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저 태양은 비바람에
난도질 당하듯
그 어디에도 빛나면서도
우리네 붉은 심장에선
식은 지 이미 오래인 듯
개마고원 건너
압록과 두만강 너머
울려퍼지던 무궁화 빛 찬란한
동방의 빛이라 불리던
대한제국 혼의 기상
정녕 저무는 태양처럼 흘러갔는가.
우리는 정녕
내 나라 내 땅에서
걷고 뛰면서도
벙어리 아닌 벙어리 되어
짐승만도 못한 생
연명해야 하는 것인가
태초이래,
천손이 점지 한 백의민족
이웃 아닌 이웃들과
수많은 외세의 말발굽아래
잡초처럼 짓밟히면서도
흩어지지 않고 자존으로 지켜온
이 겨래, 이 땅
피눈물 속
난자당한 어육 되어 끝내는
절단 났다 할지라도
급변하는 세계 정세 맞서
이 악다물 줄 모르고
끝없는 탐, 진치 와 당쟁 속
회심의 미소 짓는 서방 국가들.
주* 탐, 진치 / 불교에서 이르는 말로
인간의 내적 탐욕, 욕심, 어리석음을 뜻함
베를린 올림픽의 피눈물 (12)
1936년 철의 장막
배를 린 올림픽 달리기에 출전해 당당히
승리의 월계관을 쓰고도 시상대에선 우는 듯
처절하리만치 일 그러 질대로 일그러진
얼굴로 피눈물 뿌리는 두 사람
몇 년 간 피눈물 뿌려가며
나라 잃은 설움 속
왜인의 선수촌 지옥의 훈련 뒤
꿈에 그리던 올림픽 출전
민족의 피맺힌 한과 원
일제치하의 억압과 폭정 그 외
모든 한 활화산 폭발하듯
가슴 속 아수라의 투혼
자랑스러운 대 조선 단군의 혼 불태워
달리고 달려 당당히
승리를 쟁취했으련만 시상대에선
고개 숙인 죄인 아닌 죄인
하늘이여 땅이여 어이 하리 까
대한 조선의 월계관을 쓰고도
기뻐할 수 없는
이 더럽고 개 같은 현실
저주하고 저주하오이다.
하늘이여 땅이여.
주※이글을 자랑스러운 대 조선의 아들이신
손기정 마라토너님과 황영조 님 께 바칩니다.
주* 송도 행복 한방병원에서
스승이신 홍추 선생님의 밴드에서 노트북으로
시디 영상을 확인 후 쓴 글임,
소나무의 기상 1 (13)
퍼런 천둥 번개 불빛
구름의 바다 너머
굽이진 협곡 휘몰아치는 칼바람
아득히 구름 밟듯
허공 휘젓듯
노니는 바람 잘 날 없는 허리 휜 노송
천지사방 위아래
할 것 없이
치뻗는 기상 웅장하기도 하다.
悲寃 (비원) 1 (14)
천공 찌를 듯 불타오르는
붉은 현해탄
아지랑이사이로
스치는 그리운 얼굴 하나 둘
구름 헤집듯
허공 스칠 듯 살얼음 판 속
짝 잃은 범고래
분노의 울음, 울음,
광야를 헤매듯
삭을 대로 다 삭아
패이고 패인 고을, 고을,
흐르는 한과 원 그 누가 알아줄까
오대양 육대주너머 남녘하늘
성황님 전 정화수아래
넋이나마 고국산천 스쳐가길 빌고 비는 여심을.
대한민국 영혼의 우산국 독도 15
백우/김효석
온 누리가 뿌연 잿빛안개 사이
보일 듯 보이지 않는
혼돈의 지평선 가
작디작은 북극성
천지사방 맑고 푸른 창천 희롱하며
색색의 고독에 잠기 듯
은은히 울려 퍼지는 뱃고동소리
뱃놈의 애간장 녹이 듯
주고받는 사랑의 매아리인 듯
한 홀의 공기
폐부 깊숙이 휘몰아 칠 때
밧줄 하나에 혼을 팔고 사는
사나이 하나 둘
오대양 육대주 질타하며
신세기 주역이 되고자
생사의 천지조화를 넘나든다.
허리케인에 맞서 자유분방 하면서
아름다운 연꽃처럼 질긴
바다 사나이들의
시공을 넘나드는 생사의 시소타기 뒤
새벽 여명이 밝아오듯
찬란히 솟아오르는
독도의 위용아래 수많은
흑 갈매기와 딱새 괭이 갈매기 사이
날치를 낚아채는
강치의 환상 적 위용
이곳은 자랑스러운
단군의 혼이 서린 태고의 원시 우산국
심해의 보고
천상신궁 독도라네.
2017.6. 7.
김 효 석 프로필
현 주소: 경기도 시흥시 신천천서로 68-1 103호
한국 sgi 창가학회 회원
1983. 3월 검정고시 합격
2000년 ~원양어선 선원 6 년여 종사
월간 문학세계 2013년 11월 7일 신인문학상 당선. 허무, 새벽이슬, 홍시.
대한 문인협회 2014. 3월 15.
신인문학상 당선. 마음의 창 너머, 잃어버린 정신,
슬픈 탕아의 노래
사단법인 한국문학 작가 회
신인문학상 당선. 기로 외물같이 구름같이 흐르고자, 푸른 창파의 노래
월간문학세계. 정회원
한국 문인협회 정회원
시향 시 문학회 공동리더 겸 정회원
순수 창작회 공동리더 겸 정회원
국민공익 청소년보호정화운동본부 사무장
겸 청소년 보호국민밴드 리더
(사)대한민국 독도사랑 연대 공동리더
태극기 배지달기 실천하는 사람들 연맹 리더
독도 지킴이 대마도 본부 정회원
열린 동해문학 정회원
한국 스토리 특별회원
네이버 카페 글벗 문학 정회원
2014년 문학세계 문 인회
동인지 제 5호 참여,
창파에 혼을 싣고,
학생과 선생의 의무, 외 2편
2017년 문학세계 문 인회
동인지 제 8호 참여,
서울 역사는 알고 있다,
영혼의 노래 7, 삼대용왕과 충무공의 분노
2014년 움터 영상문학회 제7호
동해의 천상신궁 독도.
보이지 않는 마의 손 외 3편
월간 민주문학 2017년 9월
창간호 참여
과연 나에게 시란 무엇인가.
오. 민족의 혼이시여
오. 배달의 혼이여 외 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