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아이언 비거리 - 비거리가 들쭉날쭉한 이유♦
내 7번 아이언 비거리는 150미터다라고 주장하는 골퍼들이 많이 있다.
많은 레슨프로들이 7번아이언이 최소한 150미터는 가야 한다고 말한다.
연습장에서도 150미터 정도 가는 것 같다.
그래서 골퍼 자신도 자신의 7번아이언 비거리는 150미터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데..
전반 130미터 파3 홀에서 9번아이언 잡았다.
그린에도 못올리고 그린앞의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아무래도 잘못 맞은 것 같다.
후반 150미터 파3 홀에서 7번 아이언 잡았다.
그린을 오버해서 막창 OB를 냈다.
너무 잘맞은 것 같다.
정말???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7번아이언 비거리 150미터를 말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총 비거리를 말하며, 그나마 몇 번 갔던 추억의 거리를 말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로프트가 세워진 아이언 클럽을 사용하거나 (29도짜리 7번아이언?)
스트롱그립 등 스윙 메커니즘을 통해 로프트가 세워진 상태로 치면서 낮은 탄도와 많은 런을 통해 비거리를 늘리고 이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언의 탄도가 낮은 골퍼의 비거리는 연습장에서만 정확할 뿐 필드에서는 오르막이냐 내리막이냐에 따라 들쭉날쭉한 신기루 같은 것이다.
아이언 샷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는 탄도인 것 같다.
아래와 같이 7번아이언 캐리가 130미터인 골퍼의 경우

평지에서는
탄도가 높은 골퍼의 경우 런이 적어서 140미터 정도이고
탄도가 낮은 경우 150미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르막, 내리막이 되면???
우리는 라운딩 중에 너무나 쉽게 캐디가 불러주는 "오르막/내리막 감안했습니다"라는 거리를 기준으로 홀을 공략한다.
도대체 누구의 탄도를 기준으로 감안한 것이란 말인가?
경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도 약 10미터당 한클럽정도 증감을 본다.
이건 또 도대체 어떤 탄도를 기준으로 한 건인가?
오르막 그린을 공략할 때라면 탄도에 따른 편차가 별로 없을 수도 있지만

내리막 경사에서라면
탄도가 낮은 골퍼의 공은 얼마나 굴러갈 지 아무도 모르게 된다.

물론 탄도가 높은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바람부는 날에는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좀더 긴 클럽을 짧게 잡고 펀치샷을 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단, 연습되지 않은 샷을 필드에서 실험하면 바로 재앙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