게 나아갔지만 이 곳은 등로가 아닌 것 같아 지형도를 펼쳐보니 내가 공군부대 위치를 성거산 정상으로 잘못 단정한 후 성거산 정상에서 지형도로 독도를 확인하지 않아 공군부대 정문위치를 잘못 판단하였음을 알게 되어 잠시 망설임 끝에 과감히 왔든 길을 돌아 안부로 돌아오니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온다.
행동식으로 중식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2시 35분 등로 우측을 예의 주시하며 철조망까지 진행하였지만 선답자들의 행적을 찾을 수 없어 다시 안부로 돌아와 우측 무덤옆으로 작은 흔적을 따라 진행하니 딱 하나의 표식 ‘부산 건건산악회’의 표식을 보며 묵밭을 힘들게 통과하여 능선에 올라 다시 군부대 철조망에 붙어 30m를 진행하니 드디어 부대 정문 앞 콘크리트 도로이다.
1차 성급한 예단이 부른 우측 철조망 길 그리고 허탈감, 무력감에 어제의 피로감, 좀전의 공군부대 개들의 울부짖음에 온 몸에 진기가 빠진다.
흐느적 거리며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다.
13: 00 공군부대 정문 앞
정맥길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며 간간히 좌측 능선이 정맥이지만 그대로 도로를 따라 ‘성거산순교성지’인 ‘제2줄 무덤’ 표석을 지나 잠시 후 ‘제1줄 무덤’ 전방 200m 지점을 지나 오른쪽으로 보라매농장으로 내려설 수 있는 농장길, ‘성거산순교자묘지(줄무덤)’ 전방 850m 안내판이 있는 곳이 우물목고개다.
14: 00 우물목고개
아스팔트 포장도로(1차선)을 따라 내려온다. 쉽게 내려서다 보니 우측 사면 좁은 도로가 북면 쪽 우물목도로이며 아스파트 도로는 입장면으로 향하는 길임을 후에야 알게 되는 우를 범하며 우물목고개에서 전면의 표식기를 따라 경사면을 오른다.
14: 35 위례산(524m, 정상석, 이정표)
힘들게 비알을 오른다. 철탑이 서있는 산판길을 따라 정맥을 이어간다. 안부를 지나 산판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정맥의 날등을 오른다. 참나무 숲을 지나 14:50 공터인 480봉을 오른다.(이정표 위례산:0.9Km)
바위지대를 내려와 이정표(위례산:230m)가 있는 안부를 지나 위례산에 도착하다.
태조산과 동일하게 비스듬히 세운 표지석이 있으며 넓은 공터에 천안 성거산 위례성지 안내판이 있어 정상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15: 10 부수문이고개(691지방도)
위례산 정상의 이정표(가로리:3.3Km, 우물목고개:2.4Km, 무수문이고개 2.4Km)가 있는 정상에서 정맥은 오른쪽으로 회전하며 조금 오르면 작은 돌탑 2기와 삼각점이 있다.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급사면으로 떨어지며 안부를 지나 참나무 숲을 지나 산판길을 지나 잡목 숲을 뚫고 부수문이고개에 도착하다.
(일명 부수문령, 백제 온조왕이 위례성에 도읍했을 때 이곳에 부소문을 달았다고 하며 소나무산 고개의 뜻도 가졌다고 함)
16: 00 엽돈재(340m, 2차선 34번 국도)
부수문이고개에서 도로를 횡단하여 비알을 차고 오르니 통신시설이 나타나고 잡목지대를 뚫고 나아간다. 잡목과 긴 비알을 지나 헬기장을 오르고 잠시후 459.1봉 삼각점을 확인한다.
잠시 후 능선분기점에서 주의하며 엽돈재에 도착하다.
(엽돈재는 예전에 도적떼들이 고갯마루에서 길손들의 엽전만 빼앗았다고 엽돈재라나????)
▷주의 할 지점
① 성거산 공군부대 철조망 ☞ 철조망에서 우측(본인은 철조망 직전 안부 직후 묘지 우측으로 희미한 흔적을 다라 트래버스 ☞ 엄청난 잡목)
② 우물목고개 ☞ 위치 확실히 확인이 필요함. ‘성거산순교자묘지 850m 안내판'지점이 우물목고개 임.
★지명 유래 정리
①배넘어 고개 : 샛골(조동)에서 목천읍 지산리로 넘나들던 고개로 전설에 의하면 천지창조 때 큰 배 한 척이 이 고개를 넘어 이빠진산(경암산)을 지나다 산 정상부에 부딪쳣다는 이야기, 배(舟)가 넘어갔다고 배넘어 고개라 하나 사실은 고개 마루턱에 오래 묵은 배나무가 있어 배나무고개가 변해서 배넘어 고개가 되었다고 함.
②유량동 : 고려태조 왕건이 936년에 후백재의 신검과 양검을 정벌하기 위하여 천안에 군사를 주둔시키면서 군량을 쌓아두었던 곳이라 하여 유량동이 되었다고 함.
③아홉싸리고개 : 유량동에서 목천읍 삼방리로 넘나들던 고개로 크게 아홉 번 굽이쳐 온다고 아홉싸리고개라 부름.
④흑성산 : 본래 명칭은 검은성(儉銀城)이라고 한다. 일제 때 검다는 뜻을 그대로 옮겨서 흑성산으로 잘못 바낌. 본래 검(儉)은 단군 왕검의 검처럼 임금을 나타내는 옛 말이며 과연 검은성이라는 이름대로 독립기념관이 흑성산록에 들어서서 풍수지리상의 명칭이 허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흑성산’의 명칭도 ‘검은성’으로 제자리를 찾아야 겠다.
⑤태조산 : 고려 태조 왕건이 오른 산이라고 하여 태조산, 태조봉이 됨.
도라지고개 : 일명 ‘조라지고개’. 천안시 유량동과 목천읍을 잇는 고갯길, 꼬불꼬불 굽어진 고갯길이 길고 험하여 넘어가는 도중에 졸음이 온다고 하여 조라지 고개, 또는 태조 왕건이 군사를 양성할 때 졸라 즉, 졸병들이 이곳에서 훈련하였다고 전함.
⑥유왕골(留王洞) : 백제시조 온조왕이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봄, 가을이 되면 이 곳에 와서 머물면서 농사를 지었다고 목천읍지 기록되어 있고, 고려 태조 왕건이 태조산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이 곳에서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⑦성거산(聖居山) :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분주할 때 직산면 산헐원을 지나다 동쪽의 산을 보고 산 위에 오색의 구름이 떠있어 신이 계시는 산이라 하고 신제를 지냈기 때문에 산 이름을 성거산이라 하게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도 태조, 세종께서 온양온천에 가실 때 지체하였다고 ‘여지승람’기록되어 있다.
★특기 사항
① 엽돈재에서 벌초 차량에 편승 ☞ 성환면까지 이동.
② 귀향 길에 초정약수탕에서 목욕 후 귀가
③ 성환면 ☞ 천안시외버스터미널 1,700원
터미널 앞 ☞ 대현휴게소 800원 (응원, 동우아파트행)
(대현휴게소 앞에 하차 가능)
★★구간 정리
① 동우아파트에서 성거산 공군부대 철조망까지 산책로 정도 ☞ 즐기며 산행
② 공군부대 철조망을 제외하고는 등로가 확실하며 거리 및 시간도 충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