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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년아찌님의 플래닛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중년아찌
*산행 일자 : 2005년 2월3일.
*산행 코스 : 사수재~205.6m봉~한퇴재~명봉산~414m봉~5번 국도~배고개~도덕산~대왕재(도상거리 약 22km로 중식시간 제외하고 8시간15분 소요).
*산행 인원 :2명
대구시계산행 제9구간은 해량교 북쪽 경부선 철교 건너편 장가마을에서 시작해야 되지만, 중간에 경부고속국도 절개지가 있어 사수재에서 시작하여 명봉산~도덕산을 거쳐 대왕재로 내려서는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곳이 있다.
첫째는 산행들머리인 사수재로 가는 것이다. 버스편은 오지노선버스(72-1번)가 운행되고 있다. 북구청~원대 오거리~팔당시장~만평 네거리~팔달교~매천초등학교~청구타운2001~사수동을 버스 1대가 하루 11회 왕복운행하며, 북구청 앞에서 07:40에 출발한다. 사수재마을까지는 35분쯤 소요되며, 사수재마을에서 하차해 사수재 산행들머리까지는 5분쯤 소요된다.
둘째는 명봉산을 지나 만나는 199m봉에서 5번 국도로 내려서는 대구시경계를 찾는 것이다. 199m봉에서 내려서다 만나는 오른쪽 송전탑(No17)으로 난 길은 무시하고 왼쪽 내리막길로 잠시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 갈림길에서 두 코스로 나눌 수 있다.
갈림길에서 왼쪽(동쪽)으로 꺾어서 내려서는 길은 나박뜸약수터를 거쳐서 읍내터널로 내려서는 대구시경계길로 작은 도랑을 건너 우성중장비직업전문학교 운동장에 내려선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읍내터널로 지하도를 통과하면 LG정유의 LPG강북주유소이고, 오른쪽(남쪽)으로 가면 동호교에 이른다. 한편 직진하는 능선길은 대구시경계는 벗어나지만 수월한 길로, 주능선을 따르다 5번 국도로 내려서면 5번 국도를 건너 왼쪽(북쪽)으로 가면 동호교에 이른다.
셋째는 동호교에서 배고개에 이르는 대구시경계를 찾는 것이다. 동호교를 건너자마자 왼쪽 포장도로를 따라 5분쯤 가면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오른쪽 마을로 들어가는 길과 직진하는 대농농장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대부분 여기서 오른쪽 동네로 들어가 서리못~서리골을 거쳐 대구시경계 능선으로 올라 배고개로 가는데 이것은 이 마을 주민들이 직진해서 대구시경계로 가는 길은 없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거리에서 직진해 만나는 대농농장 입구에서 왼쪽 좁은 길을 2분쯤 따르다 오른쪽(동쪽) 밭으로 올라서면 묘 2기 뒤쪽으로 보이는 소나무숲의 왼쪽으로 뚜렷한 길이 있다. 소나무숲이 끝나는 부분에 오른쪽(동쪽)으로 널찍한 오르막길이 나 있다.
넷째는 도덕산 정상에서 대왕재로 내려서는 대구시경계를 찾는 것이다. 대부분 도덕산 정상 북쪽으로 나 있는 초입이 뚜렷한 길로 내려간 탓에 고생만 하고는 도덕산에서 대왕재로 내려가는 대구시경계길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도덕산 정상에서 지나온 응해산ㆍ도덕산 갈림길로 되돌아와 응해산 방면으로 내려가면 대왕재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을 만날 수 있다.
응해산 방향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가다 제50사단 왜관대대장 명의로 된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좁은 사면길을 따른다. 첫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난 가파른 내리막길을 계속 내려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대구시경계 표지판을 보면서 대왕재로 내려설 수 있다.
대구시계산행 제9구간에서는 도덕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가장 힘이 든다. 또한 도덕산 정상에서 대왕재로 내려서는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경사도가 심해 주의해야 한다. 대왕재 버스종점에서는 401번 버스(파계사~아양교~동대구역~칠성시장~명덕 네거리~범물동)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14:30ㆍ16:50ㆍ18:30ㆍ19:30ㆍ21:40에 버스가 출발하지만 5분쯤 일찍 와서 기다려야 한다.
사수재는 경부고속국도 옆을 따라 왜관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길을 따르다 장기터마을을 지나면 만나는 작은 고개로 차량 2대가 겨우 교행할 정도로 좁은 길이다. 산행들머리는 사수재로 올라가다 고갯마루 조금 못 미처 만나는 왼쪽에 '추락위험지대' 표지판과 반사경이 서 있는 지점으로, 맞은편으로 뚜렷한 오솔길이 보인다.
산행들머리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오르면, 곧 여러 기의 묘와 빨간 간이지적경계점 뒤쪽 묘를 지난다. 잡목들을 헤치며 흐릿한 길을 25분쯤 가면 능선 삼거리에 이르고, 왼쪽(서쪽)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동쪽) 완만한 능선길을 2~3분쯤 가면 상수리나무 사이에 자리한 삼각점(대구323 1982재설)이 있는 239.9m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남쪽으로는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을 빙 둘러싼 와룡산 능선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239.9m봉에서 3분쯤 내리막길을 내려서 조그만 봉우리인 205m봉에 오르면 능선 삼거리로 오른쪽(동쪽) 능선길로 간다. 곧 시작되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 오르막길을 10분쯤 오르면 아카시아나무 아래를 돌무더기로 둘러싼 봉우리에 이른다. 239.9m봉에서 15분쯤 소요되는 이 봉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법륜사가 내려다보인다.
능선 삼거리인 이 봉우리에서는 오른쪽(남쪽) 사수동으로 내려서는 길을 버리고 왼쪽(동쪽)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완만한 능선길은 곧 산딸기군락을 지나고, 이어서 만나는 아카시아군락을 4분쯤 가면 앞쪽이 훤히 트이는 넓은 터를 만난다. 이곳은 여름철이면 칡이 주위를 완전히 덮어 버리는 곳으로 지금은 억새와 앙상한 칡넝쿨이 뒤엉켜 있으며, 다시 3분쯤 가면 더 넓은 터에 억새와 칡넝쿨이 뒤엉킨 모습을 볼 수 있다. 곧 만나는 소나무숲에서 동쪽 능선길을 가도 역시 칡넝쿨과 억새 천지다.
소나무숲에서 칡넝쿨지대를 지나 2~3분쯤 오르막길을 오르면 삼각점(301복구 건설부 239)이 자리한 널찍한 공터로, 의자와 운동기구들이 있는 이곳에서는 지나온 능선길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직진하는 능선길을 잠시 내려서면 왼쪽으로 현대공원묘지가 바라보이며, 소나무가 우거진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하산 10분쯤에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우회길을 버리고 직진하면 곧 평상 하나 있는 널찍한 공터에 이른다. 능선 삼거리인 이 공터에서 오른쪽(남동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면 곧 우회길과 만나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천주교공원묘지와 멀리 현대공원묘지도 바라보인다.
우회길과 만난 지점에서 3분쯤 가면 다시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사면길을 버리고 능선길을 2분쯤 가면 삼각점(대구332 1982재설)과 간이삼각점(8)이 자리한 205.6m봉이다. 205.6m봉 아래로는 금호터널이 지나가고 있다.
205.6m봉에서는 직진하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른다. 곧 능선이 왼쪽(북쪽)으로 휘어지며 3분쯤에 묘 1기를 만난다. 오른쪽 아래로 경부고속국도와 찻소리를 들으며 7분쯤 가면 잘 단장된 해주 최씨 쌍묘를 포함해 모두 4기가 자리한 넓은 터에 이르고, 묘 왼쪽 완만한 길을 가면 곧 대구시경계 능선길이 4번 국도에 의해 절단된 절개지를 만난다. 절개지 아래 4번 국도상에는 대구시경계 표지판과 경북도경계 표지판이 서 있다.
절개지에서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서면 4번 국도로 횡단보도가 없으므로 중앙에 가드레일이 두 곳 설치되어 있는 도로를 건너야 한다. 도로를 건너면 낙산리(樂山里) 입구로 중앙고속국도를 오른쪽으로 끼고 아스팔트포장도로를 4분쯤 따라가면 구(舊) 4번 국도를 만난다. 이곳은 돌고개로 공원휴게소와 건너편에 버스정류장(0, 250번 운행)이 있다.
돌고개에서는 버스정류장 오른쪽 바로 옆 산길을 오른다. 완만한 능선길을 2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김해 김씨 묘 3기를 지나고, 다시 2분쯤 가면 만나는 안부 사거리에서는 직진해 몇 걸음 올라서면 작은 채소밭이 있는 널찍한 공터에 이른다. 이곳에서 왼쪽(서쪽)을 바라보면 현대공원묘지가 산 전체를 덮고 있고, 오른쪽(동쪽)으로는 칠곡I.C 진ㆍ출입로가 내려다보인다. 또한 앞쪽으로는 고속국도 절개지 건너로 가야할 봉우리로 봉긋 솟아 있다.
(채소밭이 있는 공터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올라야 할 봉우리. 오른쪽으로는 칠곡I.C 진ㆍ출입로가 내려다보인다)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절개지를 지난다. 교차로를 내느라 깎아 놓은 절개지는 잡초밭으로,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까지는 4분쯤 소요되는데, 봉우리에 가까워지면 싸리나무 사이의 뚜렷한 길을 만난다. 봉우리에서는 소나무숲속으로 들어간다.
뚜렷한 능선길을 4분쯤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왼쪽으로 난 내리막길은 버리고 오른쪽 능선길을 2분쯤 가면 다시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해 3분쯤 가면 삼각점(대구403 1991이설)이 자리한 132.7m봉에 이르며, 주위는 아카시아군락으로 묘를 이장한 구덩이 두 곳이 있다.
삼각점 오른쪽으로 난 길로 내려서면 곧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동쪽) 내리막길을 버리고 왼쪽(서쪽) 완만한 능선길을 2분쯤 가면 가시덤불을 지나 초계 변씨 무덤 2기를 만나고, 4분쯤 더 가면 공동묘지를 만난다. 공동묘지에서는 묘지 제일 위쪽으로 보이는 소나무숲의 오른쪽을 향해 묘지들 사이로 올라야 하며, 2분쯤이면 오른쪽 소나무숲에 이른다.
갈림길인 이곳에서 왼쪽(서쪽) 길을 1분쯤 가면 송전탑(No5)을 만난다.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서쪽) 길로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송전탑에서 2분 거리인 이곳은 한퇴재(132.6m)로 오른쪽으로 난 임도는 관음동 델타클럽으로 가는 길이므로 왼쪽으로 난 임도를 따른다.
소나무숲 사이로 난 널찍한 임도를 5분쯤 가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1분쯤 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넓은 쉼터를 만난다.
쉼터에서는 오른쪽 길로 간다. 곧 임도를 만나 직진하는 오르막길을 올라 완만한 임도를 가면 송전탑(No33)을 만나는데, 쉼터에서 8분쯤 소요된다. 임도를 따르다 곧 만나는 임도 삼거리에서는 오른쪽 사면길을 버리고 왼쪽(북쪽) 능선길을 가면 곧 통나무로 만든 의자가 자리한 널찍한 쉼터를 만난다. 송전탑에서 3분쯤 소요.
쉼터에서 완만한 소나무숲길을 2분쯤 가면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왼쪽 우회길을 버리고 오른쪽(서쪽) 능선길을 따르면 곧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동쪽)으로 난 길은 칠곡중학교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왼쪽(서쪽) 능선길을 따른다. 오른쪽(북쪽)으로 우뚝 솟은 명봉산을 바라보며 3분쯤 가면 우회길과 만나고, 오른쪽(북쪽) 능선길을 2분쯤 가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앞쪽(북쪽)으로 명봉산이 훤히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완만한 능선길을 가면 곧 우회길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사면길을 버리고 직진한다. 완만한 능선길을 한참 가면 조금씩 오름이 더해지다 통나무로 만든 긴 의자 3개가 있는 쉼터에 이른다. 우회길이 있는 갈림길에서 10분쯤 소요. 이 쉼터에서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7분쯤 오르면 명봉산(明峰山ㆍ402.1m)이다.
보도블럭이 깔린 아주 넓은 헬기장인 명봉산 정상은 주위로 억새가 둘러싸고 있으며, 봉수대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건령산(建靈山ㆍ521.6m)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서쪽으로는 지천면 심천리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명봉산 정상에서는 직진하는 북서쪽 능선길을 따르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밭과 가건물이 들어서 있는 쉼터를 만나는데, 1분쯤 소요된다. 쉼터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2분쯤 가면 만나는 흙계단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길이 다시 이어지는데, 쉼터에서 10분쯤에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 내리막길은 명봉산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며, 직진하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5분쯤 오르면 묘 1기가 자리한 414m봉에 이른다.
414m봉은 능선 삼거리로 북쪽으로 난 능선길은 매봉을 거쳐서 건령산(建靈山ㆍ521.6m)으로 향하는 널찍한 길이다. 414m봉 바로 아래로 보이는 바위는 이곳 사람들이 매봉이라 부르는 매의 부리처럼 뾰족한 봉우리다. 바위전망대인 이곳에 올라서면 북서쪽으로 건령산이 보이는데, 바위 오른쪽으로 내려가 여부재를 거쳐 오를 수 있다.
대구시경계길은 414m봉에서 오른쪽(동쪽)으로 완전히 꺾어져 내려가며 U턴하기 시작한다. 내리막길을 3분쯤 내려가면 내림이 끝나면서 기독교인 공동묘지를 만난다. 묘지 앞쪽으로는 우회길이 있고, 묘지 뒤쪽으로는 능선길이 있는데, 능선길은 나무가 많이 베어져 있고 낙엽이 지천인 흐릿한 길로 5분쯤 가면 우회길과 만난다.
동쪽 저 멀리 보이는 동명저수지를 바라보며 완만한 능선길을 1~2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묘 1기가 보이면서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동쪽)으로 난 널찍한 능선길을 7~8분쯤 가면 오른쪽에 자리한 봉분이 큰 창녕 조씨 묘 2기를 지난다.
완만한 능선길을 7~8분쯤 가면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 임도를 따른다. 2~3분쯤에 오른쪽으로 축대를 여러 단 쌓은 잘 단장된 묘를 지나고, 남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2분쯤 직진하면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는 직진하는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남쪽) 오르막길을 오른다. 리기다소나무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6분쯤 오르면 삼각점(대구405 1982재설)이 자리한 185m봉이다.
185m봉에서는 계속 남쪽으로 난 완만한 능선길과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 둥그런 공터 중앙에 흙을 동그랗게 파 놓았고 체육시설이 있는 199m봉으로, 185m봉에서 7~8분쯤 소요된다.
199m봉에서는 오른쪽(서쪽) 능선길을 버리고 직진하는 남쪽 능선길로 내려선다. 4분쯤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송전탑(No17)으로 난 길은 무시하고 왼쪽 내리막길로 4분쯤 내려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이 자리한 쉼터를 만난다.
쉼터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왼쪽으로 대구시경계 표지판과 경북도경계 표지판이 서 있는 읍내터널이 보인다. 199m봉을 지난 대구시경계는 읍내터널 입구 중앙고속국도로 떨어지지만 읍내터널 위를 지나는 능선길을 따라 직진해 5번 국도로 내려서는 것이 수월하다.
읍내터널이 보이는 곳을 지나면 돌탑 2기와 송전탑을 만난다. 4분쯤 더 가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사면길을 버리고 왼쪽 능선길을 1분쯤 가면 포산 곽씨 묘 1기를 만난다. 낙엽과 갈비가 잔뜩 깔린 내리막길을 4분쯤 내려서면 흙묘 2기를 만나고, 곧 5번 국도로 내려선다.
5번 국도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는 아방궁손짜장집이 자리하고 있다. 도로 건너편으로는 진흥교와 그 안쪽에 자리한 대구체육고등학교가 보인다. 5번 국도 오른쪽(남쪽) 길은 칠곡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북쪽) 길은 동명으로 가는 길이다.
횡단보도가 없는 이곳에서 5번 국도를 건너 동명 방향으로 5번 국도를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팔거천을 끼고 4분쯤 가면 팔거교를 만나지만 계속 5번 국도를 2분쯤 따라가면 동호교를 만난다. 동호교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읍내터널과 대구시경계 표지판이 보이는데 대구시경계는 동호리 앞 개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므로 이곳에서 동호교를 건너 대구시경계와 만나는 동호리 뒤쪽 지능선으로 향한다.
동호리(東湖里)는 본디 칠곡군 팔거면에 속했는데, 1914년 일제가 바꾼 행정구역에 따라 송호동과 동일동 일부를 합쳐 동호동이라 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기를 꺼리는 한 선비가 고려 말 죽림칠현을 본받아 고향에 돌아와 강을 낀 마을에 숨어 지내며 낚시로 세월을 보냈다 한다. 그 때 지은 한시에 이 마을을 '동호'라고 했다는 것이다.
동호교를 건너자마자 왼쪽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동호리로 향한다. 포장도로를 5분쯤 가면 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해 시멘트길을 2분쯤 가면 팔거천을 만나고 이어서 대농농장을 만난다. 대농농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팔거천 위로 나 있는 좁은 길을 2분쯤 가면 팔거천과 헤어져 오른쪽(동쪽) 밭으로 올라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묘 2기 뒤쪽 소나무숲의 왼쪽 길로 향한다. 소나무숲이 끝나는 부분에 오른쪽(동쪽)으로 보면 널찍한 오르막길이 보이는데 이곳이 들머리다. 동호교에서 12~13분쯤 소요.
왼쪽으로 보이는 밭쪽으로 난 농로를 버리고 오른쪽 소나무숲 사이로 난 뚜렷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6분쯤에 능선 삼거리에 이른다. 능선 삼거리에서는 왼쪽(북쪽)으로 난 완만한 능선길을 3분쯤 가면 흙묘 2기를 만나고, 곧 삼각점(대구45 1998신설)과 간이지적경계점을 만난다.
다시 완만한 능선길을 가면 곧 넓은 터에 길쭉하게 자리한 묘 6기를 만난다. 5번째 묘는 영일 정씨 묘로 마지막 묘 뒤쪽으로 난 완만한 능선길을 2분쯤 가면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동쪽) 내리막길로 내려서면 왼쪽 나무 사이로 동명저수지가 바라보이는데, 능선 삼거리에서 3분쯤에 나무에 흰 페인트로 '←동명'이라 써 있는 능선 사거리를 만난다.
능선 사거리에서는 직진한다. 8분쯤에 다시 능선 사거리를 만나면 좌우로 난 널찍한 길을 버리고 직진한다. 2분쯤 능선 삼거리를 만나면 왼쪽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동쪽) 임도를 따른다. 1~2분쯤 임도를 따르면 부림(缶林) 홍씨 묘 1기를 만난다. 이곳은 능선 삼거리로 왼쪽(북쪽)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부림 홍씨 묘에서 왼쪽 능선길로 들어서자마자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동쪽) 완만한 능선길을 따른다. 1~2분쯤에 만나는 초록색 송전탑(No64)에서는 직진해 리기다소나무가 우거진 완만한 능선길을 4분쯤 가면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왼쪽(북쪽) 길을 버리고 직진해 왼쪽 저 멀리 송림사를 바라보며 4~5분쯤 가면 왼쪽으로 참호를 만난다. 바로 앞쪽에는 왼쪽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갈림길이 있는 이곳이 배고개(?)다. 배고개에서 30m쯤 가면 삼각점처럼 생긴 공원경계석(02경계)을 만난다.
공원경계석에서 직진하는 능선길을 따라 5~6분쯤 가면 시작되는 오르막길을 3~4분쯤 오르면 능선 삼거리에 이른다. 능선 삼거리에서 왼쪽(북쪽) 능선길로 1분쯤 가면 대구제일교회에서 세운 대형 시멘트십자가가 서 있는데, 대구시경계는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완만한 능선길을 3분쯤 가면 가파른 내리막을 만난다. 여기서 좌우로 참호가 하나씩 보이는 곳으로 내려서면 참호를 지나 곧 안부 사거리에 이른다. 이곳을 배고개라고 한 산행기도 있지만 이해가 어렵다.
안부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서면 흙무더기에 아카시아나무가 많이 서 있는 삼거리로, 직진하는 동쪽 능선길을 따르면 곧 망주석이 서 있는 정선 전씨 합장묘를 만나고,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 짧은 오르막길을 올라 오른쪽(동쪽)으로 나 있는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길 왼쪽으로 세워져 있는 통나무 울타리를 따라가면 왼쪽(북쪽) 아래로 구덕목장의 예쁘장한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무너진 통나무 울타리를 따라 2~3분쯤 가면 지적경계점을 만나고, 다시 2분쯤 가면 통나무 울타리와 헤어져 능선길이 잡목으로 흐릿한 오른쪽 사면길을 만난다. 사면길을 5분쯤 가면 능선길과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묘 1기가 있다.
직진하는 북쪽 능선길은 가파른 오르막길로 5~6분쯤 올라 오른쪽(동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을 2분쯤 가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오른쪽으로 우회길 있다) 5분쯤 오르면 우회길과 만나는 널찍한 공터의 능선 사거리다. 왼쪽으로 난 사면길은 도덕암 가는 길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도덕암까지는 5분쯤 거리다. 도덕암 위로는 도덕산이 우뚝 솟아 있다.
도덕암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17분쯤 오르면 오름이 끝나면서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남쪽) 능선길은 313m봉으로 가는 길이므로 왼쪽(북쪽) 능선길을 따른다. 곧 묘 2기가 있는 573m봉을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다시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4분쯤 오르면 널찍한 공터를 만나고, 북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4~5분쯤 오르면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동남쪽) 내리막길은 응해산(鷹蟹山ㆍ518.2m) 가는 길로 우뚝 솟은 응해산이 조망되는데, 하산은 이쪽으로 한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북서쪽)으로 난 완만한 능선길을 2분쯤 가면 헬기장인 도덕산(道德山ㆍ659.9m) 정상으로 팔공산 전 구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덕산 정상에서는 다시 응해산 갈림길로 돌아와 오른쪽(동쪽) 응해산 방향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3~4분쯤 내려가면 제50사단 왜관대대장 명의로 된 안내판을 만난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라 유기탄이나 불발탄이 발견되면 신고하라는 내용이다. 이 안내판 바로 아래에서 직진하는 길은 응해산으로 가는 길이므로 왼쪽으로 나 있는 좁은 사면길로 들어선다.
좁은 사면길을 4분쯤 가면 삼거리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난 가파른 내리막길을 5분쯤 내려가면 두 번째 안내판을 만난다. 다시 5분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정면 멀리 대구시경계 표지판이 보이면서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 사면길은 대구은행연수원으로 가는 길이므로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을 5분쯤 내려서면 세 번째 안내판을 만나는데, 왼쪽으로 난 갈림길은 대구은행연수원 마당으로 내려서는 길이므로 직진하면 곧 내리막길이 끝나면서 능선 사거리를 만난다.
능선 사거리에서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른다. 곧 오른쪽으로 널찍한 공터의 주택을 만나고, 왼쪽(북쪽)으로 휘어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길은 흐릿하고 잡목이 걸기적거리는 능선길이다.
왼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축사를 왼쪽으로 끼고 능선길을 계속 따라가면 정면으로 대구시경계 표지판이 보인다. 잡목으로 더 이상 진행이 어려우므로 적당한 지점에서 왼쪽 축사쪽으로 떨어지면 축사로 연결되는 시멘트도로를 만난다.
시멘트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잠시 가면 대구시경계 표지판이 서 있는 대왕재에 이른다. 도로 건너편으로는 제1구간 산행기점인 당제지 앞쪽에 서 있는 경북도경계 표지판이 보인다. 능선 사거리에서 10분쯤 소요.
오른쪽 도로를 따라 3분쯤 가면 버스종점이 있다. 이곳에서 파계사~아양교~동대구역~칠성시장~명덕 네거리~범물동을 운행하는 401번 버스를 타면 된다.
지하철 월촌역에서 택시에 승차해(요금 15,000원) 남대구I.C와 신천대로~제2팔달교를 거쳐 법륜사 갈림길에서 직진해 사수재 도착(25분 소요), 산행을 시작했다. 겨울철 짧은 시간에 도상거리 22km의 산행이라 많은 부담을 안은 산행이었지만 날씨가 많이 풀려 푸근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241m봉에서 205.6m봉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광활한 칡넝쿨지대는 지금껏 산꾼들을 괴롭혔는데 계절 탓으로 오늘은 수월하게 이곳을 통과했다. 205.6m봉을 내려서면 만나는 4번 국도에서는 신속하게 무단횡단을 했다.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 저지른 불법이었지만 지금도 송구스러울 뿐이다.
돌고개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힘들이지 않고 한퇴재에 이르니 널찍한 임도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이곳을 거쳐 명봉산까지는 관음동이나 읍내동 주민들의 산책 코스라 등산로가 반질반질하다. 명봉산을 지나 414m봉 갈림길에서 건령산을 바라보니 100m쯤 더 높은 봉우리건만 대단한 고도를 자랑하고 있다.
읍내터널로 내려서 또다시 5번 국도를 무단횡단해 동호마을로 들어섰다. 동호마을 가게에서 배고개로 이르는 대구시경계를 문의해 보았지만 첫 대구시경계산행 때처럼 길이 없다며, 서리못~서리골 코스를 권했다.
그러나 지형도를 보면서 대구시경계에 되도록이면 가까운 길을 찾아보기로 했다. 대농농장을 지나 찾은 초입에서 우리는 쾌재를 부르며 1998년에 신설된 간이지적경계점도 확인하고 배고개로 향했다.
배고개에 대해서는 별로 자신이 없다. 어떤 산행기에서는 구덕농장 가까이 있는 안부 사거리를 배고개라고 했는데, 국립지리원 지형도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 지형도상에는 배고개 왼쪽으로 송림사도 보이고 도덕암 갈림길에 이르는 거리도 구덕농장 가까이 있는 안부 사거리는 배고개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송림사가 보이고 가까이에 공원경계석이 있는 안부 사거리를 배고개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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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으로 오르는 길은 무척 힘이 드는 구간이었다. 전신의 힘을 다해 응해산 갈림길에 이르니 첫 대구시경계산행 때 이곳에서 탈진했던 김재명 형님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도 힘이 드는데, 여름철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생각하니 형님께 죄송한 마음이 새삼 들었다.
도덕산 정상에서는 응해산 갈림길로 돌아와 응해산 방향 내리막길로 내려섰다. 그동안 대구시경계산행을 하면서 만났던 산악회 리본들은 여기서부터는 볼 수 없었다. 첫 제50사단 왜관대대장 명의로 된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좁은 사면길을 따르다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섰다. 두 번째 만나는 안내판에서는 첫 대구시경계산행 때는 왼쪽 사면길로 들어갔었는데 대구은행연수원이 나왔으므로 이번에는 계속 내리막길을 내려갔다.
드디어 정면 나무 사이로 대구시경계 표지판이 보였다. 과연 어디로 떨어질 것인가 추측하며 내려섰던 길이 추측과 맞아 떨어지니 산행의 피로가 확 가셨다. 능선끝머리에서 잡풀과 가시덩굴로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왼쪽으로 보이는 축사쪽으로 내려서니 10m쯤 아래쪽에 대구시경계 표지판이 서 있었다. 해는 기울어지고 있었지만 한참을 서서 대왕재 주위를 눈에 담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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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건너편 시골손순대식당에서 대구시경계산행의 종료를 자축하며 둘만의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19:30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한없이 포근한 우리 농촌 전경을 마음에 담으며, 다시 한번 이곳에서 시작해 이곳에서 끝나는 대구시경계산행을 하리라는 다짐을 했다. 벌써 봄이 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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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수기 등등 참잘봤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