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문화 체험,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홍콩이 영국의 문화권 아래 있었던 건 누구나 아는 사실!
아직도 곳곳에 영국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고급 호텔과 찻집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는 영국 고급문화의 진수가 아닐까 싶다. 홍콩의 애프터눈 티는 크게 티 세트 Tea Set 와 티 뷔페 Tea buffet로 나뉜다.
티 세트 Tea Set
영국 고급 브랜드 웨지우드나 티파니의 은 쟁반을 이용한 3단 접시 위에 샌드위치, 케이크, 스콘, 타르트와 더불어 우아한 홍차까지.
심미안을 갖춘 이들의 눈을 만족시킨다. 우아하게 먹기에 그만이다.
- 1단 : 갓 구운 스콘 모음. 플레인, 건포도, 초코칩, 영국식 클로티드 크림과 잼
- 2단 : 5종 이상의 샌드위치
- 3단 : 초콜릿 , 케이크, 과일, 쿠키 등 달달한 맛 위주. 셰프의 야심작이 모여 있다.
티 뷔페 Tea Buffet 각종 티와 스콘, 타르트를 원하는 양껏 먹을 수 있다.
티 세트의 우아함보다는 덜하지만, 여러 핑거푸드 Finger food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티 세트의 3단은 쟁반에 올려지는 먹을거리 말고도, 와플과 크레페, 퐁듀, 곤지, 딤섬 등의 식사류도 준비되어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좋다.
단, 티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티 뷔페 이용 가능- JW Marriott Hotel
- Cafe /Grand Hyatt Hotel ‘Tiffin’
티 세트든 티 뷔페든, 어떤 형태의 애프터눈 티라 하더라도, 작은 조각들을 하나둘씩 먹다 보면 금새 배가 부른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풍부한 구성이니 조금은 비싼 가격이라도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
하지만 가격대가 비싼 만큼, 혼자가는 것보다는 일행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한다. 1인 가격보다 2인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1인 가격이 보통 HK$290 대라면, 2인 가격은 HK$390 이하로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 어디가 제대로일까?
더 로비 페닌슐라 호텔 홍콩 The Lobby The Peninsula Hotel Hong Kong애프터눈 티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더 로비!
침사추이에 위치하였고 또한 홍콩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는 페닌슐라에 있어 그 분위기가 제대로다.
하지만 투숙객 외에는 예약을 받지 않기에 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애프터눈 티는 정말 오후에만,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계산 시 거스름돈을 달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팁으로 간주하여 돌려주지 않는다. 거스름돈 여부를 확실히 하자.
- 주소 : The Lobby at The Peninsula Hotel G/F(1층), Salisbury Road, Tsim Sha Tsui
- 운영시간 : 애프터눈 티 14:00~18:00, 연중무휴
- 홈페이지 : www.peninsula.com
- 가격대 : 1인 HK$338 / 2인 HK$598 ,봉사료 10% 가산 (2015년 1월 기준)
더 베란다 The Verandah그냥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아름다운 실내가 인상적인 더 베란다 영화 '색계'에서 두 주인공이 처음으로 데이트하는 장면을 찍은 곳이 바로 여기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한적한 리펄스 베이의 바닷가 그리고 큰 창에서 한없이 밀려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이 애프터눈 티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브런치도 유명하며, 홍콩의 스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 주소 : 109 Repulse Bay Rd, Repulse Bay
- 운영시간 : 애프터눈 티 15:00 ~ 17:30, (일,공휴일 : 15:30 ~ 17:30)
- 홈페이지 : www.therepulsebay.com
- 가격대 : 클래식 애프터눈 티- 주말 HK$288 (1인) / 평일 1인 HK$228 / 2인 HK$378, 봉사료 10% 가산 (2015년 1월 기준)
* 미니엄 차지 Minimum Charge 주말,공휴일 HK$288
[TIP!]괜찮은 장소 예약 하기 2-3일 전 예약을 해야 전망 좋은 창가 좌석을 선점할 수 있다. 단, 주말은 예약을 받지 않는 곳도 있으니 유의하자.
게다가 페닌슐라 호텔은 투숙객 이외에는 단 하루도 예약을 받지 않는다. 줄 서서 기다릴 각오를 하고 방문.
애프터눈 티를 더 고급스럽게! 풍미 좋은 홍차를 고르자 홍차의 맛에 따라 전체 애프터눈 티의 질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유와 설탕을 기호에 따라 첨가할 수 있으나, 첫 잔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순수한 홍차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게 정석. 찻잔에 차를 한 번 걸러 내는 스트레이너 Strainer를 걸친 후, 홍차가 가득 담긴 티포트 tea Pot을 조심스럽게 부어 더 깔끔하게 걸러낸 후 마신다. 추천하는 홍차로는 가장 기본적인 English Breakfast, 좀 더 진한 Early Grey가 있다. 다양한 향을 느끼자면 홍차 예의 샴페인인 Dazzling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실론, 안 쌈도 풍미가 깊다. 차를 원하지 않는다면, 커피를 주문해도 좋고 추가 비용을 내고 다른 음료로 바꿀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