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옛날에 155mm 곡사포(견인포, 2차대전 때 썼던 포인데 군대 마치고 후배들 말을 들으니 3년 뒤쯤 전방부대로 옮겨 갔다 함)부대를 다녔는데 포탄 살상반경이 50m예요. 이번에 말 나오는 K9자주포도 같은 45kg짜리 155mm 고폭탄을 쓰더군요. 그래 80발을 날렸다기에 걱정이 앞섰지요. 이명박 장로님이 다니는 교회 성경책에도 오른뺨을 맞거든 왼뺨마저 돌려대라고 나올 것인데 그래도 명색이 장로님인데 그 옆 백령도는 대주지 못할지언정(이건 절대 대주면 안 돼요. 자기 뺨도 아니니깐) 80발을 날려!! 걱정이 앞섰지요. 독실한 장로님 믿음 떨어질까 봐서요.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어길까 봐서요. 그런데 참 다행이지요. 아까 방송 들으니 포탄이 바다에 떨어지고 논밭에 떨어지고(이건 식량난에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 생각나서 안타깝고요) 한발도 못 맞추었다네요. 그래 후유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독실한 이명박 장로님께서 아무리 국군통수권자 대통령이래도 장로님인데 원수를 사랑하지는 못해도 쳐 죽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참말로 다행이에요. 이명박 대통령 장로님이 겉으론 비핵개방3000을 외치며 으르렁거려도 그 속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이 살아있어서 포탄이 다 비껴가라고 기도드렸을지도 몰라요(이건 추측이니 꼭 그렇다 믿진 마세요).
평화를 일구지 못하는 우리들 삶은 오히려 반 反 평화요, 늘 불안하지요.
이 땅에 평화는 어디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