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인 10월의 시작과 더불어 경영학과 학우들과 뜻 깊은 졸업여행을
10월1일부터 10월3일 까지 2박3일로 다녀왔습니다.
2011 10/1 07:30 토요일(여행1일차)
아시아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성남학습관을 출발 하여
경부고속도를 타고 가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이동하여 휴게소 3번인가 들려서
멀고도 먼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 도착 하여 곧바로 자갈치시장에서 펄떡~↑ 펄떡~↑ 뛰는 생선회와 메운탕를 점심으로 먹고, 부산관광으로
부산의 태종대로 이동하여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였는데, 이때는 안걷기파는 쬐~끔 걸어서 유람선이 있는 병풍바위와 바다를 구경하고, 걷기파는 좀 더 걸어서(약3~4키로미터 정도) 태종대 유원지 전망대에서 자살바위와 아름답고 푸른 바다와 섬들 그리고 바지선을 비롯한 각종 배들의 풍경을 감상하였다.
(윤길아! 근데~에~ 태종대 앞에서 코끼리 열차 엄청 타고 싶었는데, 안태워주고 아스크림도 안사줘서 나 삐졋었다.)
다음기회에 태종대 다시 오면 꼭 코끼리열차를 타고, 아스크림도 꼭 사먹겠다고 일기장에 꼭~꼭~적어 놓았다. 두고보자...다음에 꼭 실천해야지...
(출발시 관광버스안 풍경)
아시아관광버스안의 앞에는 일반 좌석이 배치되어 있고, 뒷자리에 좌석배치약25번 이후는 좌석를 변형시켜 통로중앙에 테이블이 놓여있고 의자는 옆창문에서 서로 마주 보면서 배치되어 있어 무슨 정상회담 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근데에 출발시 관광버스안 풍경은 앞좌석의 구경파 및 잠생이파는 유리창으로 구경하든가 서로 얘기하든가 잠만 자는 파벌이 형성되고, 뒷좌석의 회담을 주도하는 주사파(술 酒자) 술로 여행의 테이프를 끝었다.
각 파별 조직원 명단
- 주사파 ; 두목 권병학, 부두목 홍사열,김헌철, 넘버 포 이윤길, 주보라(주사(?)) - 무조건 달리고. . .
- 구경잠생이파 : 임갑숙,전지만,김영근,조현화,이은정,박정원, 배은숙 - 오로지 구경하고 잠자고. .
- 와따리가따리파 : 김순이,김영란, 최민헌, - 이쪽도 끼고 저쪽도 끼고. . .
부산 태종대를 출발하여 거제도로 향했는데 얼마전에 개통한 바다 속을 통과하는 거가대교를 지나서 거제도 일운면의 와현해수욕장근처에서 해물된장탕(?)을 저녁식사로 하고 와현팬션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거제도 와현리 팬션 안 풍경)
아침부터 버스여행에 따른 여독으로 일부 구경잠생이파와 와따리가따리파 조직원들은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든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주사파 조직원들은 거실에서 본격적인 주사를 위해 각종게임에 들어갔는데 일부 와따리가따리파 조직원이 합세하고 신규조직원(보라색 빛깔을 띠는(?) 조직원)이 밤에 분당을 버스로 출발하여 밤늦게 통영을 거쳐 조직행사에 참여하는 무서운(?) 조직력을 과시 하였다.
뭔 게임을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지 새녁3시가지 떠더는 소리에 와따리가따리파 최모조직원은 주사파의 각종게임 소리에 밤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 하였다.
잠결에 들으니. . . 뭔 게임인가 하면은 369게임, 손병호게임, 007빵 게임등 1박2일에 나오는 게임을 몽땅 하더군요. 나도 잠깨서 참여하고 싶었는데 벌칙이 주사파답게 “술”먹는거 더군요. 그래서 겁먹고 포기하고 잠들어버렸어요. 그 와중에 새벽3시에 주사파 조직원들의 서열 싸움이 일으나 해변가 모래 씨름판에서 벌어져 홍4열부두목이 김X철 부두목을 땅땅한 장단지 덕분에 누르고 승리를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11년 10월 2일 일요일 (여행2일차)
아침에 와현유람선에 가서 외도 보타니아 해상공원 과 해금강 해상관광 유람선 표를 사놓고 학우들이 준비한 아침 진수성찬을 먹고, 관광버스를 타고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가 숨쉬는 거제도포로 수용소 공원을 방문하여 6.25당시의 생생한 포로들의 생활을 눈으로 보는것 같았다. 거제포로수용소를 뒤로하고 거제 해변의 학동 몽돌해변에 도착하여 바란 바닷가에서 몽돌로 주사파 권병학두목과 와따리가따리파의 최민헌조직원과의 물수제비 뜨기시합에서 물수제비5개로 와따리가따리파가 승리의 영광을 차지했었다. 주사파의 권두목은 왕창 큰 물수제비 1개를 뜨기도 했다. 몽돌해변의 눈앞에 보이는 바람의 언덕( 무슨 바람(?)인가 물어보았더니 바람 피는 바람이 아닌 수수한 바닷가 돌바람이라 함여 약간 실망(?)) 은 워낙 많은 관광객들의 차량이 밀려 멀리서 바라만 보고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버스는 다시 와현해수욕장으로 향하여 출발하였고, 와현해수욕장에서 점심으로 멍소비빕밥(멍게,소라,톳을 재료로 하는 비빕밥으로 입안에서 바다향이 풍기는 듯한(?) 비빕밥으로 이번여행에서 별미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점심식사후 헌철이가 가져온 낙싯대로 와현해수욕장과 방파제에서 주사파 가족들의 불꽃튀는 고기잡기 낙시 승부가 펼쳐졌다. 제일 먼저 구경잠생이파의 전지만조직원이 15세티미터(?)의 대어를 오려서 주사파의 권병학두목, 홍사열부두목, 김헌철부두목의 약호가 죽었었다.
이를 만회하고자 주사파는 절치부심,노심초사 한후에 홍사열부두목이 쬐끄만 이름 모를 고기를 낚아 올렸고 연속적으로 쬐끄만 고기를 낙아 올리던중 권병학두목이 큰거 한건 올린것은 입이 짠뜩 부풀어 오른 복어을 낚았다.(참고로 복어는 독성이 강해 전문요리사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고기) 흠~흠~~한마디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고기죠. 이어서 권병학두목이 쬐끄만 무명(?)의 고기를 2~3수 올리다 다시 뽁쟁이(복어의 속칭)를 연속해서 올리는 기록(?)을 수립했는데...그런데 이때 홍사열부두목이 닐을 던져 올리는중 이따만하게 큰(?) 광어가 아닌 도다리를 낚아 올렸다. 연속적으로 광어가 아닌 도다리를 낚아 올리는 쾌거를 거두었다.
*광어와 도다리의 구별법- (주사파 홍사열 부두목의 설명) 고기 눈의 윈쪽과 오른쪽의 위치에 따라 광어는 두글자로 왼쪽(두글자)에 눈이 있고 도다리는 세글자로 오른쪽(글자수 세글자)에 눈이 있다고 함.
낙시 전문가를 자처하는 부두목 김헌철은 쬐끄만 무명(?)의 고기를 2~3마리 낚아 올리는데 그쳐 전문가로서의 명성(?)에 먹칠하는 불운을 남겼다.
이어서 와현유람선으로 외도의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어마어마하게 관광온 많은 사람들에 놀랐다. 입장료 \8000을 내고 들어간 풍경은 외도해상농원은 한마디로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해상농원은 조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는곳 마다 감탄의 연속이었다. (외도개발유래-(외딴섬 외도는40년전 8가구가 살았는데 40년전에 이창호외2에게 7000만원을 팔고 섬을 떠났고 동업자2명도 떠나서 이창호가족씨 혼자30년간 개발하여 자연 해상농원으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관광안내 선장의 말에 따르면 외도섬 전체를 우리나라 최대 재벌S그룹에서 1조5000억원에 구입 제의가 있었다는 설이 있음. 자세한것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에 정신이 다 혼미해질 정도였으니 얼마나 좋은지 알것 입니다. 영화촬영지와 광고도 여러번 찍었던 곳이라 하더군요. 외도 관광을 약1시간 20분간 구경하고 유람선은 해금강해상공원을 유람성늘 타고 관광했는데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유람선 선장의 안내목소리는 잘 알아 들을수는 없었지만 하여튼 굉장한 구경거리였습니다. 또한, 회항도중에 구름사이로 비추는 단 몇분의 일몰 광경은 너무도 멋진 풍경었습니다. 외도 관광을 마치고 통영으로 이동하여 패션에 여장을 풀었다
(통영에서 팬션 풍경)
통영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야외에 마련된 저녁식사에는 거제 외도항 포구에서 해녀에게서 구입한 홍합을 삶아서 먹었고, 통영(충무) 시장에서 사가지고 온 전복, 주사파가 거제에서 잡은 고기와 통영시장에서 사온 잡어로 매운탕을 끊이고, 또 야외 베치카에서 숫불에 삼겹살을 구워서 저녁 먹으면서 한잔씩 쭉~ 부어라~ 마셔라~하며 즐겁고 흥겨운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을 마치고 팬션안으로 들어와서 3개파 전조직원이 모여 게임을 했는데 벌칙이 너무 야했습니다. 뭐 XX에 KISS하기 등 다양한게임과 벌칙으로 엄청나게 즐거운 웃음을 주었고 박장대소한 날이었습니다.. 이날 벌칙의 최대 수혜자는 완전 권두목의 장날이었습니다. 또한, 구경잠생이파의 김영근회장의 귀엽고 섹시한 궁둥이 이름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나들 넘어가더군요. . .
2011년 10월 3일 월요일 (여행3일차)
아침 일찍 와따리가따리파의 김순이, 김영란 두 조직원의 조미료가 없어 혈투로 마련된 아침식사는 너무 나도 맛있게 먹고 3일차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숙소를 출발하여 약15분경에 한려수도케이블카에 도착하여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를 타고서 통영시내풍경을 바라보았고, 케이블카에서 하차하여 약15분정도 등산하여 미륵산 정산(461m)에 도착하니 한려수도의 풍경이 한눈에 쏙 들어 왔습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올망 똘망 많은 섬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어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관광버스안 풍경)
버스안에서는 3일차 여행으로 피로가 몰려드렀는지 왕성한 정력을 자랑하든 주사파도 한명두명 잠들기 시작하더니 거의가 차창을 보든가 잠들어 있었다.
다시 버스는 전라남도 구례를 향해 달렸고 구례 화엄사에 도착하여 문화가이드의 안내로 화엄사의 유래등 전통문화 해설을 들으며 화엄사 구경을 하였다. 화엄사는 국보4점(영산회쾌불탱화(국보301호), 각황전앞 석등(국보12호),사사자삼층석탑(국보35호),각황전(국보67호)를 비롯한 보물5점, 천연기념물1점등을 보유한 유명한 사찰이다.
사찰관광을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구례의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는데...맛은 그냥...
버스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성남학습관으로 출발 붕~붕~
천안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난후에 구경잠생이파의 임갑숙조직원이 잠에서 깨어나 천안명물 호두과자를 졸업여행자 전원에게 1봉지씩 가족들에 가져갈 수 있도록 선물하였다. 감사~감사~
(관광버스안 풍경)
졸업여행의 막바지에 각자 느끼는 여행과 학교생활의 소회를 발표하면서 버스는 어느듯 수원톨케이트를 지나 수지에 도착하다.
수지 한국해장순대국집에 들러서 저녁으로 순대국을 접어면서 이번 졸업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마지막 저녁식사는 주사파 권병학두목이 여행자들에게 대접하였다.
(이번 여행의 최대 이슈~단어~)
이번 여행에서 최대로 많이 등장하며 사용된 용어는 단연“고구마”였다. 그 유래를 찾아보면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식사후에 K모조직원이 오지 않아서 왜 안오냐고 물으니 “고구마찌러 갔다”고 답변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고구마를 찌러 가는 조직원이 있다니. . . 하고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K모조직원이 나타낫는데 손에는 고구마가 없었다. 어~이거 혼자 다 먹고 온거 아니가 했는데. . . “고구마 찌다”라는 용어는 일부 조직원들이 배 아플때 나타나는 생리현상중 김이 모락 모락나는 큰거(?)에 해당된다는 말을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고 웃음이 터졌다.
앞으로는 고구마 찐것을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 된다. 그 말만 들어도 큰거(?)가 떠 올라서 못 먹을것 같다.
이번 졸업여행은 너무 나도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었고,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하신 학우들에게 즐겁고 유쾌한 선물이었던것 같다. 한편, 부득이한 사정으로 졸업여행을 같이 가지 못한 학우들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같이 여행하신 학우들에게 감사드리며 ,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임원진 여러분에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우리학우님들 모두 얼마남지 않은 2학기 마무리를 잘 하시기를 바라며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PS : 여기 쓴 용어는 재미있고자 쓴 것이니 혹시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졸업여행을 다녀와서.....
최 민 헌
첫댓글 잼있는글이라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