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넘어 화북행 하면서..
올해는 벛꽃도 구경 못한 채 새순이 나왔겠구나..
터널 들어가기 전엔 하얀 벛꽃이 지고 붉게 져물어 가고 있었네요..
그러나..
터널 지나 나의 터전으로 들어 가면서 믿을수 없는 사항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마치 저에게 준비된 선물처럼 펼쳐진 관경은 나를 멈추게 하였고 셧터를 잡았습니다.
이기적인 인간들은 저를 실망 시키고.. 자연은 저를 항상 포근하게 치유해 줍니다..
그래서 저를 아직까지 존재할 수 있게 하는것에 감사합니다..
배나무와 구기자는..
무슨 시련이 있는지 해마다 새순이 나오면서 흑무늬병들로 고난을 겪습니다
농약을 칠수 없는 저에겐 매우 안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한뼘 정도병에 몇만원 하는 유기농 제품으로 이들을 보호해야 만 했더니..
이렇게 깔끔한 잎과 꽃들로 감사를 표현 하네요...^^
종자용 쪽파는 아주 양호합니다.
모처럼 심어본 마늘은 아직 쫑도 안 올라 오고 키는 전보다 훌쩍 커져 있네요..
지역상 타지역보다 늦은 수확을 예상합니다... 알이 영글기나 하련지...
지난번에 열무씨앗을 뿌려 놓고 망을 쳐 놓고 왔더니..
이제사 싹이 올라 왔네요..
열무는 본잎이 나오면서 벌례들이 구멍을 만들기에 망을 쳐 놓아야 했습니다.
미나리깡은 미나리는 제대로 건지지도 못하고..
오가는 들고양이들의 식수처로 사용합니다...
겨울을 나고 봄에 올라오는 부추는 제왕의 대접을 받는다지요.
새터에서 모처럼 제대로 된 부추의 모습을 찾아서 정말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하늘을 칫솟는 달래는 잎이 억세려나 했는데..
달래장 만들었는데 어찌나 잎도 여린지 감사감사 했습니다.
작은 화분에 몇개의 쪽파와 텃밭 귀퉁이에서 천대 받던 몇개의 풋마늘도 제구실은 했다고 하네요..^^
천연 칼슘제로 으뜸인 계란껍질은 겨울내 모아.. 작은맵돌이라 두발로 받혀가며 갈았습니다. ㅋㅋ
계란껍질은 일반 믹서기에 갈면 칼날이 작살 나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5월초에 고추랑 가지 땅콩을 심으려면 일주일 이상 토양을 비바람에 1차 발효시켜 놓아야 합니다..
대농이든 텃밭이든 농부들의 정신없는 나날입니다..
정신없는 3박4일 여정에 돌아 가는데..
벛꽃은 지어서 저에게 수고했다고 잘가라 하네요..
이것저것 정리하고 다듬어 놓고 돌아가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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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시는 것이야??
즐거운 나들이를 하신 것이나요??
봄날이 되니 나도 쫌 바쁘네요. ㅎㅎ
바빠야 사는재미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