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산 솔향기숲은
수원 광교산의 광범위한 숲을 말한다.
자연림과 인공림이 어울어진 광교산숲은
워낙 숲이 잘 이루어져 산행내내
숲속산행으로 한 여름에도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산행지로도 이름있는 곳이다.
* 어디에 있나?
_ 물의 도시, 수원의 북쪽이다.
수원의 하천은 대부분 광교산에서 부터
흘러내린다.
_ 광교산의 남쪽사면은 수원,
동쪽사면은 용인수지,
북동쪽 사면은 성남 분당,
북서쪽사면은 의왕 백운호수에 이르는데
수원과가장 많이 인접하고 있다.
* 숲길을 만나러 가는 주차장
대부분의 산길입구가
전철역과 연결되어 있으나
궂이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경기대나 광교공원,
상왕교주차장 등을 이용하면 된다.
상왕교주차장은 주차장이 협소하니
참조할 일이다.
* 광교산(582m)은
고려 태조 왕건이
정상에서 발현한 광채를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여겨
광교(光敎)라 했다는 전설이 있다.
낮은 산이지만 넓게 펼쳐진 산으로
주요봉우리로는 주봉인 시루봉을 비롯하여
형제봉, 비로봉, 수리봉이 있으며
좀 더 넓게는 백운산, 바라산까지를
광교산군으로 분류한다.
_ 수원에서의 등산로
광교산 산행의 기본 등산로이다.
수원시내 버스종점이 있는 상광교에서
흐르는 물이 광교저수지로 모이는데
광교산은 그 계곡을 둘러싼 모양이다.
아래 사진의 빨간색코스의 산길을 비롯하여
7개내지 10개의 오름코스가 있다.
_ 용인수지에서의 등산로
광교산의 동쪽자락인 용인 수지쪽은
중간에 용서고속도로로 끊기기도 하지만
형제봉과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여러 코스로 연결되어 있다.
_ 광교산의 산길입구를 찾다보면
신분당선의 정류장이 큰 역활을 한다.
신분당선 미금역을 지나
동천, 수지구청, 성복, 상현역에서
용인 수지의 코스접근이 가능하며
광교역에서는 주능선 코스로 산행이 가능하다.
_ 광교산의 산군은
산행객들에 인기있는 (청계산-광교산)
연계종주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 솔향기 숲의 크기는
_ 846ha이다
_ 1ha가 가로, 세로 100m를 의미하니
846ha면 가로, 세로 84km의
대단히 넓은 광교산군의 대부분의 숲이다.
_ 1960년대 조림된 인공림과
천연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 숲을 이루는 주요 수종등 식생은
_ 가장 많은 리기다소나무 인공림은
나이 40~50년, 높이 10m 정도이다.
그 외 신갈나무·상수리나무·
아까시나무 인공림 숲의 나이도
대부분 40∼50년 되는 혼합림이며
은방울꽃·둥굴레 등 다양한 자생식물이
널리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반딧불이화장실
광교산에는
청정지역의 지표인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다.
도심 인근에서 반딧불이가 산다는 것은
그만큼 광교산이 청정한 자연환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디에 반딧불이가 있는지 알수없고
반딧불이화장실이 그 자취를 기억하고 있다.
* 광교적설(光敎積雪)
수원의 수려한 여덟 경관,
즉 수원팔경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이다.
광교산에 눈이 많이 내려
쌓인 풍경을 일컫는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것은
곧 사계절 내내 수량이 마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광교산은 샘이 많고 식물이 싱그럽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다.
* 김준룡 장군 전승 기념비문
광교산은 임진왜란은 대패의 기억이
병자호란은 대승의 기억을 간직한 곳이다.
형제봉지나 비로봉 오르기 전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70m를 들어가면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를 물리친
김준룡장군의 승리를 기념한 내용이
새겨진 바위가 수백 년 세월 동안
주변 나무와 함께 숲을 지키고 있다.
* 수원의 대표적 탐방길인 팔색길중
1색인 모수길, 2색인 지게길과
6색 수원둘레길의 일부가
광교산 솔향기숲길을 통과한다.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원팔색길 전도,1색 모수길, 6색 수원둘레길, 2색 지개길이다
* 숲길 탐방은 (페이스북 게제글)
힘들다.
너무 힘들다.
몸이 너무 힘들다.
오늘은 참 너무 힘든 날이다.
오랜만의 산행이다.
그리 먼 거리도,
그리 높은 곳도 아닌
광교산을 살짝 돌아봤다.
광교역에서 상광교까지
약 9k를 4시간 넘게...
숲,
광교산의 숲,
솔향기 그윽한 숲,
그 곳도 명품숲이다.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이다.
이 길, 저 길
수원, 성남 분당, 의왕, 용인 수지 등
거미줄 같은 산길을
무던히도 찾아 헤메이던 곳
청계산과 연계한 종주 산행도 여러번이다.
당시에는 길만 보여 숲을 못 보았다.
오늘은 힘들지만, 고되게 힘들지만
구불텅 소나무도 보이고
쭉쭉한 리기다소나무는
눈만 돌리면 보이고
신갈, 상수리나무가 주를 이룬
참나무들은 산길과 숲을 덮고 있다.
노간주, 국수, 생강나무는 덤이며
어떤 곳은 칡나무세상이기도 하다.
산은 그리 높지 않아도
산세는 이리, 저리 깊고 커서
50년 넘는 리기다소나무 조림나무들이
각종의 참나무들과 숲을 이루니
산길 걷는 내내 그늘속의 산행길이다.
오늘은 모처럼 하나의
100대 명품숲을
솔향기는 못 느꼈지만
소나무는 맘껏 눈에 넣은
숲길여행이었다.
* 수원 광교산 솔향기숲 탐방기 _
20240910
오늘의 탐방길이다.
광교산 주봉인 시루봉을 거쳐
백운산을 돌아 상광교의 계곡을 좌로두고
산길을 더 돌았으면 좋았을 것을...
지친 몸이, 망가진 몸이 아쉽지만
산과 숲길이 그대로 있으려니
다음기회에 찾아볼 일이다.
오늘의 출발점이다.
신분당선 전철역의 끝 정거장인
광교역에서 시작한다.
1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광교산 탐방로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다.
광교전철역에는 역시나
수목들이 늠름하게도 식재되어 있다.
측백나무, 칠엽수가 두드러져 보이고
특히 서양 것이 아닌 우리 것의 측백나무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왼편의 아파트와 오른편의 조그만
계곡사이로 나있는 광교산 이음길에는
소나무들로 빼곡하다.
넘 빼곡하여 햇살 못 받는 소나무들은
그 생명을 다해가기도 한다.
1960년대 중점 인공조림되었다고 한다.
주로 리기다소나무로 조림했다고 한다.
무던히도 산길 헤메이던 때에는
안 보이던 리기다소나무가
정말 많기도 하여 잘 보인다.
리기다소나무가 주로 많지만
심심찮게 우리의 소나무도 늠름히
같이 있다.
광교전철역 갈림길이다.
전철이 놓어지며 탐방길 접근이 좋아졌다.
이 길로 주능선탐방도 좋지만
광교전철역전의 용인 수지쪽의
여러 전철역에서의 산길탐방도 용이하다.
리기다소나무가 가장 많지만
간간히 노간주나무가 보이고
신갈, 상수리 등의 참나무도 많다.
형제봉거쳐 계단길을 내려선다.
종루봉, 시루봉을 가려는데
나무데크 내림길을 한참 내려선다.
내림길이 육체적으로 힘들 일은 없지만
다음 봉우리를 올라설 생각에
마음은 상쾌하지 않다.
소나무 등으로 둘러싸인
넓직한 나무데크쉼터다.
나무들 사이로 힐끗힐끗 보여지는 전망에
소나무그늘의 데크숲길 슁터라
넘 넘 맘에 드는 장소이다.
나무데크도 많은 곳이다.
넘 안전하게도 탐방길을 만들어 두었다.
더하여 계단갯수까지 써놓는 센스까지다.
종루봉에 있는 정자에서 바라다 보이는
안내표지판이다.
이 곳이 비로봉(종루봉)임을 나타내고 있다.
광교산 주봉인 시루봉은
주능선 탐방로에서 살짝 비껴 서 있다.
이 곳에서 직진하면 주봉을 패스하고
백운산으로 향한다.
잠깐이라도 시루봉을 들러갈 일이다.
탐방객들은 궂이 알려주지 않아도
잘 찾아 탐방하고 계신다.
주봉인 시루봉정상의 넓직한 나무데크엔
데크만들며 중간에 떡 버티고 있던
나무 한그루를 잘 살려두었다.
살려둔 보람을 그 나무도 알았는지
오늘은 토실토실 실한 밤들을
잘 영글게 만들고 있었다.
시루봉 정상이 모습.
때로 적당한 인공의 구조물이
배경이 될 수 있다.
정상석도, 사진 찍는 곳도, 살짝 돋은 바위도
이삐보니 넘 이쁘다.
지금, 여기, 우리 광교산에 오길 참 잘했다.
갈대밭까지의 갈림길전 만난 길에서
상광교로의 하산을 한다.
급한 경사의 길에 친절하게도
나무계단길을 내내 해놓았다.
경사가 완만해지며 계곡을 만나면
여러번의 나무데크다리를 건넌다.
참, 친절한 탐밤길이다.
저기 저 앞에 저수지가 있다.
산속에 저수지가 있다.
광교저수지다.
산속 광교저수지다.
경기대 정문앞, 반딧불이화장실 근처에도
광교저수지가 있지만
이 곳은 또 다른 산속 광교저수지다.
지금은 광교호수공원이 유명세를 치르지만
실은 그 곳은 신대, 원천호수를
광교호수공원으로 개발한 곳이다.
광교저수지에서 버스정류장까지의 길은
요즈음 광풍중인 맨발길,
광교산 맨발길이다.
도심숲길의 맨발길과 산속 맨발길중
어느 곳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나!
글쎄,
우리 자연이 요즘처럼 이렇게 많이
황토맨발길이 많아야 하는 걸까.
이제 산길을 끝이다.
이 곳에서 탐방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겐
탐방의 시작이리라.
깔끔하고,평탄하고, 초록초록한
곧 이어 단풍들 나무들 빽빽한 길을 지나면
땀 꽤나 흘리게 만들 고바위를 지나야
광교산의 능선과 마주할 것이다.
솔향기까지는 못 느꼈지만
탐방내내 소나무와 함께했다.
리기다소나무야 조림했다지만
우리의 소나무도 많았던 이유는 뭘까.
정조의 능행길에 심은 수원의 소나무와
관련있는건 아닐까.
가로수로 소나무가 많은 수원,
저수지도, 하천도, 소나무도 많은 도시다.
상광교의 종점 버스정류장이다.
경기대 정문거쳐 수원역으로 향하는
한노선의 버스가 있는데
배차시간이 짧은 편이라
불편함은 없다.
다만, 주말은 차안이 복잡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