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소복
이문희
온 천지간에
풀풀풀 하얀 소복
첫눈이 내리고
하염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방울 방울들
눈을 녹이네
사방팔방 둘러 보아도
보이지 않고
목이 터져라 불러 보아도
대답조차 않는 매정한
사람아
이책 이시집
시인이 부르는 이 노래가
마지막 임을 보내는
애 간장 녹이는
통한의 노래일 줄이야
오
하늘이시여
하늘 이시여
출처:
이문희 시집 아내의 빈 의자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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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좋은시
하얀 소복/ 이문희
미소이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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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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