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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연구교사모임
 
 
 
카페 게시글
5/17 군위 의성 보조국사, 보각국사, 지통
월성 추천 0 조회 176 14.06.05 13:3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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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6.05 22:01

    첫댓글 기둥이나 구시를 비롯하여 싸리나무로 알려진 나무는 무슨 나무인가? 이 의문을 풀어보기 위하여 현미경으로 세포모양을 조사해 보았다. 예상대로 싸리나무가 아니라 실제로는 느티나무였다.
    느티나무가 왜 싸리나무로 알려지게 되었을까? 어디까지나 추정이겠으나 느티나무의 재질이 사리함 등 불구(佛具)의 재료로 매우 적합하여 절에서도 흔히 사용한 것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즉 사리함을 만드는데 쓰였든 느티나무를 처음에 사리(舍利)나무로 부르다가 발음이 비슷한 싸리나무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박상진<경북대 임산공학과 교수>

  • 작성자 14.06.08 20:33

    전영우 교수도 같은 말을 합니다. 사리를 승탑에 모시기 전에 다른 나무가 아닌 느티나무 사리함에 모시던 문화가 있었는지, 그래서 느티나무를 사리나무라고 불렀는지, 사리나무가 왜 비사리나무가 되었는지, 근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추측에 불과하겠지요. 괴목(槐木, 느티나무)이 무늬가 아름답고, 괴자가 벽사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신성한 사리를 괴목함에 담았다고 하지만, 그것도 과연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확실한 것은 용도가 한지제조 공정에 쓰인 도구로서 지통이고, 구시가 구유(槽)의 사투리라는 것입니다. 송광사, 보경사, 동화사, 통도사, 석남사(간월사), 옥천사, 범어사 등에 1~2점씩 전하지만 지통이지 밥통은 아닙니다.

  • 작성자 14.06.08 17:49

    괴목은 느티나무의 한자명으로, 글자 자체가 나무 목(木)에 귀신 귀(鬼)가 붙은 형상처럼 영적인 의미가 있다. 사리함을 만든 나무를 절집에서는 ‘사리나무’로 불렀지만, 불자나 절집 밖의 일반인 사이에서는 된소리가 되어 ‘싸리나무’로 변하게 됐다는 국립산림과학원 정성호 박사의 해석은 새롭다.
    이와 관련해 광주에서 숲 해설 활동을 하는 강영란 선생은 송광사의 비사리구시를 ‘사리함이 아닌(非舍利) 밥통(구시)’이라고 독특하게 해석했다. 강 선생이 전하는 송광사의 비사리구시와 관련된 옛이야기도 흥미롭다.
    -전영우(국민대 산림자원학과)

  • 14.06.11 14:01

    <신동아>, 2010.12.01 통권 615호(p.592~604)
    [전영우, 절집 숲에서 놀다 | 마지막회]
    송광사 들머리 숲길-불국토 앞 수양공간 온기에 몸과 마음은 깃털이 되고
    전영우(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절집의 싸리나무와 비사리구시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 작성자 14.06.11 15:29

    네, 인터넷에서 검색한 위의 인용부문이 바로 신동아 마지막회 부분입니다. 전영우가 지통을 밥통이라고 한 것은 헛다리짚은 것이지요. 이 글은 자연과학자의 가벼운 읽을거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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