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칼럼 연재 내용~*
| 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 칼럼니스트]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화이트푸드(White food)의 대표주자인 마늘은 예전부터 강장 강정 효과가 뛰어난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마늘을 이용한 건강식품은 꾸준히 개발되어 왔다. 마늘초절임, 마늘주, 마늘포도주, 마늘흑설탕절임 등 종류도 다양하며, 보다 손쉽게 먹기 위해서 마늘환이나 마늘 액기스 등으로도 상품화되어져 왔다.
예전에 일본에서 마늘커피가 아이디어 상품으로 개발되었고 마늘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기사를 일요신문에서 몇 줄 본 적이 있다.
일본의 한의사가 고안해낸 이 마늘커피를 마셔본 사람들은 손상된 간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당뇨병 때문에 높아졌던 혈당치가 낮아졌으며 고민하던 정력 감퇴가 해결되었다는 등의 효능이 전해지면서 마늘커피는 이미 일본에서는 알려져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고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현재에도 유명 커피 브랜드 샵에는 젊은이들로 붐비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에 맞추어 이번에는 마늘커피라는 주제로 마늘을 집에서 손쉽게 건강차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늘커피라고 해서 커피에 마늘을 타서 마시는 것은 아니다. 순수한 마늘이 들어간 차를 말하는데 다만 눈으로 보는 차의 색이 원두커피와 같은 짙은 갈색 톤으로 닮아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에서 상품화된 제품을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집에 있는 에어프라이어기나 코팅 프라이팬만 있다면 간단하게 만들 수가 있다.
우선 에어프라이어기에서는 생마늘을 2mm정도로 편으로 썰어서 구멍 뚫린 전용 선반 위에 촘촘히 넓게 펴서 올리고 200도에서 8에서 10분정도로 구우면 된다. 주의점은 유산지 등을 깔고 구우면 안 된다.
열이 골고루 밑까지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멍 뚫린 선반이 없을 시에는 에어프라이어기 전용 통에 그냥 굽되 중간에 뒤적거리면서 골고루 구워 준다. 중간에 살펴서 너무 타지 않도록 한다.
다음은 코팅 팬에 굽는 방법이다. 똑같이 생마늘을 2mm 정도의 편으로 썰어서 팬에 올리고 약불로 천천히 굽는다. 구울 때는 나무주걱으로 눌러 붙지 않도록 저어서 굽는다. 어느 정도 눌러 붙지 않으면 중불로 갈색이 나오도록 빠르게 굽는다. 이렇게 구워진 마늘은 분쇄기 넣고 곱게 갈면 된다.
이 가루에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 마셔도 된다. 그러나 필자는 깔끔하게 마시고 싶어서 마트에서 파는 『국물다시팩』 가장 작은 사이즈를 사서 그 안에 가루를 2스푼 정도 넣어서 가루가 새지 않도록 잘 봉하고 커피 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요리집게로 국물팩을 집어서 젓다 보면 원두커피 색이 우러난다. 커피색이 잘 우러나면 마시면 된다.
마늘커피는 커피 향과는 다른 은은한 마늘 향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 향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인스턴트 블랙커피 가루를 조금 타서 마셔도 된다. 저자도 이 마늘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저린 다리가 풀리고 관절 통증이 사라졌다. 우리의 단군신화에도 마늘이 나온다.
한국 사람들은 마늘의 민족이다. 마늘을 즐겁게 섭취해서 건강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
다음 연재는 엘로우푸드(Yellow food)인 생강의 효능과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