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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8장
아론과 그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
(찬송 80장, 구찬송가 101장)
2020-1-28, 화
맥락과 의미
8장에서 여호와께서는 제사장 위임식입니다. 9장은 위임식 후 첫 번째 제사를 드립니다.10장에서는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여호와의 징벌이 시행된 것을 기록합니다.
오늘 레위기 8장은 제사장의 위임식 제사입니다. 위임식 제사를 통해서 제사장을 먼저 피로써 정결하게하고 또 기름을 발라서 거룩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피로써 깨끗하게 하고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받아서 거룩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면서 우리가 더욱 더 깨끗하게 되고 거룩한 백성으로써 성장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1. 제사장의 위임식 준비(1-9절)
1절에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36절 끝에는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령하신 모든 것을 준행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준행하는 것을 배웁시다.
1) 회중을 모음(1-5절)
제사장의 임직을 위하여 두 가지를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첫째, 임직을 위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 의복 관유, 수송아지, 수양 둘, 무교병을 가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고 하였습니다.
제사장의 임직식은 온 회중이 참여하는 기운데서 이루어졌습니다. 단지 백성의 장로만이 대표자로 참석한 것이 아니라 온 회중이 참여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온 회중이 모였고 모세는 그 회중들에게 제사장의 임직의 규례를 전하고 임직식을 거행하였습니다.
2) 아론과 그 아들에게 옷을 입힙 (6~9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먼저 옷을 입힙니다. (1) 물로 씻겼고, 아론에게는 (2) 속옷을(속옷이라는 것은 흰색으로 된 제사장의 옷) (3) 띠를 띠우고 (4) 청색 겉옷을 입고 (5) 에봇을 몸에 매고 (6)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람과 둠밈을 넣도록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제사장에게 관을 씌웠고, 다음 이마에 금패를 붙였습니다. 그곳에는 “여호와께 거룩”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호와께 거룩한 자로써 옷을 다 입혔습니다. 옷을 입혔지만 바로 대제사장의 직무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를 깨끗하게 하고 거룩하게 할 의식을 진행합니다.
2. 성막과 제사장에게 기름부어 성별(10-13절)
10절 먼저 제사장에게 행하기 전에 거룩한 천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에 거룩한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합니다. 그 다음 11절 단은 제단입니다. 바깥 뜰에 있는 제단에 거룩한 기름을 뿌립니다. 뿌린다는 것은 손으로 기름을 뿌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제단에 있는 기구에 기름을 바릅니다. 바른다는 것이 “마사”라는 기름을 붓는다는 뜻으로도 말합니다. 제단들에 다 부어서 거룩하게 합니다. 그리고나서 아론의 머리에 이제 또 기름을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합니다. 이것이 아론, 대제사장에게 한 의식입니다.
그 다음 13절 아론의 아들들 제사장들에게는 속옷을 입힙니다. 여기서 속옷은 지금의 속옷이 아니라 희고 통으로 된 옷을 말합니다. 그것을 입히고 그들에게도 관을 씌우고 띠를 띄었습니다. 이것도 13절에서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 같이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봅니다.
3. 속죄제와 번제(14-21절)
1) 속죄제(14-17절)
제단과 제사장들에게 기름을 발라서 거룩하게 한 다음에 제사를 드립니다. 먼저 속죄제를 드립니다. 속죄제는 제사장과 제단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제사입니다. 수송아지를 잡기전에 그 머리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손을 얹습니다. 아론의 죄가 그 아들들의 죄가 수송아지에 옮겨간다는 상징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께로 옮겨졌습니다. 구약 성도들에게는 이런 의식을 통해서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옮겨간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구약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분을 정확히는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하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죄가 있는데 다른 어떤 것에 죄가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짐승의 피를 가지고 제단 주위에 바르고 남은 피는 제단 밑에 쏟습니다. 그래서 제단의 죄를 속해서 제단을 거룩하게 합니다. 제물의 몸에 붙은 모든 기름은 제단위에 다 불살랐습니다. 하나님께 바쳐 드립니다. 나머지 수송아지의 가죽을 포함한 모든 것은 백성들이 사는 천막 바깥에서 불살랐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름을 태워 받으시듯이 아론과 그 아들들을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것들을 백성들이 사는 바깥에 버린 것은 그들의 죄악된 것을 다 버렸다는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제단에 피를 발라 깨끗하게 하고 거룩하게 했다고 합니다(15절). 제단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제사장을 바치는 일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속죄제물이 되십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은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를 받으시고 죄악된 우리의 모습은 태워서 없애 버리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 큰 은혜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2) 번제 (18~21절)
이어서 번제의 수양을 드립니다. 마찬가지로 번제물 머리에 안수합니다. 역시 피를 제단주위에 뿌립니다. 그리고 고기는 회를 뜨듯이 각을 뜹니다. 그리고 기름과 함께 하나님께 불태워 바쳐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향기로운 냄새로 받으십니다. 이것도 역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의 순종하는 모습을 보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어떤 명령이든지 순종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속죄제와 번제는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속죄제는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것도 들어있지만 죄를 용서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번제에는 죄용서도 들어 있지만,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이 강조되어 있습니다.피를 뿌리는 것을 통해서 죄를 용서하신다는 것도 나타내십니다. 하지만 고기 전체를 기쁘게 받으시는 것을 통해서 아론을 기쁘게 받으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온 존재를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내가 과연 가치 있는 존재일까?”, “내가 과연 이런 존재인데도 내가 살아갈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 “나는 너무 초라한 존재가 아닌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삶,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존재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3. 위임식 화목제(22-29절)
구약 제사는 세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속죄제와 속건제가 합쳐지는데 이것을 드렸고, 두번째는 번제를 드리고 세번째는 화목제(평화의 제사)를 드립니다. 화목제사를 위임식으로 쓰는 것입니다.
역시 수양의 머리에 안수합니다. 이 양이 아론과 그 아들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지금까지 속죄제와 번제는 피를 제단에 바르고 뿌렸습니다. 23절, 이번에는 위임식의 피를 아론과 아론 제사장의 몸에 바릅니다. 모든 제사는 속죄제나 번제나 화목제도 몸에 바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론의 몸에 바르는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단에 바르는 피를 아론의 몸에 바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론은 제단처럼 하나님께 은혜를 바쳐드리는 수단이 된다는 것입니다. 제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고 제단을 통해서 은혜를 내려 주시는데 이제 아론 자신도 제단과 꼭 같은 기능을 합니다. 아론과 제단이 연결돼서 제단이 하나님께 백성을 대신해서 제사를 드리고 또 아론과 제단이 연결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절 그 피를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그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릅니다. 온 몸을 피로 바르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25절 수양의 기름과 오른쪽 뒷다리를 떼어내고 무교병, 소제를 기름위와 우편 뒷다리에 놓습니다. 그리고서 그 전부를 아론과 그 아들의 손에 두어서 흔들어 요제를 삼습니다. 제물을 좌우로 흔들어 하나님께 바칩니다.
요제로 흔든 기름과 오른 쪽 다리고기를 번제가 타고 있는 드립니다. 이것은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여호와께서 받아 주십니다. 보통 화목제에서는 오른쪽 뒷다리는 제사를 집행한 제사장이 먹습니다. 그런데 아론이 아직 제사장의 위임식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이 고기를 아론이 먹지 않고 여호와께 바쳐 올립니다.
가슴부분은 흔드는 요제로 먼저 하나님께 드리고 그것을 다시 모세에게 주었습니다. 화목제 고기의 가슴부분은 제사장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기를 모세에게 나누어 주니까 모세가 대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대제사장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모세가 대제사장 역할을 하고 일반 대제사장과 제사장은 보통 사람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처음 제사장과 대제사장에게 일을 시작하게 합니다. 그 제사장과 대제사장 자신이 보통사람처럼 화목제 고기의 남은 부분을 먹습니다.(31절).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이 먹고 즐거워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죄를 속죄하시고 아론의 아들 제사장의 죄도 속죄하시고 아론과 그 아들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이제 아론과 그 아들이 먹고 즐거워하는 화목제 제사를 위임식 제사로 드립니다.
4. 7일간의 위임식(30-38절)
30절은 위임식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지고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옷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제 그들은 제사장의 옷이 나타내는 그 직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임식 화목제 앞에 있던 속죄제를 드리기 전에 이미, 아론과 자녀들에게 옷을 입혔습니다(10, 11절)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거룩하게 했습니다. 옷을 입히지만 옷에는 기름을 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 상태에서 아론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화목제 위임식 제사 중 그의 몸에 피를 뿌려 아론의 몸을 깨끗하게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제사장의 옷에 죄를 깨끗하게 하는 피와, 거룩하게 구별하는 기름을 뿌려서 그들을 직무에 임명했습니다.
31절부터는 아론과 그아들들에게 먹으라고 했습니다. 고기를 삶아 위임식 고기를 먹습니다. 뒷다리 부분은 하나님께 바쳐드렸습니다(26절). 가슴은 모세 앞에 주어 먹게 했습니다(29절). 나머지 고기와 떡은 아론과 제사장과 자녀들이 먹게 했습니다. 위임식의 화목제는 평화의 제사입니다. 하나님은 깨끗하게 하시고 기쁘게 받으십니다. 함께 고기를 먹고 즐거워합니다. 7일동안 회막문에서 위임식을 하게 하십니다.
34절 그렇게 해서 여호와께서는 제사장을 속하게 죄 용서를 하게 했고 7일동안 회막 안에 있으면서 깨끗하게 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 긴 기간동안 행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앞으로 성전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이것을
8장에는 ‘여호와의 명령’ 이라는 말이 일곱 번 나옵니다(4, 9, 13, 17, 21, 29, 36절). 출애굽기 39장에서 성막을 완성하여 세우는 장면에도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라는 말이 7번 나옵니다. 7일 창조의 완성이 성막과 제사장의 위임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창조의 완성은 죄인들의 구속하는 일에서 이루어 집니다.
제사장을 통해 나타난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십니다. 그리스도 당신의 몸을 속죄 제물로 드리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셨고 또 그리스도 당신의 몸을 번제로 드리셔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서 우리와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그리스도께서는 화목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기뻐하시면서 마치 잔치를 하시듯이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한 것 때문에 그리스도 이름을 부를 때 우리도 죄용서를 받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께서 온전한 번제로 받아 주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찬에 참여합니다. 성찬에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우리는 영으로 임재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먹고 즐거워 합니다. 오늘도 이와 같은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죄 용서와
나를 받으시는 이 사실과 하나님 안에서 내가 즐거워하며 먹고 마시는 삶을 살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여러분과 함께
있기 때문에 그 영광가운데서 살아갑시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듯이
집에서 먹을 때도 살아갈 때도 평화의 제사, 평화의 고기를 함께 먹고 마시는 그런 즐거움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