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40F64C536CA0AF24"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1024" width="1024" exif="{}" style="clear:none;float:none;" id="A_2240F64C536CA0AF24A306"/></p><p><br></p><p><br></p><p class="바탕글">말법시대라고들 그럽니다.</p><p class="바탕글">그만큼 살기 힘든 시대라고 이야기 합니다.</p><p class="바탕글">말법시대 중생들은 근기가 하열하여</p><p class="바탕글">부처님의 정법을 올바로 알아듣지 못한다고 그럽니다.</p><p class="바탕글">정법을 이야기해도 자꾸 삿된 법 쪽으로 마음이 간다고 합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마음법이며 자성불에 대한 그 어떤 수많은 설법보다는</p><p class="바탕글">한낱 밖으로 치닫는, </p><p class="바탕글">신비주의적인 외부의 힘에 의지하는</p><p class="바탕글">그런 가르침이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아무리 정법 정법을 외치고 수십년 마음을 닦아도</p><p class="바탕글">사법(邪法)에 물드는 것은 순간입니다.</p><p class="바탕글">'십년 염불 도로아미타불'이라더니 말 그대로 인가 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사회가 힘겨워지고 나라가 어려워지니</p><p class="바탕글">사람들의 삶도 그만큼 어두운 무게가 더해갑니다.</p><p class="바탕글">아무리 정직하게 살아도 이 어두운 삶 막을 길이 없어 보입니다.</p><p class="바탕글">그러다보니 외소한 우리내 중생의 마음만 더없이 나약해집니다.</p><p class="바탕글">그야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그런 충동이 더해갑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이럴 때일수록 사법 또한 판을 치게 마련입니다.</p><p class="바탕글">한 번 이런 사법에 빠지면 그 어떤 금강같은 수행자라도</p><p class="바탕글">쉽게 흔들리게 마련인 것이 우리내 중생들 나약함이 아닌가 합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예를 들어 아무리 열심히 불법을 공부한 사람이라도</p><p class="바탕글">어느날 어떤 기인이 나타나</p><p class="바탕글">'당신 오래 못 살 것 같아. 단명(短命)의 업보야.'라고 하며</p><p class="바탕글">집안 일이며 남편 사업 안 되는 일 등</p><p class="바탕글">가족의 온갖 일들을 꼭 찝어 맞춘다면 누가 홀깃 안 하겠습니까.</p><p class="바탕글">더구나 당장에 죽을 것이라는데 시키면 무엇인들 안 하겠습니까.</p><p class="바탕글">기도비로 수억을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빌려서라도 내지 않겠습니까.</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p><p class="바탕글">삿된 가르침에 홀깃하여 굿을 하고 이상한 기도를 하고</p><p class="바탕글">무슨 무슨 천도를 한다고 하는 등</p><p class="바탕글">기도비로 몇 백에서 몇 천, 몇 억까지 날리는 등</p><p class="바탕글">수많은 일들이 우리 아주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어떤 이는 조상신이 씌여 사업이 망하는 것이라며</p><p class="바탕글">많은 천도비를 요구하고는 </p><p class="바탕글">불교에서 말하는 천도는 부처의 힘으로 </p><p class="바탕글">강제로 영가를 내쫓는 것이기 때문에 삿된 것이라 하고</p><p class="바탕글">자신이 일대일로 해야만 올바로 천도가 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그야말로 귀에 붙이면 귀걸이, 코에 붙이면 코걸이입니다.</p><p class="바탕글">우습다고 말하겠지만 말이야 가져다 붙이면 그만입니다.</p><p class="바탕글">이런 얼토당토 않은 말들에 실제 많은 이들은 혹하여 넘어가고 맙니다.</p><p class="바탕글">무엇이 정말 바른 것인지 중심이 잡혀있지 않으니</p><p class="바탕글">이리로 저리로 바람부는대로 휩쓸리는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우리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p><p class="바탕글">내 마음 가운데 정법으로써 견고한 뿌리를 세워두지 않는 이상</p><p class="바탕글">어느 누구라도 그럴듯한 사법에 이끌리기 쉽습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p><p class="바탕글">점(占)을 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전생을 보고...</p><p class="바탕글">왜 그렇게 자기뿌리를 믿지못하고 안절부절하는지 모르겠습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머릿 속으로는 아니야 아니야 하면서도</p><p class="바탕글">이성적으로 따져보면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p><p class="바탕글">넘어갈 때 보면 순간입니다.</p><p class="바탕글">그러고는 뭔가에 씌였었나 보라고 말합니다.</p><p class="바탕글">뭔가에 씌인 것이 아니라</p><p class="바탕글">우리의 마음이 사실 이토록 간사하고 나약한 줄 알아야 합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점을 본다는 것은</p><p class="바탕글">이미 점이라는 데에 내 마음의 중심을 잃고</p><p class="바탕글">점에 노예가 되겠다는 강력한 자기암시인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점을 보는 그 마음은 너무도 나약한 마음이기에</p><p class="바탕글">점괘에 쉽게 마음이 놀아나 그에 노예가 되고 맙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예를 들어 전혀 그렇지 않을 인연인데</p><p class="바탕글">점에서 사업이 망할 것 같다고, 혹은 궁합이 맞지 않다고 하면</p><p class="바탕글">사람들은 그 점괘에 마음이 머물게 되고</p><p class="바탕글">그렇게 되면 마음이 머뭄에 따라 점괘가 실재 현실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p><p class="바탕글">이럴 경우 마음이 현실을 만드는 것이지 점괘가 현실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이렇듯 점을 본다는 것은 이미</p><p class="바탕글">나는 나약하니 점에 노예가 되겠습니다 하는 나약함의 표현입니다.</p><p class="바탕글">점을 믿게 되면 그 믿음에 의해 점이 현실이 되고 </p><p class="바탕글">우린 그에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약한 마음입니까.</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전생을 본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본들</p><p class="바탕글">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p><p class="바탕글">전생을 보게되면 전생에 노예가 될 것이고,</p><p class="바탕글">미래를 보게되면 미래에 노예가 될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이미 지나간 것은 더 이상 실재가 아니기에 그 어떤 도움을 주지 못하며,</p><p class="바탕글">오지 않은 것은 그 어떤 경우라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p><p class="바탕글">섯부른 예측은 현실을 그르칠 확률만을 높일 뿐입니다.</p><p class="바탕글">오직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라는 현실일 뿐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전생을 알아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p><p class="바탕글">전생에 왕이었으면 어쩌고 거지였으면 어쩔 것입니까.</p><p class="바탕글">지금 당장에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 아니던가요.</p><p class="바탕글">중요한 것은 전생 그 자체가 아니라</p><p class="바탕글">전생의 업식이 내게 가져다 준 현실인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다시 말해 지금 여기에 있는 현실 그대로의 이 모습이란 말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지금의 이 모습이 바로 전생의 결과이니</p><p class="바탕글">전생보다 더 중요한 전생의 결과인 현실을 알았는데</p><p class="바탕글">더 이상 전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p><p class="바탕글">오히려 전생 운운하는 것들은 삿된 분별심 만을 낳을 뿐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 또한 마찬가지입니다.</p><p class="바탕글">지금 여기에서 내가 신구의로 행하고 있는 이 모습 그대로가</p><p class="바탕글">바로 미래의 예측인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미래에만 마음이 머물러 있어 현실을 그르치게 되면</p><p class="바탕글">미래는 이미 밝지 못하게 됩니다.</p><p class="바탕글">예를 들어 직장인이 지금의 직장이 못 마땅하여</p><p class="바탕글">몇 년 후에 있을 다른 사업을 구상하느라 </p><p class="바탕글">지금의 직장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p><p class="바탕글">차후에 있을 사업은 불을 보듯 뻔한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현실에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고</p><p class="바탕글">조금만 명상해 보면 우리의 미래는 명확히 그려질 것입니다.</p><p class="바탕글">마치 자식이 크면 나에게 어떻게 해줄까를 궁금해 한다면</p><p class="바탕글">지금 내가 부모님께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면 </p><p class="바탕글">답은 자연스러워짐과 같습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점이며 전생이며 미래라고 하는 것들은</p><p class="바탕글">한없이 참나에 대한 믿음을 파괴하고 어리석음을 북돋을 뿐입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10년 정진은 어렵지만</p><p class="바탕글">무너지는 것은 찰나 속에 있습니다.</p><p class="바탕글">수행자는 늘 </p><p class="바탕글">'더뎌가도 정법대로만 갈 수 있도록 하소서'하고 발원해야 합니다.</p><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endif]--> </p><p class="바탕글">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p><p class="바탕글">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p><p class="바탕글">무소의 뿔처럼 당당한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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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 공지한 것처럼 목탁소리 홈페이지(대웅전)에 있는 글들을 조금씩 카페로 옮겨 오는 이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법우님들께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참아주세요^^ 조금씩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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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에서 다 못 읽은 글을 여기에서 읽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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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보다 더 중요한 전생의 결과인 현실을 알았는데
더 이상 전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