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자:11월30일 토요일 저녁
사과를 중심으로 과일판매경력 20년인 인천 연수동 금호아파트 상가의 대풍청과 채 사장님 부부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아파트가 38-48평형으로 1,100세대가 있는 단지로 인천에서는 부촌이다.
이곳에서만 20년을 하셨단다.
10월중순에 방문을 했는데, 사과가 감홍만 팔고 있었다.
인천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이해가 안되었다.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아 몇번을 와보았다.


청과도매시장에 가면 오늘 못사면 내일 사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오늘의 경우 귤을 48짝 샀다. 48짝을 한짝 천원씩 차이나면 48,000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하루에 버는 돈을 생각하면 큰돈이다.
시장을 가서 경매시작 이전에 물건을 보고는 깔을 중심으로 2-3종류로 압축해서 사려는 대상을 정한다. 그리고는 제일 안좋은 것을 골라서 먹어본다.
물건이 탐나면 중도매인에게 사시(사달라고 물건을 집는다)를 넣는다.
살때는 깐깐하고 팔때는 손님볼때 허술해 보여야 좋다. 손님이 볼때 편한 인상이어야 한다.
가능한 한 상품과 중품의 2가지 제품을 준비한다. 안그러면 싼 고객 다 놓친다.
보통 귤 정상품을 2만5천원에 10KG 판다면, 사비낀 것을 2만원에 판다. 물론 둘다 맛이 좋아야 한다.
실상 먹기는 둘다 괜찬다. 어차피 껍찔까먹는 것 아닌가? 경매사들에 의하면 사비낀 것은 오히려 농약을 덜쳐서 친환경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사과도 내가 먹는다면 특 이 아닌 상품을 선택한다. 최소 5천에서 1만원 차이난다. 마른 기스이기에 상관없다.
사과 고르는 우선 순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단단한 것이다.
둘째는 물이 많아야 한다.
세째는 아삭아삭거림이 있어야 한다.
네째는 미끈 미끈하면 오래된 것이니 피한다.
손으로 꽉꽉 눌러서 안들어 가면 한달 두어도 된다. 배도 그렇다.
년말,신정,구정이 있다. 명절에는 시세가 중요하다. 시세 변동을 알아야 한다.
사과 14과 5kg이 17,000원이 다음날 15,000원으로 떨어졌다면 50짝 산다면 10만원이 앉아서 날아간다.
그래서 명절은 물건 안사도 시장 나간다.
또 박스작업에서 5KG짜리에 좋은 물건 두고 그리고 나서 보통 15 Kg 작업한다.
5kg짜리가 한상자에 2만원이고,15Kg이 5만원 이라면 그럼 15kg을 사서 작업한다.
박스도 한개가 1,500-1,600원이다.
명절에는 팬캡을 씨워야 한다.
딱지나 띠지도 붙이는데 과대포장 단속대상이라고 해서 안한다.
명절에 500짝 파는 데, 600짝 들여 놓으면 죽는 것이다.
물량 맞추기가 어렵다.
명절 지나면 가격 뚝 떨어진다.
추석은 시세차익이 더욱 크다.
구정에 단체선물 쉽지않다. 큰손들은 대부분 청과시장으로 직접간다. 그래도 50상자정도 주문하는 고객들이 있는데,그동안의 신뢰에 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든다.
구정명절 지나면 사과,배 그리고 귤이 끝난다고 본다.
그리고는 딸기판이 된다.
딸기는 포장이 잘못되었다. 구멍이 뚤린 상자에 오는데, 그 구멍으로 공기 들어가 얼어버린다.
해서 우리집은 가위로 윗것을 잘라내고 랩으로 일일히 씌운다. 말해도 시정 안된다.
과일 장사는 재미가 있다. 이것 끝나면 이것이 있다.
과일이 아니고 돈으로 보인다.
요즘 구매하는 사과의 가격은
6다이가 34,000원,
5다이가 44,000원,
4다이가 55,000원 수준이다. 3만원 넘으면 수수료 2,000원씩 붙인다.
그분이 잘가는 구월동에는 도매법인별로 특징, 즉 잘하는 것이 있다.
대인은 수박이다.
사과나 배는 인농,덕풍이다.
딸기도 덕풍/인농이다.
대체로 원협과 대인은 물건이 않좋다.
매장에서 가격표를 잘 붙여놓는 집이 있다. 그러려면 물건값이 누가봐도 싸야 한다. 안그러면 그럴 필요 없다.
고가만 파는 집이 있다. 손님 많이 놓친다.
맛으로 승부한다고 하는 데, 쉽지 않다.
쉽게 생각해서 금방 소문나서 느러날 줄 알지만 안그렇다. 10명에 한명이 소개해줄까 말까이다.
길거리에서 싼 것만 먹는 사람은 사과맛이 으례히 그런 것으로 안다. 그래서 길에서 파는 것이다.
첫댓글 12월2일 슈퍼맨 슈퍼 점장인터뷰 ----자기 매장은 입지가 어렵다. 인근의 럭키슈퍼는 명성이 있어서 아무 것이나 가져다 놓아도 잘팔린다. 그러나 우리는 잘 가져다 놓아야 한다. 1차산품의 매출비중이 20%수준인데,30프로 까지 올려야 구조가 좋다. 마진도 20%좀 넘어 30% 수준이다. 매일 아침에 트럭타고 공판장가서 실어서 11시까지 매장에 온다. 203번인가와 거래하고 물건 별로이면 안가져온다. 상태안좋으면 반품도 한다.
장사 잘하는 곳은 홈프러스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 옆에서 청과를 크게한다.
대형마트는 질 수 밖에 없다.
후진 과일을 갖다 놓아도 팔리니까 그리 하는 것이다.
슈퍼맨 점장이 감홍을 팔아본 후에 하는 말이 감홍은 그것만 놓고 팔면 팔릴 듯하다. 비교되서 싼 것 있으면 안팔린다.
다른 것 같이 있으면 안팔린다.
12월3일 삼산공판장 분위기 이다. 사과는 원협이 좋은 듯하다. 부평농산은 사과가 별로 없다.
5다이 기준 상태 좋은 것이 28,000-36,000 수준이다.
3다이 최고가 65,000수준이다.
한 중매인이 다른 사람들과 농담하면서 "대가리를 딸 수 없는 사람이 사서 머리 아프다"
그 이야기는 대부분 2다이,3다이 등 첫다이를 먹으면 통상적으로 쭉 먹는다. 그런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중매인은 첫다이 먹고 다른 사람이 못치고 들어오게 쎄게 나가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첫다이가 낙찰되고 메인다이 들어갈때 싸게 먹으려다 빼앗기는 경우를 두고 말한 듯하다. 포커페이스와 같다.
12월3일 삼산, 중매인끼리 "야 너 오늘 4다이 나가야되?" 물어본다. 그가 4다이를 무리하게 잡아야 하는 날이다.
시장의 필요와 수요가 가격을 결정한다.
오늘 박상우 선배와 통화했습니다. 금주에 원협을 통해 가락동 중앙청과에 50상자 출하했다고 하십니다. 4다이 57,000원 5다이 53,000원 6다이 47,000원입니다. 좋은 성적입니다. 저는 오늘 저온창고 0.0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