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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락~갈재~637m봉/지맥분기점~태화산천지봉~옥녀봉~
~문달안고개 ~국사봉~갈미봉~임도삼거리~쌍달리
금북정맥 상의 길목이자 오늘부터 두 번에 걸쳐 종주하게 되는 도상거리 30.3km의 무성
지맥의 분기점으로의 들머리는 갈재다.천안시 광덕면과 공주시 유구읍 사이를 갈라놓는
갈재로의 접근은 광덕면 광덕리 해수부락이 제격이다.천안과 해수부락 사이를 운행하는
601번 버스(천안역앞7시25분)에 오른지 40분쯤이면 버스종점인 해수부락에 닿는다(8시
12분).닭요리를 비롯하여 보신탕과 토끼탕을 메뉴로 하는 광덕산장 주차장에서 버스는
회차를 하고, 나는 버스 반대 쪽인 갈재를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한다.집을 나선지 꼬박
두 시간 20분쯤이 흐른 뒤다.
왕복 2차선 폭의 차선없는 아스콘 포장도로는 산양산삼재배와 판매까지 하는 산사람농원
쉼터 입구를 지나고 갈재교를 곧장 넘어서면 광덕산장과 엇비슷한 메뉴를 취급하는 갈재
산장이다.갈재산장을 지나면 도로 우측의 계류 건너 편에 자흥사라는 이름의 사찰이 있고
절 입구를 뒤로하면 우측 계류를 따라 방갈로 시설들이 군데군데 터를 잡았다.행락철의
한 때를 겨냥한 인근 식당에서 꾸며 놓은 시설일 게다.주말이 되면 이러한 행색의 도로 변은
자가용 차량들이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이러구러 그러한 행색의 도로를 따라 30분쯤의
발품을 들인 끝에 본격적인 산행이 기다리는 들머리, 갈재에 비로소 득달하게 된다(8시43분).
무성지맥 분기점의 이정표
공주시와 천안시의 경계를 짓는 갈재 고갯마루 양측의 길섶에는 제여곰 행정구역을 써놓은
초록바탕의 네모난 입간판이 우뚝 서 있다.'천안시' 행정구역임을 알리는 입간판 옆으로
들머리 산길이 산객을 기다린다.온 하늘가에는 연회색의 구름으로 그들먹하고 바람은 숲의
작은 잎새마저 희롱할 기미조차 느껴지지 않는다.이동통신탑의 곁을 지나서 깊은 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나혼자만의 산길이 된다. 숲향은 연신 코를 흔들어대고 간간히 이름모를
산새의 지저귐은 나의 먹먹한 귀를 깨끗히 씻어준다.
고령신가의 번듯한 묘지를 지나고 아름드리 노송들이 줄을 잇는 산길 좌측 바로 곁에는
임도가 지맥의 산길과 궤적을 함께하는 데,개인사유지의 관리를 위한 임야의 작업로이다.
숲을 이루고 있는 수목들은 대체로 키가 크다.하늘과 땅을 이으려는 낙엽송과 소나무,그리고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식솔들이 바로 그들이다.산길은 뚜렷하고 밋밋하며 잡목들의
저항을 느낄 수 없이 가지런하다.완만한 오르막은 수종개량을 위한 벌목이 이루어져 한 길
높이의 구상나무가 한창 자라나고 있다.그러한 행색의 붕긋한 멧부리에서 산길은 좌측의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
산길은 이내 벌목지에서 꺽다리 수목들의 산길로 이어지고 완만한 오르막이 기다린다.
오르막 산길은 과히 폭은 넓지 않는데, 산길 가운데가 세로로 깊숙하게 골이 파여있다.
아마 산악자전거가 수없이 오고 간 자국일 터이다.그러한 행색의 완만한 오르막을 올려
치면 넙데데한 삼거리 갈림봉에 이르게 되는데,이 봉우리가 해발637m의 무성지맥의
분기점이다(9시4분).넙데데한 봉우리 한켠에는 빛바랜 산행안내를 위한 이정표가 서 있다.
산행안내 이정표에는 방금 거쳐온 갈재 방향으로는 각흘재(칠갑산)를,좌측으로는 광덕사
(곡두터널)를 가리키고 있으며,무성지맥의 방향인 우측으로는 태화산 정상을 가리키고
있다.
삼거리 갈림봉이기도 한 분기점을 뒤로하고 우측의 밋밋한 산길로 발걸음을 옮기면
곧바로 오르게 되는 붕긋한 봉우리가 해발670m의 태화산 천자봉이다(9시6분).붕긋한
정수리 한복판에는 정상의 빗돌이 아담하고 한켠에는 물때가 꺼멓게 더께가 진 1979년에
재설된 삼각점이 아직도 성성하다.삼각점봉이기도 한 태화산 천자봉을 뒤로하면 '천상의
문'이라는 제목의 장방형의 작으마한 입간판이 길섶을 지키고 있고, 그곳을 지나면 머지
않아 이번에는 '신비의 샘'이라는 제목의 입간판이 눈에 띈다.
끼끗한 상수리나무들이 줄을 잇는 산길은 꺼뭇꺼뭇한 행색의 크고 작은 바위들을 거치고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이 차지하고 있는 납데데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꺼뭇꺼뭇한 돌들의
둥긋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623.8m의 옥녀봉 정상이다(9시18분).금북정맥의
갈재 방향,그리고 같은 쪽인 영마봉으로의 산길 안내만 표시가 되어 있는 빛바랜 산행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둥긋한 멧부리를 지나면 쉼터용의 긴 의자가 지친 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쉼터봉에 이르고 쉼터봉을 뒤로하면 지맥의 등성이 좌측 골짜기 일대에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벌목지대를 또 만나게 된다(9시28분).
반쯤은 벌목지대(좌측)이고, 또 다른 쪽은 숲의 형태인 사이로 지맥의 산길은 이어진다.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식솔들만의 산길(우측) 반대 쪽인 벌목지에는 아직 허리춤에
불과한 잣나무들의 키자랑이 한창이다.참나무들만의 붕긋한 봉우리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다갈색의 가랑잎이 푹푹 빠지는 산길은
넙데데한 해발581.9m봉으로 이어지고,581.9m봉을 뒤로하고 잡풀더미 행색의 묵묘를
두어 차례 거치고 나면 산길은 수렛길과 한데 합쳐진다.
수렛길은 이내 우측의 골짜기 쪽으로 향하고 지맥은 곧장 맞은 편의 숲으로 이어진다.
꺽다리 노송들이 우쭐거리는 숲은 두어 기의 묘들이 이장이 되어 이제는 공터가 된 곳을
가로질러 다시 꺽다리 수목들의 가랑잎이 수북한 숲길로 꼬리를 잇는다.그런 뒤에 오르게
되는 넙데데하고 베개처럼 다소 기름한 굴참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들만의 봉우리가 해발
490.9m봉이다(9시54분).490.9m봉을 뒤로하는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완만한 내리
받이는 거창신가의 묘지를 지나고 나면 곧장 내리막의 연속인데, 내리막 산길은 뚜렷하지만
몇 해전에 이루어진 벌목지대인지 거지반 수목들의 높이는 한 길쯤에 불과하여 그들의
나무가지들이 산길을 온통 뒤덮고 있는 탓에 내리받잇길은 마치 들짐승들이나 오고 갈 수
있을 만큼 숲의 낮은 굴 같은 터널이다.
허리를 잔뜩 구부리기도 하고 양손을 휘둘러 가며 애면글면 그러한 허섭스러운 내리받이를
어렵사리 벗어나면 완만한 산자락의 자드락밭으로 접어드는데,자드락밭은 묵정밭이고
칡넝쿨과 쑥대,그리고 개망초들이 온통 차지하고 있다.묵밭을 거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2차선의 차도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드리운다.천안시 광덕면 쪽과 공주시 사곡면
방면 사이를 잇는 629번 지방도로가 넘나드는 고개,문달안 고개다(10시14분).고갯마루 건너
편 울타리를 두른 자드락 밭 좌측의 오르막이 지맥의 산길이다.
문달안고개와 입간판
완만한 오르막은 수렛길이고,밤꽃의 향기가 은은한 숲길은 잣나무 숲으로 이어진다.두어 기
의 묘가 있는 묘지를 지나면 등성이 좌측의 골짜기는 대규모로 이루어진 벌목지의 골짝이다.
벌겋게 맨 땅이 드러난 벌목지를 좌측에 끼고 이어지는 숲은 철쭉을 비롯한 관목들이 울창
하고 꺽다리 소나무들의 숲길이다.벌목지를 좌측읋 끼고 오르막 비탈을 다 오르고 나면
지맥은 우측 3시 방향으로 급선회를 하며 이어진다.산길은 수레길처럼 널찍하고 밋밋하며,.
밋밋하고 부드러운 산길은 머지않아 베개처럼 기름하고 넙데데한 해발525.6m봉으로 산객을
이끌어 나간다.
525.6m봉을 넘어서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수렛길처럼 널찍한 산길은 얼마 전에 사초
를 거친 1기의 묘지가 온통 차지하고 있는 널찍한 묘역으로 이어지고, 그 공터 같은 묘역을
뒤로하고 곧바로 오르게 되는 붕긋한 참나무들만의 멧부리는 해발538.1m봉이다(11시).
538.1m봉을 뒤로하는 지맥의 산길은 자칫 우측 2시 방향의 산길로 접어들 우려가 있는 데,
이곳에서는 그냥 맞은 편의 완만한 내리받이를 따라야 한다.그러면 산길은 지맥의 등성이
한복판을 널찍하게 차지하고 있는,그물망으로 울타리를 아금받게 두른 감자밭이고, 앞을
가로막고 있는 감자밭의 우측 가장자리를 돌아 감자밭을 벗어나면 비포장 임도가 기다린다.
감자밭
비포장 임도는 곧바로 우측 편(유구읍 동해리 방면)으로 꼬리를 감춰버린다.그리고 지맥은
맞은 편의 수렛길로 산객을 안내한다.수렛길은 아름드리 노송과 신갈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진 납데데한 멧부리를 지나고 가랑잎이 수북한 참나무들만의 밋밋한 산길을 거치면
곧바로 오르게 되는 넙데데한 참나무들만의 봉우리가 해발529.3m봉이다(11시23분).부드
럽고 다소 밋밋한,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산길을 7,8쯤 발걸음을 더하면 해발497.8m봉
에 이른다.
487.8m봉에서 지맥은 우측 3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그리고 숲길은 행색은 여전하다.
수북한 가랑잎의 완만한 오르막은 삼거리 갈림길을 내놓으며 산객의 의중을 묻는다.지맥의
방향은 좌측 9시 방향이고, 그 반대 쪽인 우측은 이곳에서 400미터쯤 떨어져 솟구쳐 있는
해발590.8m의 국사봉 정상으로의 산길이다.우측의 국사봉 쪽으로의 산길은 두어 차례
넙데데한 봉우리를 넘어서고, 한 차례 더 오르막을 올려치면 오르게 되는 봉우리다.봉긋한
정수리 한복판에는 럭비공 모양 같기도 하고, 고인돌 행색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거대한
바윗덩어리 하나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행색의 해발590.8m의 국사봉 정수리 한복판에는 1984년에 재설된 삼각점도 의젓
하고 공주시장 명의로 세워놓은 정상 빗돌은 거대한 바윗덩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너무
좀팽이 같다(11시54분).국사봉 정상에서 다시 발걸음을 되물려 지맥의 산길로 접어들면
산길은 완만한 내리받이고 2,30분 발걸음을 재우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2차선의
도로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드리운다.공주시 사곡면 쪽과 천안시 정안면 월산리 방면
사이를 잇는 604번 지방도로가 무시로 넘나드는 고개,유룡리 고개(편의상)다(12시27분).
유룡리 고개로 내려서는 맨 땅의 가파른 절개지 내리막을 구르듯이 내려서서 우측으로
20여 미터쯤 이동을 하면 언덕배기 건너 편으로 세 개의 층하를 두고 건축용도의 지반이
조성되어 있다.그곳의 가장자리를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올려치면 이동통신탑의 곁으로
이어지고, 이동통신탑을 뒤로하는 산길 좌측은 몇 해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벌목
지다.벌목지 맨 아래 산자락인 고갯마루 어름의 한 농가에서 고개를 횡단하는 산객을 향하여
짖어대는 똥개의 악다구니가 아직까지 그치지 않고 있다.
유룡리고개의 빗돌
벌목지의 키작은 수목들의 산길을 뒤로하고 완만한 오르막을 짓쳐 올려치면 굴참나무들의
납데데한 봉우리이고, 다소 밋밋한 산길을 지나서 베개처럼 기름하고 아름드리 노송 한 그루
가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는 붕긋한 봉우리를 거푸 올려친다.가랑잎이 수북하여 눈길 오르막
처럼 미끄러운 오르막을 헐떡거리며 올려치면 봉긋한 멧부리가 기다리는데,우측에서 올라온
중장비 발자국에 봉긋한 멧부리는 절반 가량이 뭉개져 있다.정수리 한복판은 잡목들이 무성한
봉분의 묵묘가 차지하고 있다.해발471.8m봉이다(13시3분).서래야님의 시그널이 하나 걸려
있는 데,'작은 국사봉'이라고 적바림 되어 있다.
해발471.8m봉에서 지맥의 방향은 우측 3시 방향이다.그쪽의 내리받잇길은 중장비가 드나
들었던 흔적이 마치 임도처럼 생겨 났다.그러한 행색의 임도는 머지않아 우측의 골짜기
쪽으로 모습을 감추게 되고 지맥은 그 반대 쪽의 숲으로 꼬리를 잇는다.아름드리 노송의
숲이 꼬리를 물고 있는 오르막을 한 차례 올려치면 널찍한 헬기장으로 산객은 안내가 된다.
이 헬기장이 닦여 있는 봉우리가 해발515.6m의 갈미봉이다(13시36분).515.6m의 헬기장봉
이기도 한 갈미봉 한구석에는 낡은 삼각점이 푸대접을 받고 있지만 삼각점봉의 유세를
부리고 있기도 하다.
헬기장인 해발515.6m의 갈미봉
갈미봉을 뒤로하는 산길은 수렛길처럼 널찍한 내리막이다.내리막은 PE로프와 통나무
말뚝을 이용한 고정로프가 안내를 맡고 있다.내리받이를 내려서고 굴참나무 숲길을 거쳐
한 차례 오르막을 올려치면 해발464.8m봉이다.464.8m봉을 뒤로하면 처음으로 무성지맥
의 간판인 무성산을 가리키는 산행안내 이정표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산길은 다갈색
의 가랑잎으로 수북하고, 숲은 꺽다리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진 그윽한 숲이다.
거죽이 꺼뭇꺼뭇한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꺽다리 소나무들의 그들먹한 산길은
머지않아 사거리 안부로 산객을 이끌어 나간다.
사거리 안부의 좌측은 정안면 고성리 쪽이고,우측은 사곡면 유룡리 방면의 등하행 산길
이다.당연히 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의 완만한 오르막이다(13시58분).완만한 오르막으로
발걸음을 재우치면 베개처럼 기름한 참나무들만의 붕긋한 해발471.1m봉이고,477.1m봉
에서 지맥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산객을 알뜰하게 안내를 한다.국가지점
번호가 담겨 있는 말뚝까지 세워져 있는 477.1m봉을 뒤로하는 완만한 내리받이는 잘록한
안부사거리를 거치면 또 다른 국가지점번호가 담겨 있는 말뚝의 붕긋한 멧부리로 꼬리를
잇는다.
해발477.1m봉의 입간판
지맥의 산길은 밋밋하고 부드럽게 이어지고 꺽다리 노송들이 그들먹한 산길은 고즈넉하다.
엄장한 허우대의 둥그스름한 행색의 바윗덩이들이 하나 둘 줄을 잇는다.다갈색의 가랑잎이
양탄자처럼 깔려 있고 꺽다리 노송들이 줄을 잇는 산길은 머지않아 지맥을 가로지르는 비포장
임도로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이 임도는 사곡면 월가리 쪽과 정안면 사이를 잇는 임도다.
이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100여 미터쯤 발걸음을 재촉하면 삼거리 임도를 만나게 된다(14시
40분).우측 방면은 사곡면 대중리와 계실리 방면이고, 좌측의 10시 방향은 정안면 쪽인데,
길 안내를 맡고 있는 이정표에는 '홍길동성'을 가리키고 있다.
오늘은 이곳 임도 삼거리가 날머리다.그러면 이제부터 하산 장소로 점찍어 둔 정안면 쌍달리
쪽으로의 여정이 기다린다.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의 10시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우친다.
200여 미터쯤 이동을 했을 무렵에 맞은 쪽에서 중년의 한 사내가 어슬렁거린다.임도 좌측의
가파른 산사면의 과수밭 주인인 것도 같다.더군다나 겉모습은 산약초나 산나물 채취를 하는
행색은 아닌 데,그렇다고 등산객의 차림은 더더욱 아니다.인사를 꾸벅 나누고 나는 등산을
왔다가 이제 쌍달리로 하산을 하는 중이라고 내 본색을 밝히고 발걸음을 옮긴다.
임도 삼거리
10여 미터 발걸음을 옮겼을까? 임도 변에 정자가 한 채 번듯하고 정자 옆에는 사륜구동
한 대가 버젓하다.그리고 중년의 한 아낙이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아마 두 내외가
이곳으로 드라이브를 온 모양이다.1시간 이상은 족히 발품을 보태야 쌍달리 달동부락에
이르고,그곳에서 다시 번거롭게 택시를 불러 광정리 버스터미널까지 이르는 구차한 여정은
이러구러 그들의 사륜구동에 의지한 채 정안면 광정리 버스터미널에 편안하게 도착하게
된다(15시24분).그리고 사례비를 내민 손이 차마 부끄러울 정도로 겸사하는 두 내외에게
이글을 통해 거듭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저러나 고마운 그들 덕분에 손쉬운 하산을 하긴 했는데,땀에 찌든 옷을 어서 갈아
입어야 한다.땀에 절은 추레한 행색이 꼭 거지 같지 않은가.마침 터미널의 길 건너에 칼국수
집이 하나 있는데,시원한 콩국수를 개시했다며 손님을 끌려는 종이딱지가 가게문에 큼지막
하게 붙었다. 양푼대접이 철철 넘칠 것처럼의 콩국수와 탁주 한 병까지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천안과 공주 등지를 연락부절하는 버스에 몸을 실는다.창 밖에서는 비가 내리는 모양이다.
아롱아롱 빗방울들이 차창에 무수한 빗금을 긋기 시작한다.
(실제산행거리;19km.소요시간;6시간45분) (2019,6/6)
무성지맥(武盛枝脈)
무성1구간 1.jpg
금북 무성지맥 1구간(646.2m -국사봉(590.6m)-갈미봉-임도삼거리-쌍달리).지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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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1구간 2.jpg
금북 무성지맥 1구간(646.2m -국사봉(590.6m)-갈미봉-임도삼거리-쌍달리).지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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