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백운지맥 구간
휴양림임도-벼락바위-벼락바위봉(△937.8)-화론재-수리봉(911.6)-피맥재-x812.0-x852.7-x979.4-x950.5(부대)-도로-백운산(△1086.1)-x1019.6-997.1-상재-오두봉(△964.6)-x827.9-지능선-임도-백운산 자연휴양림-후리절 종점
실거리 : 17.52km 임도 도보2.3km 포함
소재지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흥업면 충북 제천시 백운면
도엽명 : 제천 안흥
치악산 남대봉(△1180.0)에서 분기한 백운지맥의 능선이며 오래 전부터 등산로가 잘 만들어진 능선이나 잦은 잔 오르내림이 있어 편안한 산행은 아니다
곳곳에 이정표나 시설들이니 따로 설명이 필요 없고 오두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등산로가 있지만 백운지맥의 능선보다 못하다
원주역에서 가리파재나 치악산휴양림으로 접근하는 버스는 없고 환승해야 한다
하산한 후리절 버스종점이 있는데 버스시간확인 필요하고 거정아파트 앞에서 하차 후 2정류장의 원주역으로 환승하던지 걸어가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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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2023년 4월 16일 (일) 흐리고 미세먼지 아주 심함
캐이 연어 본인 3명
광덕고개 기점 백운산 도마치봉 반암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계획했다가 오후 비 예보에 이곳으로 선회한다
이틀 전 이곳을 다녀온 캐이님 같이 우정(?)산행을 해준다면서 연어님도 합류하고 48분만에 도착한 원주역에서 바깥으로 나오니 원주의 구름재 아우가 슬리퍼 차림으로 차량을 가지고 마중을 나왔으니 캐이님 曰「떡 본 김에 굿 한다고」치악산 휴양림에서 능선을 넘어가는 해발 약660m 임도 정점까지 오르는 공짜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열차 안에서도 바깥을 보니 답답하더니 산에 올라도 시야가 좋지않고 답답한 건 마찬가지니 오늘산행 그냥 묵묵히 걷는 행위만 있을 뿐이겠다
▽ 해발 약660m 임도까지 공짜로 올랐다 안개 끼고 어제 내린 비로 숲은 젖어있다
▽ 한차례 오르고 내려서면 우측 관리사무소에서 오르는 등산로 갈림길이고 벼락바위0.9km 표시 이제 표고차 150m 이상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 해발 약730m 바위가 있어 좌측으로 오른다
▽ 해발 700m 이상 아직 나무에 잎도 나지 않은 썰렁함이고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 해발 약830m 북쪽능선 분기점에 오르면 이정표고 가파름 끝이다
▽ 완만하다가 다시 가파름이 시작되는 약870m 바위를 피해 우측사면으로 오르고
▽ 구멍바위를 통과한다
▽ 벼락바위에 올라 조망을 보며 막초 한잔하지만 보이는 것 별로 없다
▽ 백운산 정상아래 군부대의 x950.5m를 보고
▽ 치악산 시명봉 일대만 본다
▽ 벼락바위를 내려서고
▽ 저 위 벼락바위봉으로 오른다
▽「제천21 1995복구」삼각점의 벼락바위봉 정상
벼락바위봉은 원주~제천 간 5번국도상의 백운산 줄기에 있으며 중앙고속도로를 경계로 치악산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이지만 정상부는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벼락을 맞은듯하다고 하여 벼락바위봉 이라 부른다
정상에 서는 치악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이 보이고 자연휴양림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칠성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을 볼 수 있고 지름이 50㎝ 되는 삼각형의 좁은 바위 구멍이 있는 구멍바위(산파바위)를 빠져나와야 정상에 이른다
구멍바위를 지나 오른쪽 급경사 바위로 10m 올라가면 전망대인 벼락바위가 있는데 벼락을 맞아 갈라진 바위라 벼락바위라고 부른다
남쪽 구륵재로 흐르는 구학단백 능선이 분기하는 벼락바위봉에서 방향을 서쪽에서 북서쪽으로 틀어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급격하게 내려선다
▽ 폐 무덤 하나를 지나 2분여 후 좌측 차도리 갈림길 이정목을 보며 급격하게 내려간다
▽ 급격한 내림의 능선 바위지대를 피해서 우측 협곡 쪽으로 돌아서 다시 좌측능선으로 붙는다
▽ 다시 능선으로 붙어 올려본 돌아온 바위지대
▽ 고도를 줄이며 내려선 좌측 송림들의 펑퍼짐한 지형은「화론재」다
▽ 화론재에서 초반 완만하게 오르다가 막판 가파르게 오르면
▽ 수리봉 명찰을 달고 있는 x911.6m다
▽ 비죽거리는 바위들을 피해 사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 이후 바위들이 사라지는 평탄한 능선을 내려서면 전면 x812.0m 오름 직전 약755m 지점 벼락바위봉1.6km↔보름가리봉 좌측 차도리3.4km 쉼터다
▽ 막초 한잔하고 진달래 능선을 오르면 오름상의 x812.0m
▽ 오름의 능선 이제야 진달래를 피우고 있다
▽ 저 바위벽을 오르면 우측(북) 보름가리봉 분기점이다
▽ 우측(북) 보름갈이봉 분기점과 보름갈이봉
▽ 약65m 표고차를 줄이며 내려서고
▽ 펑퍼짐한 x852.7m는 좌측(남) 차도리 쪽 △568.4 분기봉이며 우측으로 틀어 부드럽게 내려간다
▽ 피맥재로 내려선 후 오름은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는 등산로다
▽ 다시 오름이 이어지고
▽ 저 위 올라갈 x979.4m다
▽ x979.4m 정상
x979.4m에 올라서 막초 마시며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쉬면서 먹은 떡이 체한 모양이다
하품이 나며 속이 불편하고 뭘 먹을 상태가 아니다
한참을 기다려 올라온 일행들이 이른 점심을 먹고 간다는데 난 일행이 가져온 과일로 더덕주만 한 병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다시 산행을 하려는데 일행들은 백운산 오름 전 부대 임도에서 임도로 하산하며 두릅이나 있으면 재취하겠다니 홀로 백운산 오두봉을 향하는 산행이 시작된다
x979.4m에서 잠시 후 우측(북) x702.1m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는데 이 동네 뭐가 좋아서인지 재작년 우측능선에서 올라 벼락바위봉을 거쳐 구륵재로 하산했던 기억도 있다
벼락바위봉 구륵재 보기
▽ 포복지맥 분기점인 부대가 자리한 x950.5m와 백운산을 본다
▽ x979.4m에서 북서쪽으로 잠시 후 우측(북) x702.1m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틀어 내려간다
▽ 내려서고 한차례 오르고 다시 군부대 안에 x950.5m 정상을 두고 철망을 끼고 내려간다
▽ 돌아본 x979.4m
작은 백운산 포복산 보기
▽ 철망에서 남동쪽 구학산(982.9)을 당겨본다 미세먼지가 심하다
▽ 돌아서 벼락바위봉을 본다
▽ 내려선 부대정문의 임도
▽ 임도 바로 위 준공기념비의 헬기장에서 전면으로 오름이다
▽ 돌아본 부대가 차지한 x950.5m
▽ 가파른 오름 시작 군사보호시설 말뚝도 보인다
▽ 해발 950m 지점 등산로 종점 팻말과 금줄
▽ 정상 오름의 능선 좌측 잣나무 우측 낙엽송들이다
▽「엄정308 1989재설」삼각점의 백운산 정상
▽ 백운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군부대 x950.5m에서 분기한 포복지맥 작은 백운산
▽ 남쪽 나뭇가지 사이로 삼봉산(△909.3)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2919년 마지막으로 지나간 곳이다
십자봉 삼봉산 보기
치악산의 서쪽 줄기가 뻗어가다가 가장 높게 솟은 봉우리가 백운산이며 늘 흰 구름이 끼어 있고 겨울에도 흰 눈이 쌓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치 고기를 겹겹이 쌓아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육산(肉山) 또는 겹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줄기는 아주 넓게 뻗어 있어 북으로는 무실리 남으로는 귀래까지 이르고 있다
주민들은 대체로 이 줄기를 백운산으로 칭하는 수가 많아서 이 정상 말고도 백운산으로 불리우는 봉우리가 많다
정상에는 큰 못이 있고 그 주변에는 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 못을「못재」라고 부르며 주 계곡은 북쪽의 백운천으로 대용소골과 소용소골로 나뉜다
산 아래에 있는 후리사 마을은 신라 진흥왕 때 승려 서곡이 마을에 후리사라는 사찰을 세워 생겨난 것이라고 하고 서곡리라는 이름도 서곡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후리사는 언제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고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마을 위에 대용소골과 소용소골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계류를 건너 대용소골 서쪽 길로 30여 분 오르면 용수연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용수폭포가 나오는데 이 폭포에는 "보름날이 되면 옥황상제의 외동딸이 은하수를 타고 내려와 용수연에서 목욕을 하는데 그녀를 짝사랑하던 용이 함께 승천하려다 벌을 받고 이곳에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광여도」「여지도」「1872년지방지도」「해동지도」에 백운산이 표시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주의 남쪽 3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와「강원도원주군읍지」에는 이에 더하여 "꼭대기에 큰 우물이 있었다"고 쓰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가리파면1리 등 3곳에서 백운산이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 막초 한잔 마시고 백운산 정상출발 잠시 후 우측으로 틀며 내려간다
▽ 정상에서 내려선 후 x1019.6 오름 직전 백운산 정상0.3km 백운산자연휴양림6.5km다
▽ x1019.6m 오름 우측사면 길은 백운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니 능선의 날 등으로 바로 올라야 한다
▽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x1019.6m 정상에서 돌아본 백운산 정상
▽ x1019.6m를 지나면 공터의 파묘흔적을 지나고 좌측은 벼랑을 이룬 x997.1m를 오른다
▽ x997.1m에서 내려서려면 2번 구조표시를 지나고 잠시 후 좌측(남) 능선 분기점에는 漢陽趙公 흐릿한 글씨의 무덤이다
▽ 약860m까지 내려선 후 다시 오른 서쪽에서 남쪽으로 틀어가는 약908m 분기봉에는 3번 구조표시 다
▽ 고만한 남쪽능선 약908m 정점에 오르면 백운산2.3km↔오두봉1.3km 좌측 상학임도1km다
▽ 이정표에서 잠시 내려선 후 약938m 남쪽 △732.4m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다
▽ 약938m 분기봉 남쪽에서 다시 서쪽으로 틀어 전면 오두봉을 보며 상재로 내려선다
▽ 십자봉(△983.3)을 바라보지만 시원스럽지 못하다
▽ 오두봉 직전 내려선「상재」에서 표고차 70m 정도 올라야한다
▽ 묵은 헬기장의 오두봉 표시가 걸려있는 곳 백운산3.6km↔오두치1.7km 5번 구조표시다
▽ 그러나 헬기장에서 북쪽으로 살짝 비켜난 낡은 삼각점의 △964.6m가 실제 정상이다
오두봉은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를 연결하던 옛 고개 오두재에서 연유한다
고개의 형상이 까마귀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를 오두치(烏頭峙) 오두티 등이라고도 한다
오두재 밑에 위치하고 있는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의 자연 마을인 오두리는 고개 이름 그대로 일명 ‘오두티’라고 부르고 오두재에서 이어진 산봉우리는 ‘오두봉’이라 한다
1990년까지 덕동리 주민은 오두재를 넘어 원주장을 보러 다녔고 오두재 주변에 20여 호가 거주하였다 하는데 그 흔적인 병 접시 대접 등의 파편이 고갯길에서 발견 된다
▽ 북쪽능선으로 잠시 내려서면 한동안 고만한 능선이다
▽ 좌측으로 틀어가는 능선분기점 6번 구조표시에서 좌측으로 틀어 내려선다
▽ 좌측사면은 벼랑을 이루고 있고
▽ 몇 걸음 올라선 x827.9m
▽ 좌측(서) 회촌마을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진행한다
▽ 진행방향 x858.5m가 보인다
x858.5m △791.3m를 지나고 대용소동으로 하산하려고 했던 계획은 오두봉부터 컴컴해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하니 적당한 곳으로 탈출해야겠다고 계획을 변경한다
완전히 내려서고 다시 올라야하기 전 지도를 보며 우측 아주 가파른 지능선이 있어 표고차 300m 정도 내려서면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니 그쪽으로 내려서기로 하는데 싸락눈을 동반한 비가 내리니 우의를 입고 배낭 커버도 하고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등산로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다닌 흐릿한 흔적도 있다
▽ 해발 810m에서 우측 가파른 지능선을 치고 내리니 흐릿한 흔적들도 있다
▽ 해발 약600m로 내려서니 지능선이 끝나면서 지계곡 합수점이 보인다
▽ 약570m 계곡 합수점으로 내려선 후 계곡을 끼고 적당히 내려선다
▽ 해발 500m 임도를 만나고
▽ 임도를 진행하며 우측 골자기로 올려다본 백운산 정상일대
▽ 약440m 좌측으로 능선을 가르며 새로 생긴 임도 삼거리다
▽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고
▽ 대용소동의 휴양림과 소용소동의 군부대로 오르는 도로 삼거리 합수점
▽ 후리절교 인근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다
버스출발시간을 기다리며 남은 막걸리를 마시지만 배는 고픈데 체기는 가라앉지 않으니 먹을 수 없다
원주역 열차에 앉자말자 잠에 빠지고 집으로 돌아오니 상태가 나아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