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열 샘 새이야기 여섯 번째 강의. 낙동강 오리알 주인은 누구일까?
윤병열 샘 새이야기 강좌 여섯 번째로 낙동강 오리알 주인은 누구일까요? 하는 제목으로,
주로 물에 사는 새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제목에 나오는 낙동강 오리알 주인은요? 줍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강의 제목에 나오는 것처럼 낙동강에 오리알은 낙동강에 날아드는 오리 숫자만큼 많은 것이 아닙니다.
오리는 주로 북쪽 시베리아 벌판에서 여름을 나면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릅니다.
북쪽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남쪽으로 내려온 기간에는 알을 낳지 않습니다.
흰빰검둥오리는 20%~30%정도는 여름에도 북쪽으로 가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릅니다.
물닭이나 쇠물닭들 중에서도 여름에 알을 놓고 새끼를 기르기도 합니다.
갈수록 겨울이 따뜻해져서 겨울을 나는 여름철새도 있습니다.
겨울 철새 중에서도 식구중에 멀리 이동 할수 없는 청둥오리도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여름을 우리나라에서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낙동강 오리의 주인은 먼저 줍는사람일 수도 있지만, 진짜 주인은 흰빰검둥오리일 확율이 높습니다.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오리가 흰빰검둥오리입니다.
어미를 잃은 새끼 오리를 아파트에서 키워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까지 과정을 동화로 만들어, 많은 어린들에게
새에 흥미를 가지게 한 권오준 작가의 <날아라 삑삑아!>도 흰빰검둥오리가 주인공입니다.
어미잃은 흰빰검둥오리 새끼 한마리 구해 이름을 <오깡이> 라고 짓고 닭과 함께 키운 이연남 샘 이야기도 있습니다.
▶날아라 삑삑아! 행사 포스터, 인터넷 사진.
낙동강 오리알 하면, 어떤 무리에서 처진 모습을 보고 낙동강 오리알라고 합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을 사이를 두고, 미국남한, 북한군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렸습니다.
낙동강 남쪽을 점령하겠다고 낙동강을 건너려는 북한군에게, 미군은 비행기 엄청난 총탄을 쏘았습니다.
북한군을 공격을 하면서 북한군이 죽거나, 대오가 흩어지는 모습을 보고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쩌면 낙동강은 새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슬픈강인지 줄 모릅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는 아래 사진은 모두 윤병열 샘이 찍은 탐조사진입니다.
▶함안에 있는 남강입니다. 강을 그냥 놓아 두니, 새들의 삶터가 됩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꾸며진 공원보다, 자연을 배경으로 만든 살아있는 자연공원이 진짜 공원입니다.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강둑을 쌓기 전에는 강 둘레에는 큰 습지가 늘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동물들의 삶터였습니다.
겨울이면 오리를 비롯해서 기러기, 고니 등 새들의 세상이였습니다.
▶남강변에서 놀고 있는 고라니. 100년 전만해도 남강, 낙동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겠지예.
고라니, 사슴, 노루, 쪽제비, 담비들의 삶터였겠지요.
▶한겨레신문 사진. 함안 말이산 고분에서 나온 사슴모양 토기입니다.
함안아라가야 상징인 불꽃모양과 사슴이 잘 어우려진 토기입니다.
사슴, 노루, 고라리가 남강과 낙동강에 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유물입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오리가 주인공이 된 토기들은 가야유물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리라는 말은 참 부르기 쉬운말입니다.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왔거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은 말이 간단하거나 부르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오리는 말도 아주 오래전 아랄지역에서 살았던 아리안들이 상징새가 오리였다고합니다.
아리안의 새, 아리가 오리로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하늘의 뜻을 아리라고 합니다. 하늘의 뜻을 따르고자 했던 아리안들의 뜻이 아리, 오리에 담겼 있는줄 모릅니다.
그 뜻을 오리 모양의 솟대로 만들어 세워서 하늘의 뜻인, 아리가 땅에 전해 질 수 있도록 아리랑을 노래 했을 수 있습니다.
오리는 물새입니다. 한자로 오리를 나타낼때는 압(鴨)으로 표현합니다. 압은 새조와 동물의 등딱지를 나타내는 갑이라는
글자와 합해서 만들어 진 글자입니다. 갑은 뜻 글자가 아니라 갈이라는 소리 글자를 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갑은 갈에서 나왔는데 갈은 물을 뜻하는 글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갈대도 물가에서 자라는 대나무이고 골짜기에 골도 물이 있는 곳을 뜻한다고 합니다. 갈증도 그런 뜻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갈증, 갈대,골 모두 물을 뜻한다고 합니다. 오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물새인셈입니다.
오리는 하늘을 날고, 물에도 살고, 알도 많이 낳습니다.
하늘을 날으면서 하늘에 있는 신이나 영혼들에게 사람들의 뜻을 전해 준다는 믿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늘의 뜻을 전해 주기위해 오르는 새, 오르다에서 오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불리어온 이름 뜻을 알 수 없을 경우, 그냥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창오리 무리가 산을 이루었습니다.
▶칠월칠석 견우와직녀가 만나게 된 다리가 오작교라고 하는데, 까마귀,까치 다리보다 더 설득력 있는 다리가 가창오리 다리일
것 같습니다.
▶몇년전에는 주남저수지에서 볼 수 있는 지금은 서해안 지방에서만 볼수 있는 가창오리
노래를 부르는 것을 가창이라고 하지요. 많은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이나 소리내는 것을 보고,
가창이라고도 했을 수 있습니다.
▶가창오리 수컷. 곽호경님 사진. 북한에서는 태극오리라고 함.
태극오리 이름이 수컷 모양을 정확히 표현 했다고 봅니다.
▶흰빰검둥오리. 새관찰용 전문망원경으로 이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오리류들 중에서 먹이활동 모습을 보고, 수면성 오리와 잠수성 오리로 나눕니다.
물 속 깊이 들어가서 먹이 활동을 하는 잠수성 새로는 흰죽지, 비오리류, 논병아리와 가마우지가 있습니다.
잠수성 오리는 물 속에서 잠수하기 좋도록 다리가 몸 뒤에 붙어 있고, 몸이 날씬한 편입니다.
물 밖에서 머리만 물 속에 넣는 수면성 오리로는 쇠오리, 알락오리들이 있습니다.
다리가 몸 가운데에 있거나, 꼬리가 약간 들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가락은 오리이니까 물갈퀴가 있지요. 물닭은 물갈퀴가 있지만, 발가락이 떨어져 있는 판족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닭. 부리가 흰색이면 물닭. 붉은색이면 쇠물닭. 창원시 합포구 진동 창포만에 냇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물닭이 바다 물풀을 잠수해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 속으로 들어가 물풀을 뜯어내 오면 홍머리오리나 쇠오리가 옆에 있다가 물풀을 나누어 먹거나 빼앗아 먹습니다. 창포만 바닷물과 냇물에 만나는 곳에는 물닭,쇠오리,홍머리,흰빰검둥오리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적응이 되어 가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닭은 창원 용지못에서 일년 내내 볼수 있는 텃새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사진, 물닭 발가락, 물갈퀴가 떨어져 있습니다.
▶이미와 부리가 붉은 쇠물닭. 우포늪에서 볼수 있다.
▶흰빰검둥오리 새끼들입니다. 어미 없이 새끼들만 뭉쳐 다니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미가 있는 경우도 어른새로 자라는 비율이
50%정도 됩니다. 어미가 없는 새끼를 윤병열 샘이 꾸준히 관찰한 결과 이 새끼들도 50%정도 어른새로 자랐다고 합니다.
어미의 교육이 없이 자라다보니 사람을 무서워 하지않아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새끼는 흰빰은 아니고 노란빰이지예.
▶노랑어린연과 놀고 있는 있는 암수 흰빰검둥오리. 암수 구별이 그의 힘듭니다.
▶흰빰검둥오리, 이 자태~
▶미국 디즈니랜드 상징 새 도널드 덕(duck)입니다. 덕은 닭하고 발음이 비슷합니다. 오리닭에서 오리와 닭이 나뉘어져
오리, 닭이 되었다고 합니다. 덕과 닭 아랄해 아리안의 새이고 말입니다. 이렇게 주장에 설득력이 있습니다.
부리가 노란색이 청둥오리가 도널드 덕의 주인공입니다.
▶청둥오리 암수.
▶청둥오리. 다리가 몸 가운데입니다.
▶청머리 오리. 부리와 눈이 검은색.
▶홍머리오리.
▶몸집이 작다고 해서 쇠오리라고 함. 예쁘기를 말하면 어느 새 못지 않다.
▶넓적부리. 부리가 넓적합니다. 눈이 검은색 눈가장자리가 노란색.
▶뿔논병아리 수컷. 잠수의 달인. 머리 깃은 겨울깃, 목은 흰색. 번식깃은 더 길다. 부리가 가늘고 길다.
▶비오리 암 컷. 수컷은 머리는 녹색, 부리는 붉은색, 몸 아래는 흰색. 위 쪽은 검은색.
새머리카락 모양이 빗자루 닮았다고 빗자리오리, 빛이 난다고 빛오리가 비오리가가 됨.
비오리, 흰비오리는 고성 대가 저수지에 볼 수 있다.
▶호사비오리 수컷. 목 깃털 아래 쪽이 비늘 무늬가 흩어져 있다. 바다비오리는 비늘 무늬가 촘촘하다.
▶호사비오리 수컷과 암컷. 경계가 심해서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기 쉽지 않는 새임.
▶혹부리오리 수컷. 부리 위쪽과 머리사이에 혹이 있다. 암컷은 혹이 없다. 창원시 합포구 창포만에서 볼 수 있다.
▶발구지. 주로 쇠오리와 함께 다닌다. 쇠오리보다 약간 크다. 흰눈썹오리라는 별명처럼 흰눈썹 선이 뚜렷하다.
왜 이름이 발구지이지? 라고 물으면 처음 이름을 지은 사람 마음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하고 그렇게 지은 이유를 알면 새 특 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평안도에서는 물오리를 발구지라고 했다고 한다.
북한조류학자 원홍구 님이 소개한 글에서 알락발구지라는 이름이 있다고 하니, 그냥 추측만 할 뿐이다.
▶발구지. 흰눈썹선이 선명 함. 발구지와 원앙.
====아비는 아비과 아비이다.
▶아비. 앞 머리가 나와있다. 아비라는 이름은 중국과 일본(あび(阿比)도 똑 같이 아비라고 한다.
이상 오리 이야기입니다. 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입니다.
기러기,고니,두루미는 다음에 시간에 되면 다시 만나겠습니다.
윤병열 샘 멋진 탐조 사진과 살아있는 새이야기는 계속됩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