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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웬디.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웬디.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59033
->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59286
-> 2탄 <남배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59831
-> 3탄 <여배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60875
-> 4탄 <20대 배우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61718
-> 5탄 <30대 배우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63087
-> 6탄 <20대 배우-part,2> , Q&A
※※
혹시나 저를 기억하고계신 여시들이 있을까 글을 남깁니당..
전 닉네임은 예니콜이였어여..ㅎㅎ.ㅎㅎㅎ....여시들 미안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오랜만에 왔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까지도 지난글을 찾아 읽어주시면서 댓달아주신 분들 스크랩해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잉..모자란 글로 잠시나마 흥미를 돋궜다면 영광이에여..
시간이 없어서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시간이 안나더라고여.. ...다 핑계져...ㅠㅠㅠㅠㅠㅠㅠㅠ데둉합니다..내소듕한 여시들..
그래서 오늘은 딱히 주제도없고..일단 제가 분석하고싶은 배우들
제가 좋아라하는 배우들 위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보겠습니다잉
베네딕트 컴버배치
첫번째 배우로 말할 것 같으면
영국에서 유일하게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오이..아니 베네딕트야. ^^*
줄여서 벤베니라고도 하지요. 해외배우는 처음 분석해보는 것 같아 새삼 떨린다요.
굉장한 팬이라서 객관적으로 잘 분석이 될 지 모르겠네..하지만 제목보셨져?
저 상당히 주관적인 여자임. 원래 연기는 주관적이에여. ㅎㅎ.... ..
벤베니를 봤을때 떠오르는 컬러는! 음.. 검은색과 진회색에서 많이 망설였는데,
아무래도 진회색이 정답인것 같아. 나한테 회색이 주는 느낌은 시크함과, 클래식하면
서도 세련된 느낌을 많이 주는데 벤베니의 분위기와 잘어울리는 색상 아닐까 싶어
또, 흑색 독수리가 생각나. ㅋㅋㅋㅋㅋㅋㅋ이유 안알랴줌ㅋㅋㅋㅋㅋㅋㅋ
밑에 찔 내용들이 그 이유들일테니 다보고 그런 느낌이 드는지 떠올려봐!
이 배우의 목소리가 보이스 포르노로 유명하지만 더불어 눈빛이 사람을 집중시키고
홀리는 매력을 갖고있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베네딕트를 모를땐 오이남 개미남으로 보다가도
작품하나만 보고나면 잘생겨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게 아닐까싶어. 그 어떤 배우와 붙어도
지지않는 강한 매력. 자신이 어떤 점을 부각시켜야하는지 잘 알기때문이야.
참 똑똑하고 대체불가능의 존재감을 가진 배우지.
자, 여기서 벤베니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면
호킹, 셜록, 스타트렉 다크니스, 워 호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이 있어.
아마 많은 사람들이 BBC 영국드라마 셜록을 통해서 베네딕트를 알게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체 이런 배우가 어디 숨겨져있었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지. ㅠㅠ흡..숨겨져있긴..베네딕트는 꾸준히 연극과 함께 영화를 찍었습니다만?
내가 저 영화들을 다 보지는 못했고 벤베니가 나온 작품을 본건 호킹, 셜록, 스타트렉,
프레이즈 엔드, 천일의 스캔들 이정도야. 그래도 거진 다 봤다 헥헥.
벤베니의 연기를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깊이를 동반한 절제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 굉장히 깔끔하고 담백하지. 깊이감도 포기하지 않아서 더 훌륭해.
내가 굉장히 놀랐던 건 '셜록'에서 쓰이던 베네딕트의 연기법이였어.
마치 영혼이 신체를 갖고노는 느낌이랄까. 오글거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봐봐
베네딕트의 연기를 연속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쇼파에 앉아 혼잣말을 내뱉던 베네딕트의 향과 모습은 잔상으로 짙게 남아있는데
어느새 신체는 이미 창가를 바라보고 서서 또다른 잔상을 남기고 있는거지.
셜록에서 벤베니의 연기를 잘 보면 알겠지만
꼿꼿이 선채 목 아래쪽은 잘 움직이지 않아.
사람이 보통 서있다가 옆으로 돌거나 뒤돌때, 시선이 움직이면서 목이 따라가고
어깨! 상체가 돌면서 하체가 마지막으로 움직이는게 정상적인 움직임인데
(해보시면 압니다. 보통 옆으로 돌거나 뒤돌때 자세를 천천히 해보세여)
보통 우리는 이 자세를 천천히 하지않아..술을 먹지않는 이상..
그런데 벤베니의 경우에는 저렇게 신체를 움직이고, 대사를 할땐 STOP!
한 채로 연기해. 사람은 보통 아주 무겁고 천천히 움직이는 것과,
가볍고 빨리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고 반응하기 마련인데
저런 특징을 꼬집어내 창조해낸 베네딕트에게 박수를..
그는 절대 한번 연기할때 온몸이 다 움직이지 않아.
눈빛만 연기할때도있고, 손으로 연기할때도있고,
바이올린으로 연기를 하기도 하지. 마치 살아있는 베네딕트의 영혼을
그가 만난 사람들, 만진 물건들, 바라보는 모든 것에 투여하는 것 같아.
그가 톤이 격앙되고
호흡이 격앙되고 온몸을 다 사용한다면 굉장히 급박하고, 흐름상
위기나 절정의 부분일꺼야. ㅋㅋ..연기로 스토리텔링을 할 줄 아는 훌륭한 배우.
각본과 연출의 힘도 있겠지만 이런 연기법과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베네딕트가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어.
내가 설명을 잘하고있는지 모르겠는데..ㅋㅋㅋㅋ
한 템포 한 대사가 전부 잔상을 남기는
연기라서 어느 것 하나 버리고 갈 수 없게
임팩트를 남기는 연기란 말이 어떤느낌인지 자세하게 하고싶었어.
너무 셜록 포스팅같이 되어버렸는데, 그의 다른작품을 보면
기본적으로 베네딕트는 이 연기법을 고수하고 계속 녹여내고있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벤베니가 왜 이런 연기법을 연구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셜록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대사량이 굉장히 많고, 어느 것 하나 복선이
깔리지 않은 대사나 장면이 없기 때문에 쉽게 흘리거나 지나갈 수 없게
셜록이란 캐릭터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 집중시켜야했거든.
뭔가 있구나, 대체 뭘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쓰면서도 이걸 끌어낸 연출과 벤베니에 몇번을 놀라는지....덜덜...
베네딕트가 쓰는 연기법은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고난도의 집중력과
연기적 내공이 필요해. 심지어 내가 연기를 배웠던 선생님께서 베네딕트 얘기를
하시는 걸 보고 깜짝놀랐던 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도 학생들에게 베네딕트의 연기를
보라고 권유하실만큼 :) 우리같은 전공자들에게도 굉장히 배울것이 많은 배우야.
그리고 음...벤베니라는 배우에게있어 아쉬운게 3가지 있다면
첫번째도 패션이요, 두번째도 패션이요 그 마지막도 패션이니...★☆
184cm의 키를 상체길고 하체짧은 170을 만드는 벤베니의 평소 패션센스를 발로차서
안드로메다로 보내고싶습니다....왜 꼭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이렇게
평소 패션센스가 독보적인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리고싶은 짤은
많지만 참기로 하겠습니다.
김고은
김고은보다는 '은교'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배우,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속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배우 김고은이야. :) 예쁘다.
김고은 하면 떠오르는 컬러가 있는데 뭘까 뭘까 그 느낌을 찾다보니
slate blue 라는 색이 있더라. 청색, 하늘색 느낌은 아니고 짙은 보라계열도
떠오르는데 이걸 적정하게 섞은게 이색인 것 같아 ㅎㅎ..세상에 색은 짱많음..
김고은..굉장히 미묘의 고양이같지 않아? ㅋㅋ난 김고은만 보면 왜이렇게 고양이같지.
쩼든 이배우의 컬러가 저색인 이유는! 흔히 우리는 냉미녀와 온미녀로 많이들 나누잖아?
예를들어 한지민 수지 이민정이 온미녀라면 한예슬 김옥빈 민효린은 냉미녀스럽지.
그런데 내가 떠올리는 김고은은 수지의 청순함이나 김옥빈의 퇴폐미쪽은 아니란말이지.
소녀와 여자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느낌이 들어.
항상 김고은을 보면 쨍한 여름이 떠올라. 상큼하면서도 서늘한 매력이 있어서
여름날의 바다와 참 잘어울리는 배우가 아닌가 싶어.
그녀의 필모그래프는! 은교, 영아 등이 있어.
이민기와 함께찍은 몬스터란 영화도 올해 연말 개봉되고,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 이란 영화도 2012년에 나온다고 하네.
신인인만큼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프가 은교 외엔 빵빵하지 않아ㅎㅎ
영아라는 영화 자체도 단편영화였고, 본 사람들이 많이 드물지..나도 못봄.. .
일단 김고은이라는 배우 자체는 마스크부터 상당히 희소성이있어.
다들 눈크고 코 오똑한, 자로잰듯 거기서 거기인 깊이의 연기를 하는 배우들 가운데에
김고은의 마스크와 연기는 수수한듯 야한듯 오묘한 매력을 가지고있어.
앞서 쪘었던 글들에서 배우의 '색기'를 많이 얘기했었는데 김고은의
색기는 control c+ control v의 20대 여배우들속에
그동안 좀 무뎌져있던 사람들의 시각을 단번에 사로잡았어.
김고은 또래의 가수나 배우들을 보면 완전 섹시하고 완전 청순한 배우는 있을지언정
눈빛 하나 말 하나에 녹여져있는 서툰 섹시함을 내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야.
ㅋㅋ어렵게 얘기하지말고 간단히 말해서 24시간이 모자라 컨셉의 선미나,
성인식을 불렀던 박지윤을 떠올리면 아!ㅡㅡ얘가 이말을 이렇게 어렵게했구나?할거야.
김고은은 조금만 힘을줘도 마스크가 주는 영향력이나 존재감이 크기때문에
굉장히 쎈캐로 임펙트있게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본인자체도 싸이코패스 같이 강한 캐릭터 연기를 해보고싶다고도 했었고 ㅎㅎ
은교를 보면서 어디에든 있을 것 같지만 어디에도 없는 여고생 캐릭터의 '은교'를
김고은이 참 잘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섬세하게 연기하는 편이야.
본인 나이다운 톡톡튀고 강하면서 조금 떠있는듯한 느낌을 가지면서 동시에 여자로서의
색기를 흘리는 매력이 있어. 화보나, 인터뷰 영상을 봐도 애초에 그런 향을 타고난 것 같더라.
내게 있어 굉장히 의외였던 그녀의 행보가 있는데,
은교가 개봉한 후 전국이 김고은의 차기작을 궁금해하고 기대하고 있을때
과감히 활동을 접어두고 본인이 다니고있던 한예종 연기과의 학생신분으로 돌아갔다는거야.
아직 자신에게는 더 배워야할 것이 많다는 인터뷰였던가? 기사였던가. 아무튼 그런말을 본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짝짝 박수라도 치고싶었어. 눈앞의 단 열매를 따먹지않고 서서히 무르익어가는 벼처럼
평생 배우를 바라보고있는 사람의 자세란 이런거거든.
역할 자체가 배우만 잘 소화해낸다면 100% 주목될 수 있는 영화였기때문에
사실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 지금의 어떤 서툴고, 수수한듯한 느낌이 좀 밋밋해보일 수 있고
감정표현 자체도 임팩트있거나 확 꽂히지는 않아. 다양하지도 않고.. 발음도 좀 어눌한 편이고.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소비하지않고 작품활동을 하면서 연기력을 늘려가는게 아니라
다시 본업인 학교로 돌아가서 기본부터 쌓고 더 다양한 연기적 공부를 하는 것이 정말 맞는 행보였던거지.
이런점에서는 수지와 조금 대비되는 것 같아.
수지는 수지만의 행보가 있고 ㅎㅎ김고은은 그녀만의 행보를 가는 거지 뭐.
그녀도 자기 자신의 은교 이미지를 떨쳐내야 한다고 생각했을거야.
그리고 나는 이렇게 성실하게 연기생활을 해간다면 분명 더 많은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배우라고 여겨져! 잘자라라 김고은아..
이정재
내 사랑 너의 사랑 우리들의 사랑 이정재야. 요즘 이 오빠때문에
쩌리가 아주 들썩들썩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 화보어때? 우리여시들 맘에드나요?^^
이 글을 쓰고있는 현재 시간은 새벽 4:37분을 막 지나가고있는데 세시간 넘게
글쓰고있는 내게 완벽한 눈호강과 힐링이 되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이정재를 떠올리면 이런 검붉은 피 컬러가 생각나. 이름은 Maroon이라네.
나는 신세계나 하녀를 보면서 느꼈는데 댄디함속의 야성미가 보여... ..
그래서 음란마귀돋게도 이런 색깔이 떠올랐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재오빠는 왠지 오후 1시~2시의 남자같아. 거칠게 넥타이를 풀어내곤 집에 돌아와
캐쥬얼보단 차라리 상반신 탈의나 고급 잠옷을 입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너무 망상돋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난 이오빠만 보면 왜이렇게
퓨마나 표범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어. 이유는..여시들이 느끼는 바로 그 이유야 (찡긋)
이정재의 필모그래피는 모래시계, 태양은없다, 하녀, 도둑들, 신세계,
관상 등이 있어. ㅎㅎ모래시계...아련돋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배우의 연기를 한문장으로 말한다면 "이정재의 연기는 하녀 전과 후로 나뉜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한작품으로 빵떴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동안 계속 녹여내고
발전시키고 성숙해진 그의 연기가 하녀, 도둑들, 신세계, 관상을 통해 터졌다고 봐야겠지.
내게있어 하녀 전의 이정재는 조금 냉정하게 말해서 그저 철지난 톱스타, 김민희와의 연애, 훈훈한
외모정도였거든. 그닥 기억에 남는 배우도 아니였고, 배우를 꿈꾸는 사람중에 이정재의 연기를
보면서 영감을 얻고 롤모델로 삼는 사람들은 아주 드물었을거야.
그정도로 나한테는 그저 흔한 남자 배우중 하나였던 이사람이
아니 글쎄, 하녀부터 완전 나를 발칵 뒤집어 놓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센세이션이였지.
임상수 감독을 만나더니 포텐이 터졌구나!!!!!!싶었어. 이정재란 사람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그 창조적인 캐릭터 '훈'만이 그 집안에 살고있더라구.
그리고 이정재만의 매력을 찾은게 하녀였다면, 도둑들에서는 그 물꼬를 텄지.
개인적으로 마카오박이라는 캐릭터도 좋아라했지만 이정재가 맡은 뽀빠이가 난 그렇게
매력있더라 ㅋㅋㅋㅋ..난 뭔가 열등감에 사로잡힌 남자가 섹시하고 참 좋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포텐은 신세계와 관상해서 퍽ㅋ발ㅋ..이번 관상 감독을 맡은 한재림씨가 인터뷰한 걸
쩌리에서 봤었는데 이정재에게 대본을 주면 항상 다른 해석의 대본이 돌아온다. 난 정말 많이
공감했어. 이정재는 가만 보면 자신이 맡은 그 캐릭터를 흡수시키는
힘을 가졌더라. 그전까지 이정재의 연기는 좀 날림류에 가까웠다고 생각해. 가벼웠지.
이정재만큼의 마스크와, 비율과, 목소리를 가졌다면 어떤배우라도 비스무리하게 가능한..
근데 이정재의 이 댄디함이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되고 농익더니 야성미를 가진 도시남 탄생.
원래 목소리는 참 좋았던 배우야. 발음도 괜찮았고. 단지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적 신념이나
가치관, 깊이가 안보이는게 흠이였던 배우지. 원래가 가지고 태어난건 좋아여..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신세계 속의 황정민, 김명민, 설경구, 신하균이
분석과, 훈련을 통한 방법인 정석으로 연기하는 쪽이라면
이정재의 케이스는 분석을 통해 그인물을 자신안에 녹여내서 연기하는쪽이야
ㅋㅋㅋ죽마고우인 정우성도 마찬가지..좀더 강하게는 송강호, 이선균, 조정석이있지요.
전자가 내가 그 인물이 되서! 연기하는거라면 후자인 이정재나 송강호, 이선균은 그 인물을
내 안으로 녹여내는!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지..앞에서도 몇번 언급했던 것 같은데
이해가 잘 되었나염?허헣
어느 인터뷰에선가 이정재씨 원래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였나요? 란 질문에
그가 답하길 "이제 잘할 때 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크돋네...
근데 내가 봤을때는 아직 쪼~~금 더 익어야 할 것같은 느낌임... 음..
맹수가 그동안 숨죽여 갈고닦았 발톱을 이제서야 스크린에서 드러내기 시작한 것 같아 ㅎㅎ
혹시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이정재가 우리나라의 휴그랜트가 되었음해!
정유미
여시들은 이 정유미라는 배우를 아나요? 옥탑방 왕세자에 나왔던 동명이인
정유미 말고 로맨스가 필요해2, 직장의 신에 나온 배우 말입니다! :-) ㅎㅎㅎ..캬..
역시 화보는 코스모폴리탄..bb
나는 정유미를 보면 이런 코랄색이 생각나. 오렌지&베이지가 석인.
웃을때 올라오는 광대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살구살구해..그래서 그런지
과일은 귤이나 살구가 생각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꽃은 채송화, 계절은 늦봄이나 늦가을.
로코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있는 배우라고 감히 말하고싶어.
일단!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자면 케 세라 세라, 내 깡패같은 애인,
도가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직장의 신이 있지여 ㅎㅎ
이외에도 단편영화 독립영화도 많이 찍었더라구!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건 케 세라 세라였어. 사실 좀 어릴 때 한 드라마였고,
지나듯 본 드라마라서 연기를 어떻게 하는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본 적이 없던 작품이였는데 친구가 강력추천하길래
다시봤었거든. 아니 근데 이게 왠걸?
여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움을 장착한 여자가 나오는거야.
그리고 그녀의 러블리함은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빵 터졌다고 생각해.
어찌보면 주인공인데도 잘 이해가 안갈 수 있었던 캐릭터를 정유미를 통해
날 것 그대로의 주열매라는 여자 캐릭터가 나오면서 당위성이 생기더라구.
정유미의 경우 그 흔한 달걀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키가 큰 것도 아니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도 아니야 완벽하게 얼굴에 각이 졌고, 키도 작은편인데다가
여배우쪽에서 보면 좀 흔한 인상을 가진 배우일 수 있지.
근데 자꾸자꾸 눈이가는거야. ㅋㅋㅋㅋㅋ이게 정유미의 힘인가봐.
첫인상이 강렬하진 않지만 자꾸 보면 볼수록 끌어당기고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연기.
여기서 잠깐 딴말좀하자면 연기도 정말 배운티 나고, 내 연기가 아닌 다른 사람
연기를 따라하는 여배우들이 참 많아. 근데 정유미 연기를 보면서 참 신기했던게,
굉장히 풋풋한 배우같은데 어디서 배운티도 안나고 날 것 그대로의 감성과 감정으로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 뭔가 정리되거나 조미료가 첨가된 것이 아니라. 후에,
(현재 감독으로 활동중이신) 영화과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정유미가 자기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말을 듣고
진짜 너무 깜짝놀라서 소리질렀어..헐..제말이 그말이에여 겨스님!!!!!!!....
그리고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메이저와 마이너가 동시에 가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로맨스가 필요해2나 직장의 신이 메이저 작품이라면,
도가니는 마이너적인 분위기의 작품이였지. (이건그냥 제 용어에여..)
확실히 중립적인 마스크를 가진 배우라서
어떤 역할을 해도 정유미스럽게 잘 소화할 것 같다는 믿음 아닌 미음?
직장의 신에서는..사실.....정유미가 맡았던 역할 자체가 연기적 접근이 다양하기 힘들고
단순하게 연기해야 더 작품에 도움이 되는 역이였기 때문에..사실 그닥 매력있거나,
정유미 연기가 나온다!싶은 부분은 별로 없었어 ㅠㅠ(((((나))))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그녀의 작품들이 말해주듯 차근차근 단역부터
조연, 주연까지 정유미가 맡았던 역할 중 그녀의 신선한 날 것 그대로의 감성을
겪지 않은 캐릭터는 없었어! 이 역할을 정유미가 아님 또 누가했을까? 싶을거야.
사실 아직까지 그녀의 연기적 스펙트럼을 논하기에는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들이 거진 로맨스물이긴 해.
또 자신만의 연기법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성이 넘치는 것도 아니지.
그러나 연기는 혼자하는게 아니듯
상대방의 연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배우가 진짜 좋은 배우란 생각이 들어.
정유미는 절대 다른 배우의 호흡을 잡아먹지 않아 ㅎㅎ
어떤 배우와도 호흡이 참 좋지. 진심으로 상대방을 바라보고,
그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눈에서 보여.
작품에 스며들어 조화를 이루는 배우만큼 연출과 작가쪽에선 반가운 배우가 없는데
정유미가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생각해.
비록 좀 밋밋할지라도 그런배우가 오래가지.
도가니에서는 본인의 역량 문제도 좀 있었다고 생각이 돼.
나는 도가니를 책으로 먼저 봐서, 주인공들의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들이 많이 사라진게
좀 아쉬웠거든. 그러나 배우는 본인에게 주어진 대본과 선 안에서
가장 창조적인 발상을 해야하는 입장이기때문에..
굳이 정유미가 해야했나? 저 역할이 굳이 필요했나?라는 의구심도 들게했지.
하지만 분명 또다른 발견이기도 했어. 정유미도 마이너 감성을 가졌다.
좀 더 그늘진 인물을 할 수 있겠다. 그녀의 행보가 스타로서 흥행에 기준을 둔 행보가 아닌
배우로서의 행보라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되고, 궁금한 배우야.
정유미 흥해라 흥해라 흥!!!!!!!!!
현빈
오늘의 마지막 배우. 현빈느야. 아따 잘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현빈 화보나 사진 보면서 늘 느끼는건데 왜이렇게 잘 나온
사진을 구하기가 어렵지? 화보는 많은데 뭔가 좀 과장되 보이고 느끼해보여.
부담스럽기도하고..ㅠㅠ이것도 하나의 단점인가?
근데 저 현빈 안티 아님여..저 이오빠 좋아해여..(심장을 꺼내서 보여준다.)
시작부터 단점크리해서 데둉..
일단 그의 색깔로는 midnight blue를 떠올려봤어.
현빈 눈을 보고있으면 저녁 호수에 돌 하나 던져놓은 것처럼 잔잔하면서도
그 일렁이는 깊이가 보이는 배우야. 낮보다는 밤이 훨씬 더 잘어울리고, 고독함도 보여.
배우로서의 고뇌도, 남자 김태평의 눈빛도. 이런 모든
색깔들이 한데 합쳐져서 성숙한 색을 만들어내지않았나 싶어.
여름보다는 겨울이 잘어울리는 사람이야.
이 화보들 찾다가 본 건데 하정우랑 현빈이 같은 시기에
중대 연극영화과를 다녔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MT가서 같이 찍은 사진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인파마하고 선글라스 낀 하정우를
보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만웃을게여..
그당시 현빈은 신입생이였고 하정우는 학생회장이였다고 하네. 흥미로웠엉.
자 일단 그의 필모그래피를 좀 살펴보자면
아일랜드, 내 이름은 김삼순, 눈의 여왕, 그들이 사는 세상, 만추, 시크릿 가든
등이 있지여. :) 여시들 이오빠 논스톱4에 나왔던거 알아? ㅋㅋㅋㅋㅋㅋ
나어렸을때 논스톱 다봤는데 왜때문에 기억못하져?..
아무튼, 내가 현빈을 가장 마지막에 둔 이유가 있어.
물론 우리 객관적이고 똑쟁이인 여시들은 안그러겠지만 내 주변에 보면 현빈 연기를 놓고
이제 한물갔다, 너무 유치하다, 재벌남 연기만 잘한다. 이런 얘기들이 있더라고.
그리고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현빈 연기에 중점을 둔 게 아니라 작품에만 중점을 두고 얘기하더라.
물론 그 이유들이 절대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야. 어느정도 공감하고있어.
그런데 내가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더 배운 입장에서
그런 평을 듣기엔 참 아까운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
작품의 특성이 로코라서 조금 유치했을지언정, 인물이 유치한 작품은 그 어디에도 없는데..
내가 현빈을 처음 본 건 아일랜드 때였어. 한 때 이나영을 너무 좋아해서
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강국? 저사람 누구지..
하면서 시선이 자꾸 돌아가더라. 조금 앳되보였는데 굉장히 진중하고 성숙한 향을 풍기고 있는거야.
뭔가 연기에 고집도 좀 있을 것 같고, 굉장히 몸의 선이나 검정의 선이 올곧아 보이는 느낌이였어.
그리고 김선아 언니 나온다길래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기 시작했는데,
아니 이게 왠걸? 얼마전까지 진중한 향을 마구마구 흩날리던 현빈은 온데간데 없고
왠 안하무인에 미지왕 나쁜남자st의 현빈이 그 레스토랑에 살고있는거야.
ㅋㅋㅋㅋ좀 충격이였음. 마치 원래 그 옷이 자기 옷이였던 것 마냥 정말 자연스러워 보였어.
그는 눈빛이나, 표정 하나 제스쳐 하나도 그는 그냥 지나쳐가는 법이 없어.
모두 다 분석되있고, 자신이 이해한대로 표현하지. 그리고 그과정이 상당히 진솔해보이고
또 보는이들에게 먹혀.
그런데 자칫 좀 부담스럽고 과장되 보이는 때도 있더라.
눈의 여왕이나 김삼순, 그사세,만추 모두 안그랬는데 시가는 좀
유독 그런 면들이 잘 보였던 것 같아. ㅠㅠ...로코라서 그랬겠지..
그는 눈이 부리부리하거나 인상이 짙은 마스크가 아니라
중립적인 마스크를 지니기도 했고, 현빈의 감정선 자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깊고 넓어. 현빈은 김삼순 이미지 못버리겠다! 했는데
어느새 눈의 여왕에서는 가장 삶의 끝자락에 가있는 남자가 되있었고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 가든 모두 그랬어.
비록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 모두 왕자캐릭터라서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해.
내 주관적 느낌이지만 그가 지닌 감성은 메이저보다는 오히려 마이너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
현빈 연기중 한가지 칭찬하고 싶은 점이 있는데, 감정적 전환을 매끄럽게 잘한다는 거야.
사실 여기서 좀 초짜티가 나기 쉽거든.
뭔가 계산된 것이 보이기 쉽고, 복사 붙여넣기 한 것 같기가 쉬운데
그는 베네딕트와는 좀 다른 절제의 미학을 가지고 있어.
벤베니가 영국 신사같은 느낌이라면 현빈의 경우는 한국적인 향이 더 많은 배우야.
그래선지 안으로 삭히면서 그 감정을 눈빛과 표정, 그 공간의 분위기에 녹여내는 힘을 가지고 있어.
울다가 웃을때는 감정이 두가지이기 때문에
분명 울던 것에서 웃을때 전환되는 과정이 있어.
근데 가끔 이걸 좀;; 조울증 걸린 미친사람처럼 기계적으로 하는 배우들이있거든.
근데 현빈의 경우 저 캐릭터가 지금 어떤 감정이라서 슬퍼하고있구나ㅠㅠ
그걸 내적으로 감추고있다...오히려 상황을 수긍하고있네?
조용히 웃는구나..ㅠㅠㅠㅠㅠㅠㅠ아..저 캐릭터라면 저럴수밖에 없겠다.
이런 느낌인거지. 굉장히 똑똑한 배우야.
일단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내가 좀 인상깊게 봤던 연기들을 추가해놓을게.
글만보느라 지루했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 백문이 불여일견이잖아?
이걸 보면서 내 주관적 분석이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면 좋을 것 같아.
모든 남배우들이 군대갔다오면 연기적으로든 스타성이든
모든게 다 백업되었다고 보면 돼. 그런 입장에서 영화로 사극을 택한 것도
상당히 도전적인 행보지. 그래도 배우는 연기로 말하는거잖아?
도전을 두려워하는 것 만큼 배우에게 있어 안일한 것도 없어.
지금껏 그랬든 대쪽같이 어디에도 흔들리지않고 현빈 본인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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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위주로 쪄본 7탄이라서
전 탄들보다 비판도 적고 다소 둥글둥글함을 느꼈을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앞서말했지만 연기란 정답이 없어.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댓으로 여시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싶다!
긴글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