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덕호장자경 하권
[덕호 장자의 집사람 명덕의 찬탄]
그때 덕호 장자의 집사람 명덕은 부처님의 갖가지 신통력을 보았고, 또한 천룡팔부들이 큰 공양을 일으켰음을 보고 부처님을 향하여 게송을 말하여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큰 지혜이신 부처님
사자이신 여래께 귀의하여
만약 신심 낸다면
큰 이익 얻으리.
먼저는 외도 믿어
모든 악업 지었는데
이제 세존 믿으니
이렇듯 큰 이익 얻었네.
이 부사의한 것 보고서
그 누가 부처님 믿지 않으리.
이와 같은 무거운 죄인도
부처님 힘으로 믿음 내었네.
한 마음으로 공경하여
부처님 믿고
한량없는 백천 겁토록
모든 나쁜 갈래 떨어지지 않으리.
장자가 큰 죄 짓더니
이제 깨끗한 신심 얻었고
신심의 인연으로
여래께서 수기하셨네.
장자는 제 죄 알고
마음에 매우 근심하더니
이제 신심 얻고 나니
한량없는 복덕 얻었네.
마음속 나쁜 소견 없애니
일체의 죄 다 소멸되고
부처님 세존께
청정한 마음먹었네.
한 맘으로 부처님 믿고
이 인연으로써
내생에 부처되니
부사의 법왕이라.
처음에 부처님께 악함 내다가
이제 깊게 믿음 내었으니
보시한 인연 때문에
청정한 업장 얻었네.
부처님께 믿음 내는 이
누구나 이 사람 믿으면
그 사람 복덕 덩어리
이루 헤아릴 수 없다네.
그때에 장자 덕호는 머리 조아려 부처님과 일체 아라한과 일체 보살들에게 절하였으며 차례로 온갖 맛의 음식을 돌렸다.
그때에 세존께서 이 법을 말씀하셨다.
이반연덕보살(離攀緣德菩薩)과 월광 동자와 장자 덕호와 덕호의 일체 안팎 권속과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 등 일체 대중들은 다 환희하여 절하고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