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사랑 만보
- 빛의 벙커 : 클림트
- 섭지코지 저녁 풍경
- Tour de Jeju 게스트하우스
- 지미봉 일출
- 함덕해수욕장
- 산방산
2월 21일(목)
갑작스러운 저녁식사 번개모임에 참석하고 / 이왕에 나선 김에 둘째 날 한라산 산행을 했으며 / 셋째 날은 ▲ 산방산을 중심으로 이곳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녔다.
그리고 넷째 날인 24일 오늘은
뚜르드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머무는 색다른 모습으로 제주를 즐기고자 하는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 넷째 날 / 2019.02.24(SUN)
어제 그제 빡세게 제대로 걸었던 만큼 오늘은 느긋하게 휴식과 힐링을 즐기려고 한다.
▼ 하 나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빛의 벙커 : 클림트
2018.11.16 - 2019.10.27
입장료
성인 15,000원
제주도민, 어린이, 청소년,
만65세 이상, 장애인
할인 적용
운영시간
10:00 ~ 19:00
상영시간 : 30분
요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고 있는 '빛의 벙커'를 찾아갔다. 서귀포시 성산에 위치한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벙커였다. 이곳은 본래 국가 기간 통신망을 운용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었다.
축구장 절반 정도인 900평 면적의 대형 철큰 콘크리트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위장했다. 이 국가기간 통신시설이 시대 변화에 맞춰 제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로 다시 태어났다.
<자료 : 빛의 벙커 팸플렛>
빛의 벙커 전시관에 들어가는 순간 ~ 웅장한 음악과 함께 수십대의 빔프로젝터를 통한 아름답고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며 거장 클림트와 훈데르트바서 작품이 온몸을 감싼다.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는 관람객에게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이다.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돌며 작품과 내가 하나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아미엑스 전시의 특징이다.
프랑스에서 문화유산 및 예술공간 운영에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Culturespaces 社가 2009년부터 개발해온 아미엑스는 2012년 프랑스 남부 레보드프로방스 지역의 폐채석장을 개조해 '빛의 채석장(Carrieres de Lumieres)'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2018년 11월 ~ 프랑스 외 최초로 이곳 서귀포 성산 숨겨진 통신벙커에서 아미엑스 '빛의 벙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 둘 / 섭지코지의 저녁 풍경
섭지코지...
몇 해 전(2015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아련하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싶지만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엄마 손에 이끌려 '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를 봤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추억을 품으며 떠오르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암튼 그렇다 치고
다시 찾게 된 섭지코지는 무심히도 아름다웠다.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제주 동편에 위치해 보통 일출을 보는 곳이다. 하지만 일몰 또한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 특히 섭지코지에 핀 유채꽃은 아름다움을 더하며 그 장관이 남달랐다.
선녀바위(선돌바위)
▼ 셋
Tour de Jeju 게스트하우스
자전거를 사랑하는 주인
구좌읍 종달로 1길 38-2
☎ 010-5007-5012
젊은 층이 주로 찾는 게스트하우스 / 그러나 기대 그 이상의 만족감을 받을 수 있었다. 뚜르드제주 게스트하우스는 편안한 잠자리 제공은 물론 마치 예술적 공간인 전시회에 초대 받은 기분이 들 정도로 그 분위기와 느낌이 정말 좋았다.
뚜르드 제주
게스트하우스 내 CAFE
(아침 제공)
숙박료와 아무런 상관없는
다만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
그것은 바로
30대 젊은 주인 줌마가
손수 만든 정성이 가득했다.
● 다섯째 날 / 2019.02.25(월)
▼ 지미봉(410m) 일출
지미봉 또한 섭지코지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다시 찾게 된 것은 뚜르드제주 게스트하우스와 바로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조망 명소이기 때문이었다.
종달포구 ~
왼편 우도 ~ 오른편 성산일출봉
식상봉 오른편에 위치한
▼ 두산봉
지미오름 ~ 지미봉은 구좌읍 종달리 마을 북동쪽에 위치한 나지막하지만 / 정상까지 400m - 가파른 경사를 올라야 하는 옹골진 오름이다. '지미봉(地尾峰)'의 표기를 중시하여 제주목의 땅 끝에 있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하산 완료!
나 혼자 즐기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 만보 ~ ~ ~ 어딘지 모를 그곳... 지미봉 인근 도로를 신나게 달려본다.
제주는 역시 어딜 가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지미봉과 두산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萬步는 慢步다워야 만보이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남다름의 묵묵한 발걸음 이제는 가야지 ~ 집으로 가야 한다.
공항 가는 길 ▼ 함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이국적인 해변으로 하루 5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바닷속에서 수심이 얕은 모래밭이 500m 정도 펼쳐져 있고, 파도가 없는 편으로 가족동반 피서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야간에 해수욕장을 개장하여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단다.
제주 공항에 도착해 물끄러미 한라산을 바라본다. 엊그제 백록담 정상에 올라 마냥 뿌듯했던 행복감이 밀려온다.
비행기 탑승 ~ 또 다시 찾아올
제주를 그리며 인증샷을 남긴다.
▼ 부 록
산방산 인근 탐방
못다한 간단 이야기와
풍경 사진
산방산 인근 ~ 이름 모를 산에 올라 채취한 느타리 버섯. ▲ 이건 완전히 '소가 뒷걸음 치다가 쥐를 잡은 격'으로 / 그야말로 '땡잡은'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