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반입한 대형쥐가오리(만타가오리) 두 마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만타가오리는 크기도 크기이지만 수족관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도 네 군데 수족관에서만 전시를 하고 있고, 그중에는 전시 도중 죽은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만타가오리는 고래상어와 마찬가지로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VU)이고, 야생동물의 이동에 관한 국제협약(Convention on Migratory Species of Wild Animals, 줄여서 CMS라고 함)에 따라 엄격하게 국가간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보호받는 해양동물입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역시 무리한 개관 일정을 맞추고 홍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만타가오리 두 마리가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지 않았을까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얼마 전 여수에서 고래상어를 무리하게 운반하다 죽인 전력도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만타가오리 두 마리가 사망하게 된 것을 볼 때 이곳에서 바다 생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힘듭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 (그러나 여전히 밀수가 의심스러운) 고래상어를 자신들이 이윤을 목적으로 수조에 가둬두고 전시를 하고 있으면서, 이 고래상어가 '아쿠아리움에 갇히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물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보다는 인간의 욕망을 위한 눈요기감으로 전락시켜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국제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를 즉각 바다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고래상어가 만타가오리처럼 수족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고통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제발 돌려보내줄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