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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천사 최춘선
서울 새성교회 殉命의사람 배종부 목사
02-3391-1716, 010-2940-1717
카페 http://cafe.daum.net/HolySpiritArmy에 殉命 배종부 목사의 글들이 있습니다.
메일 saesung7@hanmail.net으로 목회자료를 신청하시면 수 많은 자료들을 계속 보내 드립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 11:00시에 성령의군대 기도대성회가 새성교회당에서 열립니다.
매월 월-수 3일간 새성교회당에서 성령세미나가 있습니다.
어려운 농어촌교회,개척교회는 자비량부흥성회를 인도해 드립니다.
마태복음 5:1-12절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山)에 올라 가 앉으시니, 제자(弟子)들이 나아온지라. (2)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3)심령(心靈)이 가난한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천국(天國)이 저희 것임이요, (4)애통(哀痛)하는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온유(溫柔)한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基業)으로 받을 것임이요, (6)의(義)에 주리고 목마른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7)긍휼(矜恤)히 여기는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矜恤)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마음이 청결(淸潔)한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화평(和平)케 하는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의(義)를 위(爲)하여 핍박(逼迫)을 받은 자(者)는 복(福)이 있나니 천국(天國)이 저희 것임이라. (11)나를 인(因)하여 너희를 욕(辱)하고 핍박(逼迫)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惡)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福)이 있나니, (12)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賞)이 큼이라. 너희 전(前)에 있던 선지자(先知者)들을 이같이 핍박(逼迫)하였느니라.
메마른 세상, 진정한 인생의 사표(師表)를 발견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은 그저 그렇게 피상적으로,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지나 갑니다. 의미있는 인생의 길을 찾아 보려 몸부림치지만, 이내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염려하며 일상에 파묻혀 사는 일상으로 다시 가라앉고 맙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삶의 나날 여기에, 한 이름없는 거리의 노숙자, 거렁뱅이, 미친 광신 전도자의 이름을 가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한 노인의 삶이 다가옵니다. 아무 눈에 띄는 게 없어 관심도 없다가, 무심히 들춰보는 그의 삶의 자락을 헤쳐 가노라면, 마치 점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경이의 삶의 흔적이 있습니다. 마치 감추인 진주와 같은 삶의 흔적이 있습니다.
진정 그의 삶은 일생동안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녀들마저도... 그의 삶은 타인의 눈에 단순한 거리의 노숙자, 거렁뱅이, 광적인 전도자, 정신 이상자의 행적 그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진정 천국의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았을, 한 위대한 이름없는 전도자의 생애를 접하고, 비로소 뒤늦게 눈물짓게 됩니다. 그야 말로 예수님이 가르치신 <팔복>의 삶을 친히 자기 몸으로 실천하며 살다가 간 위대한 성인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않은 그 위대한 이름은“맨발의 천사 최춘선 할아버지”입니다.
이제 저는“맨발의 천사 최춘선”목사님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김우현 씨가 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라는 책에 기초한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행복하고 진실된 길을 가는 이들을 찾아 방황하다가, 만난 한 노인이 있습니다.
최춘선 할아버지는 지하철 속에서 누구도 알아듣지 못하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하는 분이었습니다. 맨발에 이상한 문구를 적어 넣은 모자며 옷차림, 성경 내용과 독립 투사들의 사상을 뒤섞은 그의 외침은 기이함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할아버지를 무시하고, 외면했습니다. 망령 든 노인네, 광신도 쯤으로 여기던 할아버지를 호기심으로 만나기 시작했지만, 다가가면 갈수록 그 자상함과 독특한 철학에 끌리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겉모습과는 달리 그 분 속에는 아주 소중하고 고귀한 그 무엇이 가득 했습니다.
최춘선 할아버지는 하늘이 자신에게 깨닫게 해 준 그 길을 모두가 무시하고 외면해도, 충성되게 지키며 살아 간 분입니다. 60여 년의 외길을 변치 않고 묵묵히, 그 좁고 좁은 길을 걸어 간 것입니다. 진정 가난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갈 수 있는 그 외로운 길을 주께서 홀로 가셨듯, 그렇게 가신 아름다운 분입니다.
“주께서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걸어가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라는 책은 마음의 위선과 편견의 껍질을 벗고, 점차 가난한 영혼이 되면서 그 아름다움을 발견해 가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최춘선 할아버지의 전도 중에 하신 말들입니다.
1.“우리 하나님은 자비로우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오래 기다리십니다.”
2.“농가 부채가 한 해에 150억, 미군 군비가 한 해 400억!”
3.“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비의 초대, 예수 그리스도 자비의 초대!”
4.“맨발로 걸어 온 길이 하루가 아니고, 30년이 넘었어요.”
5.“하늘의 소명이 있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지요.”
6.“인류의 종말은 예고된 것, 절대 자유, 절대 영생, 만인 구원!”
7.“볼수록 아름다운 미스코리아 유관순!
볼수록 아름다운 미스터코리아 안중근!”
이 말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 광인이 의미없는 뜻을 주절거림 같이 툭툭 던진, 사실은 가장 위대한 축복의 말입니다.
8.“선생님은 그 웃는 얼굴, 웃는 안광, 김구 주석 꼭 닮았어! 축하합니다.”
“아주머니는 그 인자한 미소와 자태, 신사임당 꼭 닮았어! 축하합니다.”
9.“아닙니다. 난 힘들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영혼인데,
한량 없는 주님의 자비로 늘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10.“20대부터 헌신한 가운데 지금까지 오지만,
김포에서 개척교회 할 때 죽을 병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웠는데,
“한량없는 영광중에 주의 얼굴 대하리!”
이 찬송을 주시면서 죽을 병도 고쳐 주시고, 평생의 사명도 주셔서,
그 은혜를 생각하며, 이렇게 전도하고 있습니다.”
11.“예수 천당, 날마다 천당!”
12.“우리 하나님은 자비로우십니다.
죽어가던 저를 살려 주시고...”
13.“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 건져주시고...”
14.“미스코리아 유관순 why two Korea?”
15.“미스터코리아 안중근 why two Korea?”
이 뜻은“왜 한국이 둘이냐?”하는 뜻입니다.“왜 남북으로 아직도 분단되어 있느냐?”하는 뜻입니다.
16.“미스코리아 춘향이! 다 좋은데, 그 귀걸이는 너무 비싸!”
“다 좋은데, 그 모자는 비싼 외제야!”
“나라의 군비가 너무 많은데, 농가 부채가 너무 많은데...”
17.“미스터코리아 민영환, 미스코리아 춘향이, why two Korea?”
18.“예수 십자가는 생명의 줄기, 평화의 젖줄기”
19.“너희가 믿는 대로 되리라.”
20.“할아버지! 왜 맨날 맨발로 다니세요?”
“해마다 눈이 녹고, 얼음이 녹아도 춥지 않아요. 안심하세요.”
“왜 이렇게 맨발로 다녀요?”
“통일이 되면 신어요. 남북통일이 되면 신을 수 있어요.”
영하의 날씨에 맨발로 다니는 이유가 남북통일이라니...
21.“걱정 마세요. 이 발은 눈이 녹고, 얼음이 얼어도 끄떡 없습니다.”
“동상에 걸린 적 없습니다. 안심하세요.”
“통일이 오기 전엔, 안 신어요. 절대 안 신어요.”
그 분은 마침내 맨발로 마지막 길을 가셨습니다. 그토록 그리던 통일도 보지 못하신 채......
22.“어허! 선생님은 김구 선생 닮았습니다. 축하합니다.”
23.“집이 어디세요?”
“한남동입니다.”
24.“미스 춘향이, 미스터 이순신, why two Korea?”
25.“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 딸, 아버지가 해방 시키셨으니,
영생, 자유, 자주, 그 사랑이 우릴 부르시네.”
26.“가족들은요?”
“오남매예요. 다 교육가들이예요.”
27.“민영환 대감! 누가 말려요? 사명은 각자, 각자입니다.”
28.“앞으로 통일이 되면 평양 가서 밥 공장 주인도 되시고,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구령의 용사 되시고...”
29.“하나님의 은혜로 만사형통!”
30.전도에 무관심하고 욕을 하는 이들에게,
“그저 용서해 주지 뭐! 잘 모르고 한 것이니까.”
31.“우리 집사람 천사요.
“우리 집사람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 뛰어들어 건져주고,
생명의 구원의 천사요.
김포에서 고아원 할 때, 홍수가 나서 사람들이 물에 빠져 떠내려 가는데
모두가 무서워서 나서지도 못하는데,
우리 집사람이 뛰어들어 사람들을 살려내고 그랬지요.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 참고 살지!”
부인은 생각보다 젊고 단아한 미인이었다.
“위대한 사람인데, 나 같은 바보와 살고 있지!”
32.“예수 천당! 효자는 대통령보다 성공이요. 대학 총장보다 더 성공이요.”
33.한남동 번듯한 양옥집에서 산다.
“이렇게 좋은 집을 동생이 줬어요.”
34.다미안 신부의 사진이 그 분 방의 책상에 놓여 있었다.
“지금도 그 분의 후예들이 하는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35.“제가 스물 두 살에 부름을 받고
이렇게 주님을 따르는 가운데 있지만,
그 때는 너무나 불충성, 불순종에 진짜 죄인의 괴수였는데,
주님의 사랑과 자비가 한량 없어서 붙들어 주시니까,
날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36.김포공항으로 들어가는 길부터 인천 국도까지 다 그 분의 땅이었다.
37.그 분이 돌아가신 후 찾아 간 PD 김우현 씨에게 아들이 한 말들!
“서울역 같은 데서 노숙자들과 고아들을 데려 와, 고아들을 많이 길러 내었어요.
“거적떼기 만이라도 깔 수 있는 자리를 주십시오.”하면, 그냥 땅을 주어 버렸지요.
젊은 시절, 신앙의 의미를 깨달은 후에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 버렸어요.
그리고 고아원을 세워 수많은 전쟁 고아들을 길러 내었지요.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살아 간 것이지요.”
38.나이 여든! 그 해에 PD 김우현 씨를 만났고, 그 해에 그 분은 바로 돌아가셨다.
마치 이름없는 예수의 흔적이 지워지면 아니됨으로,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세상에 알리시려 한 것처럼......
39.그 많은 재산 다 남에게 나누어 준 것을 두고,“할아버지! 어찌 그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셨어요?”
“그건 내 돈이 아니고, 하나님의 돈이니까!”
40.“우리 아버지가 공부 많이 시키셨어요. 동경까지 가게 하시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미치광이 취급을 받는 노인네가 동경 유학까지 했다니...
“동경에서 공부할 때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가난한 자들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41.지하철에서 다시 만나 대담을 하는 도중에,
“김교신 선생을 아세요?”
“함석헌 선생하고 동경 유학한 분인데...”
갑자기 외쳤다.
“우치무라 간조! 절대 평화, 절대 영생, 절대 자주, 자유!”
“할아버지도 우치무라 선생의 영향을 받았나요?”
“그렇지요. 그의 절대 자유, 자주, 영생, 평화!”
“그 분에게 큰 영향을 받았지요.”
42.“가가와 도요히꼬!”
창녀, 주정뱅이들이 와서 돈을 달라 하면 준다. 그러면 그들을 가서 술을 사 먹는다. 제자가 통분하니, 그렇게“흥분하지 말게, 하나님의 은총이 다 임할 걸세. 나는 그 때가 올 때까지 이렇게 저들을 사랑하며 기다린다네.”했다.
“제가 거기서 세례를 받았지요.”
“그 분은 빈민운동을 하셨지요?”
“제가 그 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43.“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상에 부러운 사람이 없고,
무서운 사람이 없고,
보기 싫은 사람이 없고, 얼마나 감사한지요.
부러운 것, 부러운 것이 없는 사람은 법률없이 일등 부자예요.
미운 사람이 없는 사람은 세상의 일등 권세예요.
세상 왕들의 억 만배 권세예요.”
44.“말세에 내가 세상에 다시 올 때에 믿는 자를 볼 수 있겠느냐?
진리는 고독해도, 날로 담대합니다.”
45.오랜 만에 다시 할아버지를 만났다.
이 만남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기운이 하나도 없고, 더욱 더 쭈글쭈글해져 있었다.
신문 광고에서 한 마디 가리키셨다.
“생명!”
“충성은 열매 가운데 하나요.”
그리고는 사라져 갔다.
그것이 그 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여든 하나 생애의 마지막 걸음이셨다.
KBS의 <인간극장>에서 뇌성마미 친구들의 이야기인 <버드나무>를 방송하자,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 났다. <팔복>은 <버드나무> 이야기의 한 토막이었다.
이로 인하여 최춘선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야기가 알려지자, 수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서야 할아버지를 만난 이야기들을 쏟아 놓기 시작했다.
1>.“피시 방에 혼자 앉아 꼼짝없이 울고 있습니다.
진실을 증거하신 할아버지의 삶은 끝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2>.“할아버지 많이 뵈었고,
저에게도 미스 춘향이, 미스코리아라고 불러 주셨는데,
그 때 알았더라면....”
3>.“저 노인네 미쳤군! 하고 지나 가는 사이에,
또 하나의 주님이 여기를 떠나시는군요.”
4>.“<팔복> 1편부터 보았는데,
그래서 할아버지 만나면 드리려고 편지를 써서 갖고 다녔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너무 부끄럽습니다.
자꾸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흐릅니다.
7년 전 직접 뵙고 광신자로 여겼던
나의 메마른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할아버지의 댁을 찾아 갔다.
따님이 있었다.
“제가 할아버지를 주제로 <팔복>이란 다큐멘타리를 만든 사람인데...”
아들 최바울 목사님을 만났다. 유아교육연구소를 경영하고 있었다. 정말 자녀들이 다 교육자들이었다.
“아버지는 지하철에서 돌아 가셨는데, 감독님이 찍으신 그 마지막 동영상이 마지막 사진이예요.”
“충성은 열매 가운데 하나요!”
이것이 그의 유언이었다.
마지막 말! 그 말이 그렇게 기력이 없고 힘겨워 보이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전도하시다가 돌아 가시는 것이 아버지의 꿈이었거든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가는 버스에 아버지가 전도를 하고 계셨어요.
고3년 선배가 “저 미친 영감 누구냐?” 할 때 정말 죽고 싶었지요.
70년 대 초에 우리 집에 자가용이 5대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하루에 넥타이를 두 번이나 갈아 매는 멋쟁이셨지요.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유학할 때는 5개 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셨답니다.
전국을 다니시며 부흥회를 하기도 하셨는데, 갑자기 말씀을 깨닫고 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주님처럼 가난한 자들에게 다 주어야 한다면서, 다 버리셨지요.
저희 오남매는 아버지 때문에 너무나 힘들게 성장했답니다. 제가 동생들에게 “우리는 절대 예수 믿지 말자.” 다짐했던 사람입니다. 이제 예수를 제대로 믿고 나니까, 왜 아버님이 그렇게 사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아버님은 왜 가족을 희생시키시면서 까지 굳이 그 길을 가려고 하셨을까요?”
“늘 그러셨지요. 내가 미친 게 아니라 너희들이, 사람들이 미친 것이다. 예수를 안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나?”
“아버님이 보신 성경은 코드가 달랐나 봐요. 정말 좁은 길을 걸어 간 분이예요.”
“독립유공자이기 때문에 도장만 찍으면 연금이 나오고, 대학도 무료도 다닐 수 있었어요. 그런데 하지 않으셨지요. 이유는 아직도 완전한 독립, 통일이 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남과 북이 분단되었으니, 진정한 해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상을 받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게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보상을 생각지 않은 헌신!
이것이 최춘선 할아버지의 삶이었다.
“김포에 있던 할아버지 소유의 땅에 학교, 교회, 양로원, 고아원, 양계장 등등이 다 있었는데, 주님 말씀을 깨달으신 후에 다 나누어야 한다면서 내놓으신 거죠.”
“집에 쌀이 다 떨어졌을 때에도, 남에게 갖다 퍼 주는 거예요. 어머니가 너무 힘드셔서 마지막 쌀인데, 아이들을 어떻게 하냐고 하니, 성경에서 그랬다는 거예요.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고... 먹을 것 입을 것은 다 하나님이 주신다고... 그리고는 코를 골고 주무시는 거예요.
정말 굶은 적이 없어요. 그 다음 날 교회 집사님이 시골의 첫 곡식이라며 밤새 기차로 날라 온 것을 한 가마니나 가져 왔지요.
한번은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내어서 합의를 해 주는데,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저 사람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하셨어요.”
“아버지는 땅은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여, 등기를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한번은 소송이 붙었는데, 주변의 가난한 분들이 증언을 하는 바람에 땅을 찾았는데, 그 사람이 항소를 하니, 아버지가 나가지 않아 그냥 빼앗겼지요.
가난해지신 후에는 수 많은 고아들을 데리고 이 땅, 저 땅으로 이사를 다니셨어요. 제가 서른이 되기 전에 30번도 더 넘게 고아들과 이사를 다녔어요. 도망치듯 이사를 다니면서도 그 얼굴에 수심 하나 없었지요. 찬송을 부르며, 이사 가신 분이니까요.”
“아버지 시신이 지하철에 앉아 계셨는데, 맨 먼저 보인 것이 그 분의 맨발이었어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었던 그 발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사야의 발이 맨발이었다.
광야의 외치는 소리!
수원행 1호선 지하철에서 맨발로 전도 하시다가 가신 것이 그 분의 마지막 발걸음이었다.
돌아 가실 때 수원의 어느 장애인들의 집에 며칠을 계셨는데, 이미 돌아 가실 날을 다 알고 계셨다는 것이다. 돌아 가시는 그 날! 전도하다가 가야 한다면서 기어이 말리는 사람들을 뿌리치고 가셨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전철에서 앉은 채 돌아 가셨다.
(말3:16)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敬畏)하는 자(者)들이 피차(彼此)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分明)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敬畏)하는 자(者)와 그 이름을 존중(尊重)히 생각하는 자(者)를 위(爲)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記念冊)에 기록(記錄)하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