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주변 맛집을 검색한 결과 다유 라는 맛집을 발견하고는 아주 오랜만에 콩고기를 먹어 보고 싶어서 다유로 항하게 되었는데....경주에 벚꽃이 만발하여...차가 엄청나게 밀렸다... 오랜 시간동안 거북이 걸음을 하다가.... 어느 차가 샛길로 빠져 나가는 것을 보고는 그 길을 따라 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네비게이션은 도로 제자리로 가게 만들어 버렸다...
출발지로 다시 되돌아 보다 보니.. 또다시 막힌 길로 다유를 찾아갈 마음이 생기지 아니 했다..
그냥 맛집으로 알려진 경주 진주냉면으로 저녁을 때우자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결국 진주냉면을 먹었는데... 원치 않던 것을 먹으면 맛이 영 아니듯이....경주에 있는 진주냉면은 진주에 있는 진주냉면과는 완전히 다른 맛으로 느껴졌다..
면 자체도 찰기가 없고,...면에 검은 색소를 넣은 것인지 너무 검은 빛깔의 색을 나타내고 있었다.. 육수도 맛이 별로 였으며... 경주 맛집으로 추천하기에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다유를 찾아 갔다... 콩고기 요리 전문점 다유..
큰길을 옆으로 빠져 들어가 눈두렁 이 있는 한적한 곳에 다유가 있었다.. 고즈넉한 기와집,,,,, 간판은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한문을 모르면 다유인지 아닌지 착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식당 빼곡히 들어찬 골동품과 중국도자기들.....그리고 식당안을 민속품으로 꾸며 놓았다.... 민속품과 골동품으로 꾸며놓은 식당안이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가지를 많이도 ㄴ전시해 놓았다....
마음씨좋아 보이는 식당 여주인...직접 요리를 하고 있었다..
이 식당을 11년째 하고 있단다.
맛보다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다....방짜 그릇에 소근 소근 담아 놓은 음식들이 정겹다...
콩으로 만든 콩고기.....고기보다 영양분이 더 많음에도 사람들은 육식만을 즐겨 한다...
아마도 고기가 맛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이 아닐까?....
소가 야채를 먹고 소고기를 만드는 것이므로 야채를 잘 응축시켜 만들면 고기맛이 느껴지는 것이다...
채식을 좋아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은 경주에 있는 콩고기 요리점 다유를 찾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음식은 건강을 위해 먹어야 나중에 몸이 고생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