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청정한 자연으로의 여행, 웰빙1번지 화천(1)

[지다]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화천.

지난 10월 22일~23일 이곳을 다녀왔다.

1박 2일 일정이라 하이앤드 카메라 S200EXR만 가지고 떠난 여행이었다.

청정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곳, 수려한 화천골은 친환경 농축임산물의 메카이기도 하다.

또 산과 호수가 잘 어우러진 곳이요 감성마을 촌장 이외수 선생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을색으로 물든 파로호)

청정한 자연으로의 여행, 웰빙여행 1번지 화천으로 떠나보자.

여행코스 : 친환경토마토,오이(산너울농원)→아토피 체험관→토고미 마을 파프리카 농장 →→친환경 한우농장견학→녹색 산소길 자전거

건강한 먹거리가 건강한 몸을 만든다.

청정한 땅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은 우리의 심신을 건강하게 지켜줄 것이다.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하는 불편한 몸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산너울 농원의 김기화님. 환한 미소로 일행을 맞아 주었다.

"해충은 무당벌레 등의 천적으로 퇴치를 해요. 또 화학비료 대신 외래어종인 베스를 삵여 만든 천연비료를 사용합니다." 그의 선한 눈빛에서 정직한 농사꾼임을 알 수 있었다.

 (친환경 농법으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산너울 농원 김시화 농장주)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은 점점 늘어가는데, 수요는 그대로라 유통 문제가 있습니다."  친절하게 일행을 안내해준 홍원문님의 말이다.

화천군친환경농업지원과에서 친환경농업을 담당하고 있는 분이다. 정성드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산해도 수요가 없으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건강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화천 오이 : 청정지역에서 생산해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신선도가 오래가는 오이. 칼슘과 칼륨 등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많고,

  아싹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6월에서 10월까지 출하. 문의 : 화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033-441-6289), 산너울농원(011-287-5185)

(수려한 용화산 아래 자라집은 아토피 치유 체험관 용호리 펜션)

아토피만큼 끔찍한 피부병도 없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토피로 고통받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마도 산업화된 주변환경 탓일 것이다.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병은 청정한 자연속에서 치유효과가 높다고 한다. 화천 용호친환경영농조합법인 김명수 대표가 운영하는 펜션형의 아토피 체험관을 방문했다.

마침 10년전부터 심한 피부병으로 고생했다는 분이 있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살이 될 무렵 건선의 일종인 피부병이 생겼어요. 얼굴을 비롯하여 전신에 심한 피부병이 생겨, 사회생활이 불가능했어요. 그렇게 고통받고 있다가 4개월 전에 이곳으로 왔어요. 이제 보시다시피 많이 나았어요." 물맑고 공기 좋은 이곳 환경이 최고의 치료제인 셈이다.

 

 아토피 체험관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 1138, 전화 033-441-5712/017-372-3359

 시설현황 : 원룸형 5실, 단체식당 1, 세미나실 1(50명 수용) * 아토피치유상품 무료체험 가능

(파로호 다람쥐섬을 촬영하는 여행자)

파로호는 아름다웠다. 맑은 물에 비친 단풍든 산도 아름다웠고 싱그럽게 코를 자극하는 공기감도 좋았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다람쥐섬을 한바퀴 돌아오는 짧은 물위의 여행이였지만, 금세 심신이 상쾌해졌다. 오래전 이 다람쥐섬에는 수만마리의 다람쥐를 사육해 일본에 수출했다고 한다. 그러다 갈수기에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다람쥐들이 인근 산으로 다 도망을 가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주변 산과 잘 어우러진 파로호)

파로호.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을 대파해 '오랭캐를 쳐 부수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라는 친필 휘호를 내렸다고 한다. 주변 산과 잘 어루러진 파로호는 1944년 10월 화천댐 건설로 이루어진 인공호수다. 아름다운 경치는 물론, 잉어 붕어 등 각종 담수어가 풍부해 전국 제1의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농촌체험마을인 토고미 마을.

그 곳에 고랭지 청정수로 파프리카를 7년째 재배하고 있다는 신정재님. 이곳  파프리카는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하며 색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또 칼로리가 낮고 과즙이 많아 샐러드 및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적합하단다. 붉은색, 노란색, 녹색의 파프리카가 있는데, 색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단다.

 구입 문의 : 화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033-441-6289)/출하시기:7월부터 12월까지 5kg포장단위로 판매

(한 우리에 평균 3마리의 한우를 키운다)

으뜸농장에는 520 평 우사 3동에 150여 두의 한우를 키우고 있단다. 이곳에서 키운 한우는 높다라는 의미의 '하이'와 푸르다는 의미를 가진 '록'의 합성어 '하이록'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지역이라 한우 스스로 지방 집착이 강해 질좋은 고기가 나온다고 한다. 화천에는 하이록이라는 이름으로 한우를 출하하는 농가가 123농가에 7,000두 정도 된단다.

(하이록 한우등심 1++, 기막힌 맛이었다)

농장앞에서 하이록 한우 등심을 먹어 보았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살살 녹는 맛이다. 불에 살짝 구워 먹으니 원래 고기가 가진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한우는 75~95% 정도가 1등급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가 시식한 1++ 급은 없어서 못판다고 한다.

(산과 강이 잘 어우러진 녹색 산소길)

화천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대이리에서 화천대교까지 이어진 녹색 산소길이다. 아름다운 산과 물맑은 북한강이 잘 어우러진 명소다.

산자락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산길을 내었고, 북한경변에 부교를 놓아 녹색 산소길을 만든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되고, 걸어가도 된다.

(북한강위에 놓여진 녹색 산소길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여행자)

처음 대이리에서 시작되는 녹색 산소길은 조금 가파르다.

자연 그대로 굴곡진 길을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지나면, 물위에 시원하게 펼쳐진 길이 나온다.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전율을 느낄만큼 짜릿하다.

(해질 무렵의 북한강)

해질 무렵 북한강에 섰다.

정태춘, 박은옥의 '북한강에서'에서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다.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화천 상징탑 야경, 파인픽스 S200EXR의 프로야경 모드로 촬영. 4번 연사로 찍어 합성하는 원리도 삼각대가 없어도 선명한 사진이 가능)

  화천군 관광 정보 :  http://tour.ihc.go.kr/tour/index.html

  교통편 : 서울 강일IC-춘천JC-중앙고속도로-춘천IC-춘천-화천(서울에서 화천까지 소요시간 1시간 20분 소요)

  *매년 1월 화천에서 열리는 얼음나라 산천어 축제가 유명하다.

[경아]

와아- 첫날의 시간들이 주루룩 스쳐지나갑니다- ^o^ 자전거, 또 타고 싶어요-

[써니]

경아야~~우리 한강에서 따로 만나자~~ㅋㅋ

[Quan]

음, 누구나 화천을 가게 끔 만드시는군요.

[돌담]

역시 후기글과 사진은 넘버1 입니다.^^

[파란토끼]

역시.. 여.행.전.문.가.. 다우신 사진들고 글입니다. 멋있어요~ 저는 언제쯤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글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