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칼럼 9. 야베스의 기도와 MD소그룹 사역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 4:9-10)
역사가 BC와 AD로 구분되는 것처럼 현재 교회의 모습을 보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 교회로 확연히 구분되는 듯하다. 주일오전예배 이외의 공적인 예배와 공적 모임에 참여도가 확연히 낮아졌다. 특별히 젊은 30-40대 이하의 공동체 참여율은 절벽에 가까움을 보게 된다.
교회 모임이 황폐화되어가고 기초가 무너져가는 이러한 시기에 모임을 보수하고 다시 세우기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 새롭게 회복시키려는 MD사역자와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야베스와 같이 환란 가운데서도 여기까지 인도하신 이스라엘 하나님께 믿고 부르짖어 기도하여 응답받는 사람이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사 58:12)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는 말씀이 절실한 이때에 열심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아베스의 기도이다.
야베스가 살던 시대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12지파에 골고루 땅의 지분을 나누어 주었지만 온전히 정복한 상태는 아니었다. 남아있는 가나안 족속과 수시로 전투하면서 땅을 확장해 나가야만 했다. 수고 또는 고통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야베스는 어려운 환경 속에 소망없이 자랐지만 안식일에 공동체 예배를 통하여 여기까지 인도하신 조상들의 하나님에 대해 놀라운 말씀을 들으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까지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광폭한 바로왕에게 10가지 재앙과 홍해 도하 사건, 200만 명 이상되는 이스라엘 민족을 40년간 광야를 통과하는 동안 하늘로부터 만나와 반석에서 생수를 터뜨려 공급해 주신 사건,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 사건,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무너뜨리시고,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야베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소원을 간절히 아뢰고 응답을 받았다.
한국 교회도 초창기에는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이곳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복음의 황무지였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한 야베스와 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세계적인 복음 국가가 되었고 세계 제 2의 선교사 파송국가가 되었었던 것처럼 황폐화되어가는 현재의 환경에 매몰되지 않고 이기게 하시는 이스라엘 하나님께 불신과 불순종을 회개하고 다시 한번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