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117 _ 釋紛利俗 竝皆佳妙
석분이속 병개가묘 釋紛利俗 竝皆佳妙
<釋 풀 석 / 紛 어지러울 분 / 利 이로울(날카로울) 리 / 俗 풍속 속
竝 아우를 병 / 皆 다 개 / 佳 아름다울 가 / 妙 묘할 묘>
분란(紛)을 해결하고(釋) 세상(俗)을 이롭게 한(利),
모든 사람들(竝皆)은 말 할 수 없이 훌륭하다(佳妙).
▶ 한자공부
釋 : 분별할 변釆(동물발자국), 엿볼 역睪(죄인을 감시하는 모습, 역→석). 동물의 발자국을 보고 ‘분별한다. 풀다’. 해석(解釋), 석가모니(釋迦牟尼)
紛 : 가는실 멱糸, 나눌 분分. 실이 흩어져 엉켰다는 데서 '어지럽다'.
利 : 벼 화禾, 칼 도刀. 낫으로 벼를 수확하는 데서 '이롭다'.
俗 : 사람 인亻, 골 곡谷. 산골짜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풍습’이 있다.
竝 : 설 립(立)+립(立)의 회의자(會意字)로.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에서 '나란히 늘어서다. 아우르다'. 병(並)은 동자(同字)로 쓰인다. 유사한 의미의 병(幷)은 상형자(象形字)로 갑골문(甲骨文)에서 사람을 늘어세워 연결한 모양에서 '합치다.아우르다'의 뜻, 이 속자(俗字)는 병(并).
皆 : 견줄 비比(여러 사람), 흰 백白(가로 왈曰의 변형). 여러 사람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데서 '다.모두'.
佳 : 사람 인亻, 서옥 규圭(상서로운 옥으로 만든 1척 길이의 막대기, 규→가). 상서로운 옥을 가진 사람이 '아름답다'.
妙 : 계집 녀女(검을 현玄의 변형), 적을 소少(소→묘). 가물가물하고 작아서 '묘하다'.
▶ 한자공부
앞 문장 ‘포사요환 혜강완소’ [여포(呂布)의 활쏘기, 웅의료(熊宜僚)의 롱환(弄丸), 혜강(嵇康)의 거문고, 완적(阮籍)의 휘파람]의 인물들은 자기 재능과 기술을 발휘하여 분란을 해결하고 세상사람들에게 큰 이로움을 주었다. 그리고 염필윤지 균교임조 [몽념(蒙恬)의 붓, 채륜(蔡倫)의 종이, 마균(馬鈞)의 지남거(指南車), 임공자(任公子)의 낚시] 등 재주에 능한 사람들은 문화와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였으므로 참으로 아름답고 절묘한 분들이라 할 수 있다.