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님들께 경과 보고 드립니다
약간의 흥분과 기대감속에 대구로 내려 갔습니다
근데 대구가 제 고향이기에 그쪽 사람들의 기질이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은근히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식으로든 감정을 자극하는 설교나 아멘을 유도하는 행동은 최대한 절제하고 그냥 카페에 올린 글을 담담이...
읽어가는 식으로 하면서... 나는 철처히 죽고 하나님의 역사하심만을 기대하고 기도하여 왔기에...
더욱 어떤 결과가 도출될까 싶어 은근히 긴장하였습니다
아멘으로 화답하기는 커녕 어떤 설교를 들어도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 무뚝뚝함,참으로 보수적인 신앙과 고집스러운 믿음...대구..
점점 찬양은 끝나가고 전날까지 힘든일에, 내려가는 길에서의 교통체증.. 벌써 체력은 뚝뚝 떨어지고...
강단에 올라서니 쨍하게 내려 비치는 뜨거운 조명,그 교회목사님은 연세가 많으셔도 머리숱이 많기에 괜찮은지 모르지만...
대머리에다가 머리카락 한올없는 곳은 얼마나 뜨거운지...
성령님과 같이 산 양복을 입고 자랑 좀 할려다가 그냥 훌렁벗어 제키고 말씀을 전합니다
설상가상 어디선가 손톱만한 파리가 나타나더니 목말라 음료수 한잔 들이키면 저도 앉아서 한잔 먹고
앞으로 오기에 탁 쳐서 떨어뜨렸는데 워낙 커서 그런가 조금 있으면 또 음료수병과 눈앞으로 왱왱^^
내려가기 전에 기도할때 환상으로 큰 구렁이가 보였는데...
그놈은 겁먹고 숨었는데 나 참 그놈의 똥파리가 첫째날 집회분위기를 아예 망쳐놓네요
시간은 흘러 한시간을 넘어가는데 한명의 교인조차 이동도 하지않고 몸의 미동도없이 무서울 정도로 집중은 하는데...
분명 머리까지는 말씀이 들어가는데 심령속으로 파고 들지 못하는 모습에 애초에 각오는 했지만 얼마나 안타까웁던지...
어렵게 어렵게 첫째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자 마자 KO...
다음날 카페에서 내려오신 분들과 가이오님의 안내로 맜있는 식사를 하면서도...또한 틈틈히 속으로 기도할때마다...
은혜와 회개의 영을 부어주니 강하고 담대하여라,아무것도 걱정하지 마라시는 주님이 주시는 위로의 말씀!
드디어 시간이 되어...
강단에 올라서서 말씀을 전하는데,시간이 갈수록 눈동자조차 미동도 없지만...
표정들이 굳어지면서,농담을 해도 웃질 못하더라구요,그러면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고개를 숙이는 분들이 나타나고...
설교가 끝나고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 다들 눈이 커지면서 어떤 분은 얼굴이 사색이 되는데...
마무리를 하고 통성기도로 들어갑니다
한분 한분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점점 더 회개의 영은 임하고...
거의 모든 분들이 은혜가운데 얼굴을 감싸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어느 순간 깨닫고 보니 분명히 통성기도 시간인데 기도하는 사람은 저와 몇사람밖에 없더군요
이 삽십분 가량 기도한것 같은데 ...도무지 울음을 그치질 않더군요,대구 사람들이요...
머리를 쥐어뜯는 남자집사님,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여자 집사님,나중에는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도...
엉엉 방성대곡하는 분들이 늘어가고,바닥에 꿇어 않아 바닥을 치며 통회하는 청년...
차거운 바닥에 널부러져 눈물만 철철 흘리는 분,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목사님의 축도시간...
몇십년 목회생활가운에 어떤 충격을 받고,또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셨는가 이상한 말씀도 하시고...무척 미안하였습니다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집회를 마쳤습니다
일층카페에 내려와서 목사님과 사모님 몇몇집사님들과 커피한잔하는데...
사모님의 조용한 요청,저만 남고 다른 분들은 자리를 좀 비워달라구요...
목사님까지 자리를 뜨고 단둘이 남았는데 ...
다짜고짜 하나님이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들려달라고 하시는데...
40일 금식을 두번이나 하시고 날마다 금식과 기도로 사시기에 몸은 수척할데로 수척해지신 사모님의 부탁
가슴이 뜨끔하면서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사모님!
제가 올라가서 전화로 말씀드리면 안될까요 하며 몇번이나 사양하는데..
말씀을 전해주지 않으면 절대로 놓아보내주지 않겠다며 몸으로 막아서시는 모습에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사모님 저도 지금 말하긴 너무 부담되고 어려우니 꼭 지금 들어야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어보니..
교회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왜 이렇게 힘든지 그 정확한 이유를 알고자 많은 부흥강사들이 올때마다 물어보았는데...
모두다 정확한 이유가 없이 어물쩡 넘어갔는데...
이번 집회를 앞두고 많은 금식과 기도를 하는 중에 주님의 응답을 받았다면서.말씀전해주기전에 절대 놓아주지 않을거라시는데..
사모님의 얼굴을 보닝 영적전쟁을 하시고 진검승부를 원하시는구나는 생각이 들어서 더이상 회피하면 그것도 예의가 아니고...
더구나 저하고 같은 종씨인데...
저도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의 말씀을 빼어 들었습니다
계속 흘러내리는 사모님의 눈물,목을 타고 옷깉을 파고 드는데도 아랑곳없이 흐느끼시며
결국, 그랬군요,그랬군요,원인이 거기에 있었군요 하면서 테이블에 엎드려 몸부리치며 우시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얼마후에 몸을 추스리시고 이제 문제를 알았으니 내일부터 새로이 일어 서시겠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시더니 진실로 하나님의 종을 만났다면서 머리를 숙이시는데...아이구...아이구...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다른 자리에서 하나님의 종도 아니고 선교사도 아니고 못난 집사라고 말해도 다들 막무가내네요
얼마나 부끄럽고 쑥쓰럽든지...
모든일을 마무리하고 나설려는데 주님이 뜻밖의 선물을 준비하셨네요
첫째날 제 간증을 들으시고 교인분들이 모여서 일주일에 세번씩 밤마다 부르짖으며 중보기도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리에.
교회와 성도님들이 갑자기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지더군요^^ 정말 내려가기전에 기도하면서 기대했던 소식이었거던요
첫째날 모두 은혜 안받으신것처럼 무뚝뚝했지만 다 듣고 계셨네요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내내 주님께 감사하고 사랑고백하고 뽀뽀해 드렸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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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향기님 감사합니다
파주에서 아침8시에 출발하셔서 저를 태우고 대구에 도착하니 오후 5시더군요
운전하는 내내 힘든내색 한번도 안하시고, 아담하시지만 완전 귀요미 입니다
4살난 온유는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럽든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같이오신 어머님은 꼭 우리 믿음의 선진들을 보는것처럼 아름다운 신앙인이더군요
늘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넘치는 가정이 되길 기도 합니다
하늘소망님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 일찍오셔서 혼자 커피숖에서 독수공방하시고...
오시는데 수술한 다리가 아프셔서 잘걷지도 못하시는 모습에 얼마나 마음이 짠했는지요
모습속에 웬지 서정주님의 싯구가 떠오르더군요,"지금은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딱입니다^^
좌중을 포용하며 대화를 리드하는 모습에서 참 좋은 은사를 받았셨구나 싶었습니다
남편분과 사업을 해서 많은 물질을 벌어서 교회를 건축해서 하나님께 봉헌하는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습에..
우리카페에는 알게 모르게 믿음의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간증꼭 부탁합니다
요즘은 남편분이 다른 사업을 벌여서 조금은 속상한가 봅니다^^선물도 감사합니다
수선화님!
이번 집회중에 제일 아쉬운 분입니다
첫째날 참석하셨는데 몸이 불편해서 일찍 가셨다는 얘기만 듣고는 에이휴,얼마나 미안하고 아쉽웁던지..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 전사님
이번 집회를 가이오님과 연결해주시고 기차표와 이룰향기님의 차량을 구해주시는 덕에 ...
편하게 다녀왔슴에 감사를 드립니다
여호수아님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참석 못하셨지만 전화로 격려해주심에 또한 감사합니다
가이오님과 그 짝지님!
카페에서 오신분들께 제가 식사대접한다고 글을 올렸는데...
계산대로 향하는 가이오님의 속도는 따라갈수가 없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집회를 개최코자 많은 노력을 하셨고,많은 물질을 써가면서
이틀동안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모시는지 제가 미안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바나바처럼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간젛한 기도로 응원해주신 우리 님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집회를 마쳤슴을 잘알고 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바쁘신중에도 기도해주시고 이런 만남을 갖게 해준 선교사님!
농사일과 사역과 가정위에 늘 기름부음이 넘치길 저도 기도드리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울님들께 한가지더 기도 부탁드릴께요
기쁨의 교회에서 능력의 기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목사님과 사모님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성도님들이 성령충만하여서 그 지역에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을 통한 부흥이 이루어 지길 위하여
한주간 만이라도 꼭 간절한 기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월의 신록을 짙어가고,
내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어 가네요,모두 사랑하며...
모든 존귀와 능력과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그냥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릴 뿐입니다
늘 주를 보시는 님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