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많은 사람들이 Sapa(사파)를 가기 위해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파를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서 침대칸이 있는 기차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표를 구하더라도 사파를 가기 며칠전에 가야 겨우 구할 수 있다.
거의 여행사에서 침대칸이 있는 기차표를 대량 구매해서 침대칸이 있는 표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꼭 기차가 아니더라도 슬리핑 버스를 이용하면 사파를 갈 수 있다.
바로 하노이 미딩 터미널이다. 이곳으로 가면 하노이 북부 지역으로 가는 버스들이 많이 있다.
매표소에서 사파로 가는 시간표를 알아 보았다.
생각외로 사파로 가는 버스는 많이 있었고, 버스 종류도 다양하다.
기차로 간다면 하노이 역에서 라오까이 역까지 가야하고,
라오까이 역에서 로컬버스나 여행사 버스를 이용해서 또 다시 1시간 가량 사파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버스는 하노이에서 바로 사파까지 가기 때문에 편리하다. (라오까이에서도 내릴수 있다.)
미딩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대는
오전 5h, 6h, 7h, 8h, 9h가 있고,
오후에도 18h, 19h, 19h 30, 20h, 20h 30, 21h 등 거의 30분 간격으로 한대씩 버스가 있다.
버스의 종류에 따라 가격도 다르고, 시간도 다르다.
이번에 내가 타고 갔던 슬리핑버스는 Sao Viet 라는 버스이고,
다른 버스에 비해 청결하다.
'Sao Viet' 버스는 하노이 미딩터미널에서 사파까지 약 10시간정도 걸리고,
가격은 300,000동(약 15,000원)이다.
오전 7h, 9h, 오후 18h, 19h 30, 20h 30 이렇게 하루에 5편이 있다.
(저녁 19h 30이 19h로 바뀌었다는 말이 있으니 조금 더 서둘러서 가심이,)
만약 하노이에서 사파로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면 'Sao Viet' 버스를 추천한다.
하노이에서 Sao Viet 버스를 타고, 약 10시간을 달려 사파에 도착했다.
4개월전 3월에 사파에 왔을때에는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비도 내리고 있어 날씨가 정말 추웠다.
하지만 7월의 사파의 모습은 정말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웠다.
사파에 도착해서 어느 숙소를 묵을지 여러곳을 돌아다녔다.
30분가량을 돌아다녔을까, 어느 덧 마음에 드는 숙소를 발견하였고,
그 숙소의 이름은 Emotion Hetel 호텔이고, (명함에는 HOI AN HOTEL)로 되어있다.
주소는 No 57, Fansipan Stress, Sapa town
전화번호는 (+84) 0203 872 220 이다.
Cat Cat 마을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 위치해있다.
전망도 좋고, 방도 깨끗하고, 온수도 정말 잘 나왔다.
직원들도 친철해서 사파 여행지 이곳저곳을 물어보며, 사파에 머무는 동안 즐겁게 보냈다.
가격은 방의 위치, 침대의 개수에 따라 다르며, 평일에는 사파의 모든 호텔 가격이 평일보다 조금 비싸다.
목요일 오전에 사파에 도착한 나는 여러곳의 숙소를 알아보았고,
이 숙소의 전망이 마음에 들어 이 곳에 머물기로 결정을 했다.
하지만 내가 머물려고 했던 방은 창문을 열면 전망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으며,
제일 좋은 방이자 제일 비싼 방이었다.
이 방의 가격은 평일 가격으로 350,000동(약 17,500원)으로 아침 포함 가격이다.
다른 방 가격은 150,000동 ~ 200,000동 사이이지만, 이 곳의 전망이 마음에 들어 이 방에서 머물고 싶었다.
일요일까지(주말포함 - 3일)해서 1박당 200,000동(약 10,000원)으로 아침 가격까지 포함시켜달라는 파격적으로 흥정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용기로 과감하게 흥정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직원은 안된다고 하였고, 방금 머문 현지인들조차 평일 가격으로 350,000동으로 머물었다며 사장님께 여쭤봐야 한다고 했다.
5분 뒤 좋지 않은 표정으로 올라온 직원은 사장님께서도 안된다고 하셨고, 아침도 포함시킬수 없다고 했다.
그 직원에게 내가 직접 사장님께 흥정을 해보겠다고 했고, 바로 프론트로 가서 사장님께 말씀을 드렸다.
몇 마디 해주니, 사장님께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고,
제일 전망이 좋은 방으로 주말포함, 아침식사 포함으로 하루에 200,000동으로 흥정이 되었다.
외국인인 나는 현지인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흥정을 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