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출근하는 길가에는 봄을 노랗게 밝혀 주었던 산수유가 가을을 채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길가에 흐드러진 강아지풀과 하얀 들국화도 찬란한 여름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텃밭에는 수확을 막 끝내고 남아있는 빨간 고추들이 있고 그 옆으로는 가을배추가 꿈틀꿈틀 여린 싹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랏빛 예쁜 칡꽃은 어서오라, 가을 을 부르고 있네요
모두가 여름을 보내고 이별을 채비하는데 들판 가득히 벼들은 주렁주렁 낱알을 채우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별과 만남은 늘 순환합니다. 참 슬기로운 자연의 이치입니다.
찌는듯한 더위를 잘 이겨낸 학교, 돌봄교실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오늘부터는 40여명의 곡수 아이들로 가득차겠지요. 공부하고 놀고 곡수의 아이들은 맑고 밝게 학교를 빛냅니다.
첫날 '당아실'(다목적 체육관)에서 개학식을 간단하게 치릅니다. 교장선생님의 인사말과 함께 새로 선출된 자치회 임원들의 인사도 있었습니다.
2교시는 양평경찰서에서 나온 경찰관과 함께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했습니다.
첫날, 하늘이가 쳇기가 있어 일찍 가서 아쉬웠지만
첫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칩니다.
모두, 행복한 2학기 시작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