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강: "직진성"이란 무엇인가?

한회원분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제 답글입니다.     >공의 직진성에 대해서 알고싶습니다. >아직 이런 기초도 모르는 제가 한심스럽네요~ >그냥 감으로만 치다가 서서히 당구의 하나하나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200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부연설명 올립니다.     여러 큐 메이커 회사에서 다년간의 연구 및 그동안 생산해온 제품 노하우를 통하여 일반 동호인이나 선수분들에게 요즘 들어서 가장 많이 어필하는것이 흔히 말하는 "직진성"입니다. 여러 의미의 말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만 몇가지 예를 들면 수구 자체의 분리각에 의한 뻣침이나 면공에서의 공의 회전, 그리고 5쿳션 이상의 구름에 있어서의 수구 구름도등등이 있겠군요.   이 직진성을 논하기 이전에 어느정도 당구를 즐기시면서 치시는 회원분들의 경우 아마도 이런 경험을 많이 하셨을 겁니다. 물론 가까운 거리에서도(물론 미세한 적은힘으로 구사하였을 경우) 나오지만 특히 먼거리에서 목적구 공의 면을 치기위해 적당한 회전을 주고 구사하게되면 목적구가 맞지않고 그냥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었을 겁니다. 이 경우는 스쿼트에 의한 것으로 어느정도 자신의 회전 자체의 수를(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시스템에서 말하는Table value 를 자신에게 맞춘 숫자)알게되면 보정은 됩니다. 또한 공을 치는 방법으로 보완하는 "ONE-EYE SHOT" & "SPACE SHOT"등 여러 종류의 수구 컨트롤 연습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스쿼트 자체를 없앤다는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그러다 보니 선수분들이 원하고 주문한바를 실천하기 위해 큐 메이커 회사에서도 이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상쇄시킬수 있을까하여 아이디어(큐에서 수구에 전달되는 힘을 한곳으로 모으고 그 힘을 하대에서 분산시키면 되겠구나)를 모아서 만들고 시도한것이 큐 상대 내부에 흡착물질 삽입 (압전물질 또는 탄소소재의 화이바나 카본수지)이나 빈 공간, 그리고 다른 목재와의 접합 및 삽입, 마지막으로 최종으로 접목하게 바로 쪽상대 일명 접합상대인것입니다. 각도별로 나누어 4--6-8-10-12쪽 까지 만들어진 방사형 쪽상대(우리가 주변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는 시작은 프레데터에서 시작되어 아담 Solid 계열, 유니버셜, 롱고니 S2, 등등)와 다른 목재의 삽입(아담 158상대, 롱고니 테크)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여 제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국내 큐 메이커중에는 한밭큐에서 생산하는 플러스 시리즈 계열이 있구요. 제작방식은 여타 다른메이커와 달리 내부프레임에 4쪽을 나이테 반대방향으로 엇갈려서 접합한 방식이죠. 플러스 시리즈의 구성에 대한 미케니즘은 저의 다른글에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방식으로 제작한다고 해도 스쿼트 자체를 소거시킨다는 것은 힘든것으로 보여집니다만 그래도 일반 통으로 만들어져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하우스큐 보다는 월등히 좋다고 보여지고 실상 공을 쳐보면 느낌이 무척 좋습니다. 큐 자체의 디자인도 괜찮을 뿐더러 여러 방식이 들어가 고가이기도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분들(특히 Carom)도 다들 인정하는 추세이고 이런 방식의 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덭붙이면 제1 적구를 치고나서 마지막 제 2적구를 향해 수구가 구르는 라인의 형태가 일반 큐보다는 눈에 확실히 보여지기에 고점자 분들의 경우 포지션플레이 역시 수월하게 구사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공의 구름이 좋으면서 같은 회전을 주고 수구를 구사하여도 길게 떨어지면서 굴러갑니다. 어느 큐더라도(일반 하우스큐) 3-4쿳션까지는 테이블 상태가 좋다면 비슷하게 수구가 진행되나 대회전이나 특히 역회전(리버스 & 더블)의 경우는 솔직히 큐 자체의 성능과 밀접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저 역시 낮은 핸디의 동호인이지만 적당히 맞추어서 1득점이냐가 아닌 제 2적구의 어느 부분을 맞추느냐가 요즘 제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간략히 "직진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수구 구름의 크기"라고 표현하고 싶군요.       말이 많아 지게 되었는데 몸으로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여러가지 공법이 가미된 개인큐를 주변에서 빌려서 한번 굴려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개인큐가 그중에 나온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구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클럽에서 즐당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