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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하의 날씨 속에 음성군 중앙부분의 야산을 가르면서 진행하는 산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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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종주개요 이번 산행은 보현산과 소속리산을 지나가게 된다. 음성군의 전 면적의 중앙부분을 가로질러 간다고나 할까??? 아무튼 500m가 되지 않는 작은 야산들을 지나가게 된다. 최고봉인 보현산이 483m 정도 되고 작은 능선들이지만 물길을 가르면서 가는 곳이기에 사방을 조망하면서 음성군의 중앙부분을 지나간다.
★.구간 산행일지 05:04 포항 지곡동 메가마트 주차장 출발. 며칠 전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포항지방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고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몰아쳤다. 전라도지역은 눈이 많이 와 교통이 두절되고 학교 개학도 미루었다는 보도를 들었다. 일기예보는 2월 5일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예보를 했다. 오늘도 추운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배낭을 메고 나와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모처럼 모인 정맥팀들...오대산 시산제와 한라산 눈꽃산행의 이벤트 산행을 하고 나서 순수하게 정맥만 종주하는 팀들이 모이니 몇 명 되지 않는다. 오늘은 정태영(탱크)님이 같이 합류하여 더욱 반갑고 기쁜 날이었다.
▶사진:돌고개 08:07 돌고개 도착. 거의 3시간만에 돌고개에 도착했다. 기사님이 한번도 안쉬고 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새로이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이 돌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이지만 음성읍에서 찾아 들어올 때 진입로를 찾기가 어렵다. 음성에서 증평으로 가는 37번도로를 조금 이동하다가 유성관광호텔 있는 근처에서 좌측으로 진입해야한다. 주변에 눈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눈이 내리지 않은 것 같다. 전라도지역은 폭설이 내렸다고하는데 이곳은 많은 눈이 내리지 않은 것 같다. 08:12 산행출발..도로를 따라 출발하니 곧바로 예전에 세워둔 돌고개 표지석이 보인다. 이 돌고개가 험하고 꼬불꼬불 도로를 직선방향으로 뚫어서 포장해 놓으니 길이 좋지만 약간 급경사이다. 돌고개를 뒤로 하고서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눈이 많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없어서 약간은 서운한 산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수은주는 영하 8도를 가리킨다. 08:25 비포장 작은 우마로길 통과. 낮선 사람들이 지나간다고 개 두 마리가 나와서 멍멍 짖는다. 다시 한번 더 수은주를 보니 영하 10도이다. 다행히 바람이 없으니 그렇게 추운줄은 모르겠다. 08:30 비포장 작은 우마로길 통과. 지도상으로는 약 1km 지점이고 빨강색 포장도로인데 실제는 비포장 우마로길이다. 왜 이렇게 지도하고 실제하고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이 길은 돌고개에서 새터까지 연결되는 우마로이다. 08:38 송전철탑을 지나가게 된다. 사진:뱀거리고개의 약수터 입구 08:53 2차선 포장도로인 뱀거리고개 도착. 영하 10도의 날씨이며 보현산 산행도와 약수터 올라가는 이정표와 표지석이 보이는 장소이다. 큰 소나무가 길가에 있어서 쉼터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보현산 임도는 지도에는 포장도로로 되어 있지만 실제는 비포장도로이다. 총 3km 의 거리에 초천리에서 동음리까지 연결되어 있는 산악 임도이다. 09:04 뱀거리고개에서 맥을 따라 산위로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오니 임도하고 다시 만나게 된다. 임도를 따라서 보현산신제단까지 올라가도 큰 무리는 없다. 09:17 보현산신제단 고개길 통과. 보현산신에게 제를 지내는 제단인 것 같은 곳이다. 09:28 483봉의 보현산 정상까지 올라섰다. 올라오면서 우측으로 살펴보니 길이 안보인다. 정맥의 길은 우리가 올라왔던 길이 맞은 것 같기도 하고 지형도의 등고선을 보면 마루금 그어놓은 것이 맞는 것 같은데 길이 안보이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아무튼 크게 차이는 나지 않으니 보현산 임도를 따라 보현산신제단에서 올라서는 루트가 현재로서는 길도 좋고 찾기도 쉬운 루트이다. 이곳의 정확한 물길의 갈림길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냥 올라서다 보니 그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09:35 보현산 산불감시초소(약 470봉) 도착. 소나무 한그루가 의연히 서있는 산불감시초소에는 책이 많이 쌓여있다. 산불감시하는 분이 읽었던 책 같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곳이며, 음성읍 방향으로 가엽산(710m)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부용산(644m)이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10:09 승주고개 통과. 이 고개는 승주마을과 감우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며 비포장도로이다. 그런데 왠 반남박씨 공덕비까지 있단 말인가??? 승주마을에서 이 고개를 넘어야만 음성읍으로 가는 최단의 길이기에 아마도 길을 낸 공덕을 깊이 새기는 것 같다. 또한 우측편에 있는 감우재는 1950년 7월 4일부터 7일까지 육군 초산부대가 북한군 15사단과 치열한전투를 벌여 2천8백여명을 사살 또는 생포하고 장갑차와 박격포 등 장비 1천4백여점을 노획하는 등 6.25 발발 이후 첫 승리를 거둔 전승지라고 한다.음성군에서 감우리 전적비와 무극저수지와 더불어 무극전적 국민관광지 등을 조성하여 동족상잔과 전쟁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10:50 6.7km 지점은 능선에 낙엽이 많이 쌓여져 있다. 길의 형태가 보이다가 안보이다가를 반복한다. 하지만 크게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다. 리본도 중간 중간 붙어있고, 능선을 기준삼아 가면 진행하면 된다. 여름에 푸른 잎들이 무성하면 길을 찾는데 애로를 느끼는 구간이 될 것 같은 느낌도 있다. 11:06 346.3봉 삼각점 도착. 11:09 346.3봉 지난 다음 봉우리의 평탄한 곳에서 점심식사. 응달에는 눈이 있지만 양지에는 눈이 없다. 햇빛도 따스하게 비추니 체감온도는 영상으로 올라간다. 눈이 없는 평탄한 넓은 곳을 택하여 식사를 한다. 필자가 일본에서 가져온 약간 느끼한 맛의 일본술과 사계 총무님이 연점산에서 채취한 송이로 담근 송이술을 먹으니 모두들 얼큰하게 취기가 돈다. 올 가을에는 더욱 멋진 송이를 가지고 송이술을 담그려 한다는 사계총무님의 소망이 이루어 지길 빌어본다. 조동범 홍보부장님은 자기 술도 먹어야 하는데 안먹어 준다고 투덜....아무튼 먹는 시간은 즐겁다. 오늘은 고도차도 별로 없고, 날씨도 추워서 땀이 나지 않으니 모두들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점심 먹기 전에 벌써 오늘 목표의 반을 지났으니 말이다. 11:44 식사 후 출발. 12:01 헐벗은 묘지 2기 합장묘 같은 곳..묘지의 봉분이 조금 무너져 내렸지만 양지바른 곳에 합장묘를 쓴 것 같다. 이곳을 지나 약 5분을 더 가면 갈래길이 나온다. 12:11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전환지점. 묘지 두 기는 이장한 듯 하고 묘지 한 기는 그대로 있다. 사진 : 눈 쌓인 고갯길 12:16 시멘트 포장도로. 백야리의 상촌마을과 동음리의 승주골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백야리 방향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동음리 방향은 아직 포장이 되지 않았다. 하얀눈이 응달에 쌓여 있어서 겨울의 정취를 느껴본다. 12:28 시멘트 고갯길에서 오르막을 올라가면 철탑전신주가 나온다. 전신주 옆에 옻나무가 있는데 새들이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전신주를 뒤로 하고 올라가면 능선에 넓은 길이 나오면서 누구인지 모르지만 약 커다란 돌 앞에 성모상을 세워놓았다. 크기가 작아 잘 알아볼 수 없지만 정성들인 사람은 모신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철탑을 따라 진행하면 거의 정맥길과 일치한다. 또한 능선상에 좋은 길은 철탑을 설치할 때 만들어진 임시도로인 것 같다. 약 600m정도 좋은 길이 이어진다. 12:48 약 11km 지점 소속리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에 좌측편으로 좋은 소로 길이 보인다. 이 길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다. 정맥은 우측편의 급경사 오르막을 선택해야 한다. 12:55 운동기구 있는 능선에 올라서니 음성 꽃동네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저 건물이 꽃동네의 건물이려니 생각하고 좋은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덕을 생각해 본다. 이곳부터 용계리까지 뻗어가는 능선이 바람막이 되면서 바람도 많이 불어온다. 누군지 모르지만 운동하러 사람들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5분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 아직도 날씨가 영하권에서 계속 맴돌고 있어서 오래 쉴 수가 없다. 휴식 후 출발하여 조금 더 진행하니 나무에 십자가 형식으로 만든 운동기구도 보이고 음성 꽃동네로 내려가는 길도 보인다. 아마도 꽃동네에서 이곳까지 올라오려면 약 240m의 고도를 올라와야 한다. 급경사 오르막이기에 쉬운코스는 아니지만 그 어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13:05 소속리산(431.8m) 삼각점 확인하고 기념사진. 사진 : 소속리산의 아래에 있는 운동기구들 소속리산의 능선은 남북으로 길 게 뻗어있다. 이름이 멋지기 때문에 무언가 있으리라 했지만 큰 특색은 없다. 능선을 계속 걷다 보니 용계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 눈으로 덮혀져 길 게 뻗어내린 용계저수지는 계속 오른쪽에 보이면서 산능선을 진행하게 된다. 13;35 용계저수지가 잘 보이는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13:43 출발. 13:51 345.8봉 삼각점. 오른쪽으로 용계저수지가 보이면 좋겠지만 수풀 때문에 안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곳은 약간 넓은 곳이며, 금왕읍 방향으로 조망이 열린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흔적 남기기 위해 사진 한 장 찍는다. 내려가는 길은 삼각점까지 오기 직전 좌측으로 리본과 길을 찾으면 보인다. 14:08 안동권공지묘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진행해야 한다. 또 안동권공지묘가 나오고 그 앞으로 인삼밭의 옆을 따라 진행해야 하는 장소인데 길이 잘 안보이니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수풀이 많으면 더욱 길이 안보일 것 같다. 14:11 밭을 넘어가는 곳. 고추가 말라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내년이면 또 고추가 열리겠지만 이 밭의 능선을 지나가려니 멀리 21번 국도가 보인다. 14:15 21번국도 도착. 바리지양탕을 전문으로 하는 바리가든식당에 다다른다. 이 고개는 그냥 평범한 고개이다. 워낙 야산지형이라 다음 산행이 걱정된다.
사진 : 바리가든식당의 21국도로 내려가는 길 오늘은 날씨가 추워도 햇빛이 있으니 체감온도는 영상권에 있는 것 같았다. 산행 초반에 있었던 보현산 아래 감우재를 중심으로 옛날 6.25 전쟁 당시 전투가 벌어져 한국군이 최초로 승리를 하였다는 장소가 있었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시는 이런 동족상잔의 불행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될 것 같다. 보현산과 소속리산을 경유하여 21번국도에 도착하니 영상으로 올라간 듯한 느낌이다. 햇빛이 비추는 이 고개는 온도계가 영상 5도를 가르킨다. 하지만 땅이 꽁꽁 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도 영하권에서 맴도는 것같다. 사계 총무님이 준비한 과메기와 소주를 안주로 하여 하산주를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 과메기는 추워야 제맛이 난다고 한다. 추운날 과메기에 소주 한 잔...그리고 포항으로 돌아온다. 오늘은 산행거리도 적당하고 산행시간도 짧아 모처럼 산행하였던 필자에겐 도움이 된 것 같다.
교통 밎 접근로 ▶중부고속도로 증평인터체인지 => 510번도로 => 36번 접속 => 37번도로 =>신천리 좌회전 =>돌고개 ▶21국도 => 금왕읍 => 37번 음성읍 경유 => 36번 경유 => 충주인터체인지 중부고속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