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잠보앙가 산타크루즈 섬에 다녀왔어요~
지난주 강쥐의 이모네 식구들 다 있을때 다녀오려다가 파도가 높아서 못갔어요.
강쥐들 학교 결석까지 시켰는데...할수없지요...ㅉ
제이미는 시험기간이고, 울 마당쇠는 바쁜지라 저랑 나나짱네 가족들만 갔어요.
산타크루즈에 처음 가 본다는 새로온 우리 헬퍼…ㅎㅎ
무인도 인지라 음식은 물론 마실 물까지 다 준비 해 가야 합니다.
큰배는 이미 들어와 있네요~~
이날 차를 8시에 오라고 예약했는데 9시에 나타난 봉고차.....우씌~~
덕분에 우리는 10시나 돼서 산타크루즈로 떠났답니다.
산타크루즈에서만 맛볼수 있는 게, 한자루에 300페소(7000원정도)라고
알리망오는 150페소라네요..ㅎㅎ
게가 싱싱해서 간장게장 담그기에도 아주 좋았어요~
그동안 장에가서 살아있는 꽃게를 만나면,
간장게장을 몇 번 담아 보았으나, 신선하지 않는 한,두마리 땜에
번번히 실패한 지라, 이번엔 하나하나 다 확인해 가며 담구었답니다.
게가 넘 많아서 쪄 먹고도 간장게장 한통, 양념게장 한통 담았어요.~~
성게는 30개에 200페소라더니 막상 가져온 걸 보니 50개 정도 되더라구요~~
잠보앙가 인심 아주 좋답니다~~
기념품도 팔아요....
오자마자 구경가고 오후에도 구경가고...
파장 때 쯤 되면 물건값이 마구 내려가요...ㅎㅎ
손님이 다 돌아가면 이들도 다 돌아(퇴근)가지요...ㅎㅎ
도착하자마자 헬퍼는 닭다리 바비큐 굽느라 정신없고,
게는 팔러온 사람들이 이렇게 삶아서 가져다 줍니다...
산타크루즈섬에서 먹어 볼수있는 이 게는 크기는 작으나 아주 달고 맛있어요.
다음날 남은거 꺼내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ㅎㅎ
잠보앙가 시에서 운영하면서 몇가지 바뀐게 보여요...
넘넘 귀엽죠..
아이들은 모래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뭘그리 찻아대는지....
고양이들을 이뻐하고, 장난기 가득하던 시온~~
2주동안 시온과 루루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초딩 1년생인 루루와 큰강쥐~~
밥먹고 본격적으로 물놀이 나서는 나나짱...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사람들....
초딩 1년생인 루루와 큰강쥐~~
강
강쥐네 이모도 물놀이에 나섰는데, 현지인이 가르쳐 준다고....ㅎㅎㅎ
바닷속을 열씌미 들여다 보는 두 엄마들....
전 스킨수쿠버 하는 사람들만 열씌미 보았어요...ㅎㅎ
속 시원히 갈아치운 산타크루즈 표지판....
이렇게 해먹에 누워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기도 하네요...
바닷가에 가득 쌓인 잘라진 산호...
부서진 산호 가루로 된 핑크빛 모래~~
장난꾸러기 아이들 가르치느라 고생하는 튜터 노린…
아이들 첫시험이 끝난지라 겸사~겸사~ 튜터랑 바비큐 파티를 하였답니다.
두 강쥐를 가르치는 튜터 노린에게도 초딩 3학년 딸이 있기에 기회가 되면 함께 데리고 다닙니다.
넘 이쁘게 생긴지라 부럽기도 하네요…ㅎㅎ
"네가 잠보앙가에서 제일 아름다워~" 라고 말해주면 베시시 수줍게 웃는 아이랍니다.
어쩜 그리 이쁘게 새겼는지…
이제 갓 3돌이 된 장난꾸러기 시온~~
돌아오는 길에 파도가 높으니 무서운지 제손을 꼭 잡고 있더라구요.
손을 꼭 잡고 있더니, 어느새 무서움은 사라지고 두눈 꼭 감고 자고 있네요...
이번엔 파도도 잔잔하고 보름달도 지난지라,
즉석에서 게랑 성게도 먹어보는 신나는 체험도 할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해변, 신나게 놀수있는 놀이시설은 없어도
예쁜 모래 하나 만으로도 행복해 지는 곳 이랍니다...
섬나라 왕비
첫댓글 애고...귀여운것들이......그래도 적응을 잘하고 있는거보니까...참 이쁘네요...^^
아이들이 있어 웃을수 있네요...
참 좋군요 삼보앙가
네 좋아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과 살면 더 좋을텐데....
너무좋아보입니다,,,얘들이있어 더욱더,,,
네..아이들을 보고 있으면해 지지요...
아이들이 없는지금 재미 하나도 없네요...
아마도 나이가 먹어서 그런듯...
아이들과 함께 한 5년이란 시간에 제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